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어쩌다 Q&A에 글올리고, 댓글이나 가끔 다는 유령회원입니다. ;;;;
제가 이번 11월에 미국에 9개월간 파견을 가게 되는데요,
이번에 중고차를 사서 타다가 가져올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여러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미국에서 Civic Si 2002년형 60000마일 된 녀석을 구해서 타면서
가벼운 차체에 빠른 반응으로 재미있게 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고RPM을 쓰게 되는 일이 없더라구요... ;;;;
그래서 2리터급 NA 차량보다는 V6나 순정터보차량을 타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쭈욱 해보고 있었으나
한정된 예산에 대상이 많지 않아 현재 후보는 350Z, S2000, RX-8 등 입니다.
1. 차량에 대한 현재 제 선호도는 350Z > RX-8 > S2000 입니다.
2. 중고차량의 금액은 RX-8 < S2000 = 350Z Track 입니다.
차량가격과 운송료, 관세까지 생각하면 RX-8과 600~700만원까지도 차이가 나겠더군요.
3. 현재 생각되는 국내 정비 편의도는 S2000 > 350Z > RX-8 인데요...
이건 사실 제가 경험이나 지식이 전혀 없고, 그냥 추측해서 적은 것입니다.
만일 RX-8의 정비가 생각보다 용이하다고 한다면, RX-8의 메리트가 무지 올라가겠네요.
하지만.. 이러저러한 조건을 생각해 보았을 때
세가지 차량 모두 한국에서 젠쿱 380 수동을 산다고 생각해 보았을 때
350Z나 S2000은 젠쿱 신차를, RX-8은 젠쿱 중고를 무난히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긴 합니다.
아래는 각각의 경우에 대해 대충 Estimation을 해 본 것입니다.
Purchasing Price는 KBB 4만마일 기준이구요, 감가상각 잔존률과 관세율은 관세청 홈피에서 확인한 숫자입니다.
환율은 125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S2000 |
350Z Track |
RX-8 |
GenCoupe US |
GenCoupe KR |
GenCoupe KR | |
2006 Used |
2006 Used |
2006 Used |
2010 New |
2010 New |
2009 Used | |
Purchasing Price | 19,000 | 19,000 | 15,000 | 30,000 | ||
MSRP | 34,000 | 34,550 | 31,000 | |||
After Depreciation | 44.50% | 44.50% | 44.50% | |||
Price for tax | 15,130 | 15,375 | 13,795 | |||
Shipping | 1,500 | 1,500 | 1,500 | 1,500 | ||
Tax Rate | 34.24% | 34.24% | 26.52% | |||
Tax | 5,694 | 5,778 | 4,056 | |||
ER | 1,250 | 1,250 | 1,250 | 1,250 | ||
Total | 32,742,640 | 32,847,393 | 25,695,293 | 39,375,000 | 34,000,000 | 28,000,000 |
S2000의 Cam shift 시기가 6000RPM이죠? 제 Civic Si가 4000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Civic만 해도 공도에서 쓸만 했는데, 제가 잠시 S2000을 몰았을 때에 공도에서 6000까지 자주 못올리겠더라구요.
그래도... 예산의 압박과, S2000의 매력이 잊혀지지 않음으로 인해 후보로 넣었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음 내 의견을 피력해 보자면...
350z : 저 셋 중 가장 편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스트레스 없는 차종이 아닐까. 다만 핸들링은 확실히 가장 둔하지 않을까. 하지만 안정감은 좋음. 가장 무난한 선택. 연비는 RX-8과 비슷할 듯. 지금까지 약 반 년 간 통산 6.5키로 나오고 있음.
s2000 : 연비가 가장 좋을 듯. 뚜껑이 열린다는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음.(350도 컨버가 있긴 하지만 뚜껑을 열면 모양이 영 안나와서...하긴 s2000도 뚜껑 닫으면 모양 안나오긴 마찬가지) 핸들링도 RX-8과 더불어 최고수준이라고 생각됨. 공간활용성이 가장 떨어지고 특히 시트가 뒤로 젖혀지는 폭이 가장 좁다는 것이 나름 치명적인 단점. 포커스를 오로지 '나'에 맞춘다면 아마 이쪽이 가장 충실하지 않을까.
RX-8 : 4도어 4시터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아무리 패밀리용 세컨드카가 있어도 은근히 뒷자리가 필요하게 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자네도 체감할 터. 뭔가 남다른 핸들링과 로터리 엔진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플러스 알파. 퍼포먼스에 비해 뭔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연비. 포커스를 '가족'으로 조금 더 옮겨간다면 대안이 없는 메리트가 있음. 거기에 마쯔다나 로터리에 대한 호감이 있다면...
최종의견 : 나라면 RX-8 타다 팔고 국내 들어와서 s2000 사서 타겠음.

370Z가 정식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이, 국내 정비 편의도의 순위를 살짝 바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VQ엔진은 그래도 만질 수 있는 사람들도 좀 있을 것이고 ....

현지 체류 9개월이면 이사자가 아닌 준이사자로 차량을 가져오셔야 하는데....
이 경우 자기인증만 제외되고 배기가스인증검사와 소음인증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그럴바엔 통관시의 세금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직수입하는것이 낫습니다.

저희 클럽 회원분중 지난달에 07 TL을 가져오신분이 계신데 준이사자 자격이라 자기인증만 면제되고 배출가스와 소음인증을 받은 후 등록하셨습니다.
관세청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 외국에서 1년이상 거주한 자가 전 거주지에서 본인 또는 동반가족 명의로 등록하여 입국일(입국일 이전에 선적이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선적일)까지 3월이상 경과한 자동차는 자기인증 및 배출가스.소음인증이 면제됩니다.
외국에서 6월이상 1년미만 거주한 동반가족이 있는 준이사자가 전 거주지에서 본인 또는 동반가족 명의로 등록하여 입국일(입국일 이전에 선적이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선적일)까지 3월이상 경과한 자동차는 자기인증만 면제되고 배출가스.소음인증은 면제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6월이상 1년미만 거주한 개인 체류자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자동차를 전 거주지 에서 본인명의로 등록하여 입국일(입국일 이전에 선적이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선적일)까지 3월이상 경과한 경우에 한하여 자기인증만 면제되고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은 면제되지 않습니다.

Rx-8, 로터리엔진.. 충분히 숙지하시고 신경만 잘써주시면 유지할만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엔진입니다. 느낌이나 여러모로.. 세상에서 피스톤이 아닌엔진으로썬 유일한 엔진답게.^^;; 그런부분에 메리트도 느끼신다면 더욱 그차를 재미나게 타실수있으실듯하네요.. 그차로 6단 수동사양이면 9500RPM까지 돌아가는데.. 자연흡기 로타리로 9500까지 돌리면 사운드가 참 좋습니다^^;;
그나저나 미국에선 RX-8 이 신차면 엔진워런티까지 있고 서비스가 좋다고 하던데요.. 중고라면.. 흠... 예상하셨던대로 국내 정비성은 국내에서 혼다 > 닛산(닛산도 좋을꺼같은데 일단 혼다는 검증, 유명하니..) 꼴찌가 Rx-8일듯 싶은데 마즈다가 없으니이~ ㄱ- 언제올려나요.. (저도 정말 기다리는..) 그래도 할만은합니다. 환자시라면.ㅎㅎ Rx-8도 좋은데 4도어지만.. 국내에선 S2000이 가장 유지하시기 수월하실꺼 같네요. S2000은 오픈도 되고 재미도 있으니 ㄷㄷ
pros
350Z: 편안함. 예쁨. 사운드. 출력. 삼성/인피니티와의 약간의 부품 호환성.
S2000: 예쁨. 공인된 날렵한 움직임. 단종이긴 하지만 신형모델이 없음
RX-8: 세간의 이목을 받지 못했을 뿐, S2000과 대등한 혹은 그 이상(?)의 핸들링, 세금 고지서의 경량화
cons
350Z: 06'이라면 HR이 아님. 연비. 브레이크. 신형의 등장으로 인한 상대적인 가치 하락.
S2000: 90년대의 자동차, 소프트 탑의 애증.
RX-8: 차 서버리면 대책 없음, 카리스마 부족, 관리의 고통
1,2,3은 일단 수입하는 과정에서 공중에 사라지는 돈이 너무 많은 듯 합니다.
본인이라면 미국에서는 'thirsty' Z w/brembo 를 타다가 팔고 들어와서 다른 대안을 찾을 듯 싶습니다.

S2000 을 직접 수입해 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수입하시는것보다는 국내에서 중고로 매물 나오는것을 구입하시는게 더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리고. 세금은 차량 가격에 대해서 지불하는것이 아니라. 차량 가격 (MSRP) 에서 차량 감가율을 계산하고. 거기에 운송비 및 운송보험료를 더하고 거기에서 세금을 계산합니다.
또한 중고 시세도 직접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2006년 4만 마일이면 레어급 입니다...
KBB 시세를 보면 4만 마일 미만 차량 가격이 대강 얼마정도 한다라고 나오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자료 일 뿐 입니다. 실제로 그러한 매물을 찾기란 거의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2006년식 4만 마일 미만으로 차량을 찾는다 하여도 거의 대부분 KBB 시세대로 파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은 생각 하신 것보다 훨 높게 책정 되실 겁니다.
(일반적인 마일리지 차량을 구하신다면. 뭐 가격은 KBB 랑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만.. 적을 킬로수..
우리나라나 일본같이 적은 킬로수 차량이 잘 없습니다. ... 킬로수 적으면 그만큼 많이 비싸집니다. 실지로 킬로수 적은 2003 년식이 킬로수 정상인 2005 년식 보다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미국 경기가 안 좋아서 중고차량 가격이 많이 내려간것은 사실이나. 혼다같이 리세일 벨류가 높은 차량은 그래도 다른 차량들 만큼 많이 내려가지는 않는듯 하구요 특히나 세컨으로 탔을법한 마일리지 적은 S2000 들은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 실정인거 (오르기야 하겠습니까마는 다른 차량 하락폭에 대비해서 본다면... ㅋㅋㅋ) 같습니다.
건강한 녀석으로 데려 오시기 바랍니다.
저 셋중 고르라면 Z입니다.
핸들링이야 당연히 s2000이나 rx8이 훨씬 샤프하겠습니다만, 트랙에서의 스피드가 Z가 가장 빠릅니다;
무엇보다 고회전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에게 s2000이나 rx8는 '대체 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두 차량 모두 거의 비슷한 REV Limit 차량입니다.
저역시 Z를 추천합니다.
허나 예산이 얼마이신지 확실하지 않아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Z를 사실거라면 07,08년식의 HR엔진이 달린 Z를 추천드립니다.
06년식의 경우 오일먹는 문제때문에 엔진 통째로 바꾼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식불문하고 트랜스밋션 역시 문제가 많아 총 9번의 개선이 있었으므로 워런티로 교체받았는지 등등을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
연비는 확실히 일상주행에선 S2000이 가장 적게 먹고, RX8과 350z는 엇비슷 한 정도입니다.
매물만 잘 찾으시면 2만불로도 충분히 07년식 Z를 구매 하실수 있습니다.
꼭 좋은 차량 입양하시길 바랍니다.
RX-8의 정비 메리트는 생각하신 그대로일겁니다. 마츠다가 정식수입되지 않고, 정비를 할 줄 아는분도 적다 보니 조금 번거로움은 셋중에서도 제일이겠지요.
다만 목표하시는 설정 하에서는 S2k 는 별로 매력이 없어보이네요. 고회전까지 돌리지 않으면 토크가 없는 초고회전형 엔진이라는것 하나만으로 감점이 크지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