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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규현입니다.


잠시 미국 Sanfransico와 주변의 Bay area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를 렌트해서 다녔는데, 간단하게 제가 느꼈던 것들을 공유하고 회원님들의 의견도 듣기 위해 포스팅합니다.


1. 2.4 직분사 엔진의 연비가 상당히 좋습니다. 마일/갤런이라서 계산하기도 까다롭고 해서 굳이 계산하지 않았지만 체감상으로도 게이지 내려가는 속도는 더뎠습니다. 그리고 65-70마일 항속 시 rpm이 1500을 넘지 않기 때문에 연비는 좋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2.4 직분사 엔진은 약간 디젤같은 느낌입니다. 촬촬촬촬촬 대는 엔진 사운드도 그렇고, 실제로 후드를 열어보면 엔진은 디젤처럼 떨어대고 있구요. 가속시에 체인도는 듯한 촤라라락 소리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6단 항속시에도 저회전부터 토크감이 살아있어서 차에 힘이 붙어있는 느낌이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다만 냉간 시동시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음이 들려서 뭔가 이상이 생겼나 싶어 테드 회원이신 이영우님께 문자까지 보내서 여쭤보기도 했네요.

 

3. XM1 위성라디오 옵션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팟 전용커넥터 없이도 연결이 된다는 점에서 감동이었는데, 제 차 (i30 1세대)는 현대에서 파는 전용커넥터 없이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내수형 차량들도 그런가요? 


4. 베이스 트림이라 그렇겠지만 우레탄 재질의 스티어링휠의 그립감은 최악. 심지어 두께도 얇아서 아주 별로였습니다.


5. 전반적으로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측면과 후방시야는 사각이 심해서 상당히 신경쓰입니다.


6. 계기판 중간의 디스플레이 그래픽이 내수형에 비해서 기능적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근 현대/기아의 내수차 계기판 그래픽은 좀 오그라듭니다.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싸구려 게임기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느니 차라리 흑백으로 명확하게 정보가 판단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전적으로 취향 문제죠.


7. 리어 뷰 미러는 아예 통짜입니다. 안접히더군요. 전면 그릴은 크롬으로 떡칠해 둔 내수형 보다 훨씬 낫습니다.


8. 저는 직물시트가 싫습니다. 이유는 냄새와 먼지. 최근의 트리코트 재질 직물은 먼지가 좀 줄었다지만, 직물에 배인 찌든 냄새는 아무래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이것도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싸구려 레자가 직물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시트 자체의 느낌은 나쁘지 않았지만, 좀 처럼 괜찮은 운전 자세를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럼버서포트가 조절 범위는 컸지만 좀 엉뚱한 곳을 누른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9. 틴트 안한 차를 오랜만에 탔는데 얼굴이 꽤 탔습니다. 하지만 모든 차량이 틴트하지 않았을때의 시야확보의 명확함은 최근들어 급격하게 진한 틴트의 비율이 늘어난 한국의 도로사정에 비해 쾌적함을 제공해서 좋았습니다.


10. 하체는 프리웨이 위주로 달려서 뭐라고 말할 처지가 못되지만 (실력은 더욱 없고...), 바운스를 쳐내는 느낌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타이어 탓인지 얼라이먼트 탓인지, 하체 탓인지 모르겠지만 코너에서 스티어링을 몇번 수정하게 되는 것은 좀 불쾌했습니다. 차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한국서 제 차의 느낌으로 코너에 진입해서 인지도 모르겠군요.  스티어링 휠 필링도 무게감이 센터와 좌우 20도 정도로는 헐렁해서 별로구요. 스티어링 휠을 잡는 촉감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일단 4스포크는 손을 두기에 걸기적 거리는 편이라서 4스포크 스티어링 휠 자체가 별로 인 것 같습니다.



최근의 국산차들은 국내보다 오히려 미국의 풍광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훨씬 자연스럽게 주변과 녹아드는 것 같았는데, 아마 주요 시장인만큼 그곳에 어울리게 디자인의 방향을 맞추어서 일까요? 한국에서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미국도 양아치 운전자가 없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돌발행동이나 비매너가 없어서 편안했습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파킹시간을 잘못 알고 스트릿파킹했다가 차 끌려간 것은 좀 아픈 기억이네요. ㅎㅎ 무려 500$나 벌금이...허허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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