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차가 나이가 들어서(93년식 1.5) 예전만은 못하지만 큰 고장없이 잘 버텨주었습니다만,
몇 달전부터 장거리 주행을 자주 하게 됐는데 연비를 측정해보니 11.5km/L밖에 안나오더군요.
5~6년전만해도 국도 주행은 13~15km/L는 나와주었습니다.(늘 연비주행모드입니다.)
해서, 이것저것 손보던 중 엔진오일이 많이 소모되는 걸 알게 됐습니다.
2천km주행에 절반 정도가 소모 되더군요.
보충하면서 양을 체크해보다가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소모되길래 겅크사에서 나온 엔진오일 누유방지제를 넣었습니다.
설명서에는 주입 후 1600km를 주행한 후 엔진오일을 교체하면 되고, 추후에 누유방지제를 다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실린더 내부의 고온, 고압으로 인해 실링을 담당하는 부품은 고무가 아니라 석면이나 금속소재라고 알고 있으며, 오래된 엔진은 피스톤링이 마모되어 물리적인 간격이 생기는데 누유방지제는 어떤 원리로 실린더내의 기밀을 복원해주는 걸까요?
아시다시피 누유방지제가 매우 점도가 높은편에 속해서 투입한 후엔 효과가 있겠지만 엔진오일을 교환하고나면 금방 효과가 사라지지 않을런지요?
엔진오일이 엔진내부에서 순환되는 중에 가이드고무와 같은 고무제품과 접촉하긴 하는데 이는 엔진의 능력과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누유방지제와 달리 씰 복원제라는 제품도 있던데 다른 작용을 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사용후기글을 보면 꽤 효과를 많이 보았다는 글이 많습니다. 무조건 다 믿을 말은 아니지만요..
허나 신수철님 말씀대로 정말 기본적인 정비를 하고 난 후 예방?차원에서 더 첨가를 한다면 나쁠것은 없다고 봅니다.
저또한 화학케미컬 매니아라.ㅋㅋ
네....기본적인 정비는,
가이드 고무 갈았고, 가스켓은 상태 괜찮다고 했고, 플러그와 배선 상태 확인해보니 괜찮았고, 에어크리너 교환했고, 스로틀 바디 카본 청소했고......이 정도네요.
여러 벨트류나 오일류도 교체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 연비 체크해보니 딱 500km주행인데, 33리터 정도 연료소모였으니 15km/L정도 나옵니다. 충분히 기대치를 넘을 정도...
주유소를 바꿨는데 그 외의 변수는 없으니, 누유방지제 덕분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유*상사의 제품 소개란에는 <노후된 가스켓은 엔진열로 인하여 건조경화되어 그 틈새로 오일이 누출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본 제품은 경화된 가스켓 및 오일씰등에 침투하여 탄력성을 복원시켜 오일의 누출을 방지하고 예방함> 이라고 되어 있네요.
1000km정도 더 타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 후 효과가 있으면 좋은거고 효과가 없으면 본격적인 정비를 하셔야 할겁니다..
화학정비란 언제나 그런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