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애마를 처음으로 다이노 테스트 롤러에 올려보았습니다.
현재 Z-Engineering 수퍼차져와 DSR256 하이캠이 올려져있고, 메이커 발표치 엔진출력 270마력 사양입니다.
 
 

GIAC 소프트웨어는 현재 Z 차져와 하이캠을 위해 전용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이고 사용한지 수년동안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습니다.
 

순정 205/50.15사이즈 타이어 대신 지름이 더 큰 215/40.17 네오바2가 장착되어 있고, 계기판 상으로 5단 6900rpm에서 260km/h를 달릴 수 있습니다.
네비로 측정한 오차는 220km/h상황에서 4km/h정도뿐입니다.
 

 

애마가 전력투구하는 장면을 곁에서 배기음과 함께 듣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것이었습니다.
VR6특유의 오로로롱하는 음색은 당장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나가고 싶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레드존을 넘어 제한기가 작동하는 7000rpm직전까지 돌렸으며, 부스트는 7psi였습니다.(대략 0.35바)
 

시동걸고 10분 정도 웜업을 한후 단 두차례만 시도했습니다.
차져는 특성상 벨트가 웜업이 완전치 않으면 고속에서 미세하게 슬립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웜업이 필요합니다.
 

 

결과는 1차시기에 240마력, 2차시기에 244마력을 휠에서 뿜었으며 최대토크는 5500-6000에서 거의플랫하게 29kg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최대토크는 6000rpm에서 발휘되었고, 최대출력은 6300rpm에서 발휘되었습니다.
최대출력 지점에서의 공연비는 11.9로 안정적이었고, 항상 느끼는 4500-5000rpm구간이 무겁게 느껴지는데 역시 토크 곡선이 정체되는 구간이었으며 공연비가 유독 좀 rich하게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그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구간에서 안정된 토크 특성과 출력 특성을 보여주었고, 테스트는 2분도 안되서 끝났습니다.
 
아마 한번더 돌렸으면 차져벨트가 좀더 끈적거려 좀 더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동안 5년동안 애마를 관리하면서 애마 엔진에 대해서 항상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이상이 전혀 없다는 확신으로 다이노 테스트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거의 2달 가까이 세워둔 애마를 오랜만에 가져나온 김에 그냥 확 롤러에 올려본 것입니다.
 
출력에 대해서 역시 그간 엇비슷한 출력대의 GTI들과 고속배틀을 여러차례하면서 대충 힘의 최대치는 파악을 하고 있었고, 그 수치가 그대로 나와주어서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애마는 토크 특성이 중속이 약하기 때문에 서킷에서는 롱기어와 전혀 매치를 이루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고속주행을 할 때는 확실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평소 공도에서의 운전 스타일에 잘 맞기 때문에 현재의 세팅에 변화를 주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조만간 되살아난 신창무님의 95 VR6K와의 듀엣 주행을 기대해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