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하비를 어설프게나마 소개드렸던 전주에 김성재입니다.


모처럼 아내도 없는 주말저녁이라.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나..

선택을 받지 못하고 혼자 드라이브 즐기고 왔습니다.

(이곳 테드에 종종 소식을 올려주시는 '정봉근'님의 영향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



저녁 9시가 되기전..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습니다..

가고 싶은 곳은 많으나 돌아올 걱정부터 앞서는 마음에 멀리는 갈 생각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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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나서는 길에 달달한 커피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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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주유를 하고 가기로 결정한곳은

                                            

                                             '코너가 없어야한다...'   는 전제로


군산 비응항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에서 가는길은 순탄 하거든요..

21번 국도를 타고 비응항으로 가는길에

쏘던 LF쏘나타를 따라도 악셀도 끝까지 밟아도 보고

구형에쿠스와 K7을 따라도 가보고

또 어떤 머찐차가 보였으면 했는데...  엄청난 차량은 만나질 못하고 

그렇게 금새 비응항근처까지 도착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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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비응항...

오랜만에 왔지만 역시나 한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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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나선 혼자 드라이브길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순정으로 달려나오는 저 HID 4300k 전조등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밝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간혹 누렇게 보이는 것 때문에 보다 밝게 교체하는 분들도 있던데. 조사각이 높은것 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민폐를 끼치는 것 외에.. 저는 만족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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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비응항 주차장에서 주차라인따윈 신경쓸필요도 없었습니다.

주차장 한켠에선 카라반을 끌고와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다음엔.. 차박이라도 경험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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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부라리고 있는 -KV300-

매일같이 자동차 커뮤니티와 중고차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모하비를 팔고

감성이 느껴지는 차 + 짐차 의 조합으로 두대를 꾸려보려 하는 주인의 속마음은

알련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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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밝은 곳으로 이동시켜 사진도 다시 찍어보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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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을 빠져나와 근처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한적하고 정비잘된 도로 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사진도 맘껏 찍어봤습니다.

찍으면서..  '내가 이차에 이렇게 애정을 가졌던가?' 하고 물어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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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각도 다양한 사진들이 있는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헉..

비슷한 각 비슷한 사진 들이 많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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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잠시나마 즐기다

집으로 복귀를 합니다.


최신? 의 시절이 있었던 코요테 음악들로 모하비 내부를 빵빵하게 채우며..

하비의 흐느적 거리는 차체를 느끼며

높은 토크빨로 가속이 빠르다는 느낌은 잊은지 오래인지..

뭐.. 그러려니 하고 나만의 시간에 빠져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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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17.02.04.     114.1Km 의 짧았던 혼자만의 시간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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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현관을 들어서자 아내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어디야? 뭐해?'


'응. 집에, 그냥 있어요~ '

ㅋㅋㅋ

예.. 그랬습니다.. 그냥 그러고 싶데요.

어제 모처럼 잠시 혼자보낸 시간에 주저리주저리 글남깁니다.

안전운전 즐거운 자동차 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