안녕하세요, 오늘도 민희에 익숙해지기위해 고군분투중인... 회원입니다.

한국에서 면허 따고서 더블클러치에 빠졌?다가...

그렇게 몇 년 지나니 클러치 한 번 밟으면서 동시에 레브 매칭 해주는게 더 편하다는걸 알게되고,,

그걸 브레이킹 하면서 하는게 힐앤토라는 걸 알게됐죠..

안타깝게도 테.드의 많은 분들처럼, 그런 "기술"을 배우는 데 있어 전문적인 드라이빙 스쿨이나 1:1 인스트럭터 교습의 기회가 없었고..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익히는 수준으로 여기까지 왔는데요,

그러다보니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계시는 것인지 궁금한 상황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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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수동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결국 미니를 데려왔는데요,,

오옷.. 페달은 눈꼽만 한데도 힐앤토 하기에 무척 편한 페달 위치와 높이...

근데 전에 탔던 다른 차들과는 다르게 브레이크와 악셀 페달 간격이 가깝더라구요..

안그래도 시내 주행에서 감속이 어중간한 정도로 필요한 경우에 힐앤토를 하다보면

브레이크 답력과 누르는 양을 부드럽게 유지시키기가 어려웠는데,,

페달이 가까우니 듣기만 하던 토 앤 토가 되겠더군요..

그래서 해보니까 풀브레이킹이 아닌 상황에선 토앤토가 힐앤토보다 더 유용하다는걸 깨닫게됩니다..

 

헌데 지금껏 힐앤토 할 때 발 뒷꿈치를 공중에 띄우는 게 당연시되다보니,,

토앤토 할 때도 발 뒷꿈치를 허공에 띄워놓은채 발 엄지 쪽으론 브레이크, 새끼 쪽으론 악셀 페달을 누르며 연습하곤 했는데요, 그렇게 허공에서 발을 비트는(꺾는) 동작을 하다가.... 어느 날인가 구두 신고 그 짓을 하다 발이 브레이크 페달에서 미끄러져 악셀을 밟게되는 식겁한 경험을 했습니다. 휴..;;;

 

토앤토를 포기하긴 싫었기 때문에 혼자 고민해보다가 결국..

발 뒷꿈치를 바닥 매트에 고정한 채로도 토앤토가 가능하겠다는 걸 알게됐고,

엄지 쪽으로 브레이크 패달의 2/3 정도를 밟은 상태에서 발의 오른쪽 날 부분으로 악셀레이터를 누르는데, 그것도

하다보니,,

발 뒤꿈치를 악셀레이터에 가깝게 둘 수록 악셀 누르는 데 미스가 없고 그 양을 조절하기도 편하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참고로 미니의 악셀 페달은 BMW와 같은 오르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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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페달의 고무 양각 재질과 세로무늬 디자인 덕분에 신발 바닥이 가죽이건 생고무건 잘 잡아줘서 다행입니다..)

 

지금껏 수동이건 자동이건 오른발 뒤꿈치는 ABC중 B페달 정면 아래에 두고 운전해왔는데,,

그걸 조금은 수정하게 된것이죠.. A페달에 더 붙이는 쪽으로요.

하지만 이것도 단점이 있는 것이, 만일 급박한 상황에 풀브레이킹을 하게되었을 때 발 각도나 힘을 잘못 주면 악셀도 같이 밟게 될 가능성이 있더라구요.

 

테.드 회원 분들은 어떻게들 하시는지...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