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 7~8개월동안 사진기도 없이 기회가 있을때마다 전화기로 찍었는데, 대충 정리해서 보니 정말 하나하나가 랜덤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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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늦가을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뉴저지 <-> 미시간 여행이였구요, 제 엠삼에게는 처음으로 장거리 여행!

지인 셋과 투어 사이즈 골프가방 두개, 짐들, 침낭 등등 여러가지를 싣고 1500마일정도 달린것 같습니다.

고마력 차에 아직 많이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지, 고속주행에 많이 놀랐습니다. 80~90마일 이상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무엇보다 고속+고알피엠에서 더욱더 부드럽게 변속돼며 달려주는 엔진이 참 재밌더군요. 

5단6단에서도 악셀을 가하면 100마일 이상은 단숨에 올라가는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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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다 하고 가기전날 죽어라 세차했지만...벌레+스톤칩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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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투아렉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저 투아렉으로도 참 많은 추억이 있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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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인가요, 지금은 뮨헨에서 일하고 있지만 북미 bmw 본사에서 일하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m5를 타고 나타납니다. 그것도 수동으로! 

제가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m5 시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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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주 마스터님의 시승기가 기억납니다. 정말 빠릅니다. 무식하게 빠릅니다. 하지만 웬만한 사람은 쉽게 느낄수 있는 터보"랙"이 있습니다. "랙"이란 표현이 조금 broad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na엔진 리스폰스랑은 확실히 다릅니다. 업쉬프트, 다운쉬프트의 느낌이 na와도 완전히 다르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135i보다 느리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차체가 그만큼 커서일까요? 요즘 빠른차는 it feels slow, but it's actually damn fast 인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부분에 있어 많은 불만이 있었습니다. (무슨 버튼은 또 그리 많은지....) 전체적인 인테리어, 센터대쉬에 너무 위로 올라와있어서 운전할때는 편하지만 인테리어가 정말 좁다는 느낌입니다. 시트는 또 왜이렇게 굵직하고 큰지... 요즘차들이 다 그런 트렌드를 따라가는것 보니 그것또한 하나의 유행인가 봅니다. 예전의 e34 5시리즈나 e38의 7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넓직하고 낮게 쫙 펼쳐져있는 시원한 인테리어 레이아웃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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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강제 반...아니 제 강제 85%로 구입한 친구의 GTI입니다 ^^;  car에 c자도 모르던 놈에게 함께 다니면서 제가 차에대해서 얼마나 얘기를 했던지, 이번에 구입하면 수동으로, 좀 재밌게 탈수있는 차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더군요...ㅋ 

다행히도 너무나도 좋아라 합니다. 이번에 10시간을 운전해서 뉴욕에 놀러왔고 제가 직접 시승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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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좀 깔봤던(?) cloth 시트는 가죽보다 오히려 훨씬 깔끔해보였고 사이드 bolster이 탄탄하게 잘 받쳐주더군요, 스티어링부터 파워윈도우 스위치, wheel fender에 작은 plastic cover까지 fit and finish에 계속해서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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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3도어보단 5도어 해치백 gti를 좋아라 합니다. 그 이유는 저 넓직한 뒷좌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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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차를 옆에 세워두고 잠시 비교에 들어갑니다...

그러고 보니 차를 저렇게 닦아놓아도 하루면 엉망이 돼버리는 검정 색깔에 미쳐버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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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차를 샀을때 제가 선물한 euro 번호판입니다. 나름 Wolfsburg 지역 스티커까지! WOB로 해주고 싶었지만 대학 로고로!

나름 yellow 안개등, euro front lip까지 달았더군요...ㅎㅎㅎ 

2012년부터 LED까지 적용됀 헤드라이트는 밤에 이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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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삼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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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GTI에서 가장 좋아하는 Detroit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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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다닐땐 엠삼보다 훨씬 편한 수동기어. 좁은공간에서 파킹할때도 엄청 편하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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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좀 헤비한 엠삼 수동, 저알피엠에서 특히 1~2단 변속은 때론 기분이 더러울정도로 clunky하지만, 4000rpm 이상에서 변속시 탁탁 들어가주는 메케니컬한 느낌은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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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c63의 시트만큼 사이드를 잘 잡아주돼 장거리 운행시 c63의 의자보단 훨씬 편한한 느낌...

문제는 엠삼에 들어가는 novillo가죽이 보통 bmw의 dakota 가죽보다 훨씬 부드럽고 연하다는것입니다.

만마일 이상뛰면 사이드 bolster 가죽상태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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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언급한대로 GTI의 시트또한 예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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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상태에선 무조건 순정상태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만약 한다면 filter와 pulley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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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흰색차를 타면서 세차에 엄청 게을렀는데 검정차를 사고 병이 생겨버렸습니다.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웬만한건 다 모았네요. 빨리 날씨가 좀 풀리면 손세차하러 가야겠네요.


지난 11월에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나갔었는데...사실 정모라도 하면 가볼려고 테드 게시판을 기웃거렸는데 아무도 못뵈고 와서 아쉽네요...아무래도 프리챌 시절부터 함께하던 테드라 정이 많이 가나봅니다. 


다음번에 나가면 꼭 정모에 한번 참석하겠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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