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번에 사둔 스캐너로 몇 가지 데이터를 뽑아보았는데 그 중 진각이 있길래 유심히 봤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데이터가 다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정확한 데이터는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동네 한바퀴 돌면서 보니 악셀을 밟는 정도에 따라 진각이 대충 -25도에서 5도 정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더군요. 평균진각은 -15도 정도였던 것 같고, 집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니 아이들링시 진각은 -10.5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면 고급유를 쓰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혹은 이런 절대적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유를 넣고 수치를 비교해보아야하는 것인지...

만약 수치를 비교해봐야만 알수 있다면, 아이들링 시의 진각만으로도 비교가 가능할까요? 주행시 진각은 주행패턴에 따라 달라지는듯하여, 다이나모에서 일정한 부하를 가하는 상황이 아닌 시시때때로 변할수 밖에 없는 실주행 상황에서는 비교하기가 좀 난감하겠더군요.

그리고 고급유를 넣으면 일반적으로 진각수치가 일반유보다 마이너스가 되나요, 플러스가 되나요? 조만간 시간날때 일반유/일반유+옥탄부스터/고급유로 나누어 비교해보고 싶은데 그전에 일단 점화진각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어야할것 같아 여쭈어봅니다.

그리고 제 차에 트립컴퓨터라고 하나요, 그 연비 표시해주는... 그런 기능이 없는데 이 스캐너를 통해서 순간연비를 체크 해보니 풀악셀시엔 리터당 1킬로, 반스로틀시엔 리터당 2-3킬로, 완전히 악셀에서 발을 떼고 탄력주행시엔 리터당 40킬로 정도로 표시되더군요. 정확한 값인지는 모르겠지만, 쓸데 없이 가/감속하는 것이 얼마나 연비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줘서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거의 80-90% 시내 주행이고 제가 다니는 길은 크게 막히는 경우는 없는데, 연비는 고급유로 평균 6.5킬로 정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