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캐나다에 살고있는 임성원이라고 합니다.
제목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저렇게 썼는데, 제 질문이 먼지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화질이 떨어집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얼마전,, 중고차 사이트에 사고난 '97 Audi A4 V6 2.8 FWD를 헐값에(거의 부품 몇개만 떼어다 팔아도 돈이 남을 정도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보러 갔습니다.
보조석 쪽 바퀴 밑쪽이 안쪽으로 들어간 사고였습니다. 보도블럭 같은 데에 박았다는데,, 차주가 사고가 난 후 차를 끌고 집까지 갔다고 합니다..
조금만 고치면 될 것 같아,, 고쳐서 팔려고 사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도저히 운전이 불가능해서, CAA에 전화해 견인을 해서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타이어가 휘어서 타이어 뒷쪽 보호플라스틱과 부딪혀 플라스틱이 닳아 없어졌고 타이어도 아래 사진처럼 닳을 정도로 심한 사고였는데 집까지 끌고 갔다고 하니,, 제 생각엔 술을 마셔서 리포트를 못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건 제가 알바가 아니고, 어쨌든, 보조석 쪽 바퀴를 뜯어보니, 로워암이 원래의 것보다 많이 휘어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위쪽이 원래의 것이고, 아래쪽이 사고난 차에서 뺀 것입니다.
그 외 다른 곳은 문제가 없어 보여서, 리프트도 없이 바닥에 누워서 낑낑거리면서 새로 주문한 로워암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엔진 헤드에서 오일이 새어서 밑으로 떨어지길래, 로워암과 함께 주문한 헤드게스킷도 함께 교환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다 고쳐졌다는 생각에 테스트드라이브를 위해 가라지에 있던 같은 사이즈의 다른 바퀴를 조립했습니다.
고치기 전에 사진을 못찍었지만, 밑쪽이 심하게 안쪽으로 들어가있었는데, 이제는 괜찮아보입니다.
그런데, 조립을 하고보니 보조석쪽은 괜찮은데,, 운전석 쪽 바퀴가 네거티브캠버 처럼 각도가 휘어있는 것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휜 것이 확 보입니다.)
제 실수였지만, 처음 사왔을 때 운전석 쪽 바퀴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운전석 쪽 바퀴를 뜯어봤지만, 안쪽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어퍼암이 순정의 그것과 조금 다르게 생기긴 했지만, 아마 차주가 에프터마켓으로 한번 교환을 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뭐가 휘었거나 그런 것이 안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이런 경우, 얼라인먼트를 맞추면 캠버가 포지티브로 돌아오나요? 아니면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 건가요?
다른 문제가 있다면,, 어떤 곳에 문제가 있을 수 있나요?
다른 문제가 있어 제 손에서 해결이 안되는거라면,, 카센터로 갖고가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되팔아도 남는게 없습니다.. ㅜㅜ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97 Audi A4 V6 2.8 FWD 차량의 하체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통의 차량들의 예를 든다면....
로워 컨트롤 암이 휘어버릴 정도의 데미지라면 너클과 프론트 서브 프레임에도 데미지가 왔을것이구요..
어퍼 컨트롤 암, 서스펜션 포크, 서스펜션 아세이 등을 모두 살펴보셔야 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드라이브 샤프트와 웜 기어까지 데미지가 갈수 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말씀하신 상태와 사진으로 보았을 때 너클이나 포크, 어퍼 컨트롤 암, 로워 컨트롤 암, 스웨이바, 스웨이바 링크 등 모든 부품이 살짝씩 휘어 있을텐데 신품을 대놓고 정밀 비교를 하지 않는 이상 마스터님의 말씀처럼 육안으로 휜 상태를 확인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딜러에서 파트 구입후 반품이 된다면 신품을 구입해 놓고 비교해 가면서 확인하시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 교체해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어제 제차량의 조수석 앞쪽 서스펜션 포크를 신품으로 교체하면서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이전 차주의 서스펜션 작업 불량으로 오랜시간 틀어지게 끼워져서 뒤틀린 것을 저번에 서스펜션 작업을 하면서 확인하였고 이번에 주문한 부품이 도착하여 신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육안 확인만으로는 장착되어 있던 포크의 뒤틀린 정도를 절대 확인하지 못합니다.
두개를 나란히 들고도 비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두개를 차례로 장착할 시 예전것은 장착하기위해 두드리고 당기고 벌리고 별짓을 다해서 끼워야 하지만 신품은 끼워놓고 살짝 몇번 두드린 후 구멍 맞춰서 살짝 당겨 볼트 끼우면 끝납니다.
이 작업으로 예전의 것이 휘었다는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나열해드린 부품들이 올려주신 사진상의 로워 컨트롤 암처럼 육안으로 확인할 정도로 휘어있는 정도라면 그리고 신품과 비교해서 휘어있는 정도가 보인다면 이미 하체에 엄청난 데미지가 가해진 상태이며 프론트 서브 프레임은 무조건 휘어졌습니다. 당연히 바디도 휘어졌을 것이구요.
이 경우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다시 재판매하시거나 파트를 떼어서 팔아버리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실 컨트롤이 다 휘었다라고 말씀드리긴 조금 그렇습니다... 가장 좋은건 들어올려서 내려보는수밖에 없지요...
비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5월에 저의 RSX 도 저것과 비슷하게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암은 전혀 상관없지만 너클이 완전 나가버렸지요 프레임 이상없었고 범퍼프레임이 조금 휘었습니다. 뭐... 이사고 덕분에(?) 로어암이고 부싱이고 다 보상받아서 (심지어는 보닛까지도...) 대충 고쳐놓고 팔아버렸는데요...짧은 소견이나마 드리자면... 저렇게 각도가 휘어져 있는 경우 너클이 끊어졌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Jack 으로 올려서 손으로 세게 밀었을떄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저는 너클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만약 너클 문제라면 너클이 부서지면서 inner/outer 부스에 영향을 미쳐 안에있는 기름(?) 같은게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크니 그것도 교체 해주시면 되것습니다...
저정도면 얼라인먼트로 잡힐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B5 A4는 전륜이 더블위시본이니 어퍼암과 로우어 컨트롤암(2개)를 모두 살펴서 변형여부를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체의 바퀴쪽만 충격을 받아서 사고난 경우 복원이 쉽습니다. 변형된 부품 교환하면 대부분 해결되지요.
하우스나 차대쪽이 찢어지거나 변형된 것만 아니면 복원후 부작용없으니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