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미국에 1990년대 후반부터 2001년인지 2002년까지 잠깐 나오다가 CTS( Catera touring sedan의 줄임말)라는 다른 모델이 나오면서 단종되어버린 케딜락 카테라라는 차가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독일의 오펠에서 만든차이고, 호주의 GM계열의 홀덴인가하는 자동차 회사에서 똑 같이 배끼고, 물론 다른 이름 붙여서 팔아먹고, 또 여기서 카테라를 베이스로 해서 개량에 개량을 거처서 폰티악 GTO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반짝하다가 망한 모델)까지 만들었다고 하던데, 이 차가 혹시 지금 한국에 나오는 GM 대우 계열의 자동차에 베이스로 사용되고 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전에 한 3년을 타고 다녔는데, 후드를 열면 OPEL이라고 엔진위에 큼지막하게 찍혀있고 차에 여기저기에 MADE IN GERMANY라고 되어있던 케딜락입니다. 차 이름은 케딜락인데, 케딜락이라고 적힌 곳은 핸들하고 자동차 앞뒤에 이름표만 케릭락이었습니다.
제가 그당시에는(젊은 나이에) 하도 험하게 몰고 다니면서(차가 탱크같은 느낌을 줍니다, 몰고 다니면) 트랜스미션 나가고, 엔진에 쿨런트가 새어들어가고 여기저기 고장이 자꾸나는 바람에 짜증이 만땅의로 났지만, 정말 단단한 자동차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한국의 GM대우에서 만드는 자동차가 혹시 카테라의 샤시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Opel Omega 1994-2003, Holden Commodore 1997-2006 가 같은 차량이라고 합니다. 같은이름으로 Vauxhall, Chevrolet 브랜드로 나온적도 있네요. 현재 그 플랫폼에서 나오는 차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 이제 보니 제가 차 이름을 잘못 적었군요. 토스카가 아니고 라세티를 말씀드릴려고 했던 겁니다. 하도 많은 분들이 라세티 프리미어가 단단하다고들 그려셔서 전 혹시 옛날 케딜락에서 빌려왔던 오펠 자동차 샤시를 GM 대우 라세티에 같이 쓰고 있는 것인가 했었습니다.
한 5년 정도 전인데, 그 당시에 친구가 BMW X5를 새차로 샀고(제가 가끔 몰아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전 중고 케딜락 카테라를 샀는데, 독일차가 이런거구나하는 것을 느끼면서 몰고 다녔습니다.
1998년식 카테라를 아주 싸게 6000불에 샀는데, 역시 이유가 있더군요, 헤드케스킷이 새더라구요. 차 사고 난 몇달뒤에 약 2000불 들었습니다. 엔진 확 손 보는바람에. 암튼 고장이 안 날때만큼은 정말 탱크같은 단단함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약 200마력밖에 되지 않는 차인데, 자동차는 이 이상의 힘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만족스러운 차 였던걸로 기억합니다.(고장이 잘 나는것 빼고,,,,,)
카테라 프레임은 이젠 안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했던 차였고 어떻게 보면 캐딜락에 자꾸 만져 지금처럼 펑퍼짐해지기 전 날렵한 모델이었죠. 잔고장이 좀 있었지만 시트도 최고였고 전체적으로 매우 독일식 차였습니다.

캐딜락 카테라는 GM에서 글로벌 아키텍쳐 개념을 쓰기 시작하면서 Epsilon1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개발한 차량입니다. 현재 시판 중인 Opel/Vauxhall Insignia/Buick Regal은 Epsilon2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합니다. 라쎄티는 Global Delta2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Delta2 아키텍쳐는 Opel Astra와 곧 나올 Orlando에도 적용됩니다.
위키피디아에서 Global Epsilon platform, Global Delta platform을 치시면 좀 더 자세히 나오네요.
저도 캐딜락은 생소하지만 Opel Omega와 동일한 차종인 것 같네요. 캐딜락, 오펠 어느 곳에도 어울리지 않아서 좀 의아했는데 섀시 구성만 놓고 보면 80년대 로얄시리즈와 같은 뼈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펠은 초대형 사이즈 세단을 포기했지만 홀덴은 계속 쓰고 있어서.. 토스카는 아닌 것 같고, 초창기 GM대우 스테이츠맨의 섀시가 Omega의 것을 늘린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