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보스턴에 서식하는 유정수입니다
차종은 2001년식 사브 9-3인데요 현재 서스펜션 롤바 부싱 교체 등으로
하체쪽에 신경을 많이 써서 심했던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누트럴한 셋팅으로
바꾸어 놓았는데요 이 상태에서 전륜에 LSD를 장착하면 코너링시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품값만 천불정도하고 공임도 클꺼라 예상되어 효과가 그리 크지 않으면 포기하려 하는데요
LSD 관련 글을 검색하여 읽어보아도 전혀 감이 안오네요! ㅜㅜ
고수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관련 LSD링크 입니다
http://www.abbottracing.net/product.php?id_product=225

전 항상 전륜구동차엔 LSD가 필수다 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전륜구동의 대명사 혼다의 타입알 시리즈도 순정이 전륜 LSD가 박혀 나와 코너링이 그만큼 좋은거라 생각하구요.
다만 언제나 그에따르는 득과 실은 따져보셔야 합니다. (에프터마켓의 클러치타입이라면 더욱, 메인터런스주기와 소음등)
LSD는 후륜보다 전륜에 더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구동특성상 가속시 언더스티어를 보이는 전륜차량이, LSD만으로 오버스티어 성향을 보여주면서 '코너에서 가속이 가능함!'이라는, 완전히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여주죠.
(FF라면 코너에선 차가 직선라인을 그릴때까지 가속을 할수가 없으니까요 보통은...)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그 "머리가 안으로 말려들어온다는" 점입니다. 디퍼렌셜의 락킹 레잇이 커질수록 (물론 가속은 좋아지겠지만) 코너를 따라 선회하려는 데에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요? (말씀하셨듯이 내/외륜 회전차 보상이 덜 되므로)
많은 웹상의 이야기들을 보면 대체로 " 헛돌던 내륜이 헛돌지 않기 때문에 핸들을 돌린 방향으로 내륜의 견인력이 더 생기게 되므로 머리가 안으로 말려 들어온다"는 식의 결론인 것 같은데..... 일단 코너를 도는 중이라면 어차피 내륜에 실리는 하중이 비교적 많이 적을 테고, LSD를 통해 내륜의 슬립을 잡아주는 이유는 내륜의 견인력을 높인다는 의미보다는 외륜에 더 많은 힘을 보내기 위한 것일텐데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
지금껏 제가 들었던 이야기들 중 전륜구동 LSD의 효과라고 납득할만 했던 내용이 " LSD가 장착되어 있다면 서스펜션 셋팅을 엄청나게 오버스티어로 맞출 수 있고 이것으로 턴인시의 선회능력을 향상시킨 후 훨씬 미리 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였습니다.
전륜구동 LSD 차량을 아직 한번도 제대로 트랙에서 타본 경험이 없어서 저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ㅎ 단 주변에 LSD를 장착하셨었던 투스카니 주인님 두 분의 공통적인 의견이 바로 그 머리가 '말려들어간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두 분 모두 '언더스티어'를 느낄 만큼의 주행을 하진 않는 분들이어서 신뢰하지는 않았슴다 ㅎ
물론 원보님께서 더 많이 해보셨겠지만, 저도 LFS 등에서 LSD 효과를 시뮬레이션 해 보면 LSD 장착 만으로 랩을 줄이긴 힘들더라구요..(아주 약간 줄일 수는 있었지만, 반복된 랩에 의한 경험치 상승??) 오히려 LSD + 오버스티어 셋팅 으로 방향을 잡으니 확실히 랩이 줄기는 했었습니다.
고수님들의 다양한 의견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드리프트는 할줄 몰라요 ㅋㅋ

트레일브레이킹시: 안쪽휠이 바깥휠보다 짧은 반경을 돌게 됩니다. 안쪽으로 말려드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원웨이는 해당사항 없음)
미드코너 이후 탈출: 인휠이 미끄러지냐 미끄러지지 않냐에 따라 토크배분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 내륜으로 토크가 배분되는 마일드한 가속상황이면 언더스티어가 심해질 것이고(그러나 느끼지는 못할 것이고), 액셀을 과도하게 밟아서 내륜이 미끄러지는 상황이면 외륜의 견인력이 높아져 타이어가 향하는 방향으로 앞바퀴를 끌고 나가는 힘이 강해지겠네요. 언더스티어를 통제하지 못하고 슬립앵글을 과도하게 주어 스티어링하는 FF식 버릇이 생긴 사람이라면 그 상황에서 앞바퀴가 안으로 파고든다(=언더스티어가 줄어들었다)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라는 것은 책에서 읽은 FR LSD 적용의 경우를 FF로 바꿔본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몰라요. ^^)
다만 앞에 LSD를 달아서 요모멘텀을 더 잘 만들어낼 수 있게 되므로(특히 트레일브레이킹시) FF에서 오버스티어를 유도하기 쉬워지는 것은 맞을 거 같습니다.

헤어핀 탈출할 때 전륜 LSD 있는 차와 없는 차로 딱 한번씩만 탈출 가속 해보시면 그냥 이해됩니다.
LSD 없는 차량은 회전수만 올라가면서 줄줄줄 밀리던 곳에서, LSD 있는 차량은 가속이 되니... 안으로 말려 들어간다는 표현이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거죠.
자세한 이론적 설명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줄줄줄 밀린다"를 이해하지 못하는(겪어보지 못한) 운전자는 같은 상황에서 LSD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김돈영님처럼 겪어본 차원을 넘어도 한참 넘는 분들은 FF LSD차량 제대로 5분만 타보시면 바로 "헐~" 하실겁니다. ㅋ
LSD장착하고 언더는 코너 초기에 언더가 많이 나는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일껍니다. 말 그대로 좀 어설프게운전하면 말이죠. 잘 이용하면 당연 좋겠지만....사실상 공도에서 LSD 효과를 느끼면서 다니면 미국에선 벌금감 아니겠습니까? 트랙주행을 하시면 LSD 있는게 훨씬 좋겠지만 공도 주행이라면 별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비용이 많이들고...메인터넌스도 많이 필요하지요. 전륜LSD는 미션안에 들어가 있으니 문제생길때마다 미션을 통채로 분해해야하구요. 미션 분해->조립을 잘 하면 모르겠지만....자주하다보면 약간 안좋은 감이 있습니다. 트랙들어가는거라면 강추입니다.

저도 심원보님 의견에 매우 동조합니다. 전륜차량이야 말로 LSD가 와방! 입니다. 후륜의 경우는 더욱 공격적으로 라인을 공략할 수 있게 되구요. (드리프트시에는 필수죠 필수...)
헌데, 주행 습관 자체를 바꾸셔야 적응하시는 분들도 봤고 적응하지 못해서 결국 탈착까지 하시는 분들도 본 경험이 있는데요... 선택은 잘 하셔야 할 듯 ^^

전륜의 LSD는 말씀하신 딱 그겁니다.
탈출가속시 악셀을 밟으면 차의 앞머리를 코너 안쪽으로 힘으로 끌어당긴다는거죠.
언더스티어로 밖으로 밀려나가야 할 앞 머리를, 다소의 슬립을 무시하고 힘으로 끌어당겨버린달까..
덕분에 코너링에서의 운동성의 전투력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LSD가 없는 전륜 터보차를 타다가 그 차에 LSD를 장착한 이후에 느껴진 그 드라마틱한 차이는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링크사이트에 물건파는 친구가 물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는 상태에서 파는군요.
http://www.quaife.co.uk/catalogue/search/results/taxonomy%3A350%2C386
코너 탈출시에 한쪽 바퀴가 거의떠서(슬립이남) 속도는 나지않는데 rpm이 치솟은 적이 있으신지요? 이럴 경우 LSD가 있으면 조금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전륜차량의 경우 코너 탈출시에 재가속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때 LSD가 필요합니다. LSD가 언더성향을 좀 더 줄 수도 있습니다. 셋팅이나 용도에 따라 LSD가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어요. 만능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