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중에서도 가장 중심인 뉴욕에서 가까운 뉴저지에 살고있습니다.

제게있어 이곳에서 운전을 하는데 가장 무서운 세가지는

1.도로의 웅덩이

2. 경찰

3. 노인 운전자들 입니다.

 

도로의 웅덩이들을 보면 할말이 없습니다.

맨하탄에 차를 가져가는일이 종종 있는데 운전을 할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한번은 앞차가 급정거를 하는바람에 많이 놀랐는데

아기 욕조만한 웅덩이가 이유였습니다.

아스팔트 한가운데 푹 패여있는 웅덩이를 보면서 할말이 없었습니다.

크고작은 웅덩이들이 많은데 왠만한 웅덩이 한번 밟으면

타이어는 물론이고 휠또한 교환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브 탈때는 휠만 앞바퀴만 두번씩 갈아주었고

GTI때는 장착했던 울트라 레이싱 언더바들 중 앞과 중간 부품들이 휘어졌습니다.

왜 도로보수를 이따위로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던중

렌트한 시보레 임팔라로 매일 다니던 곳을 다녀보고 웅덩이들도 일부러 밟아보니

이곳에서는 물렁물렁한 미국 세단 혹은 SUV들이 마음편하게 운전하기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경찰들,,, 정말 겁납니다.

어디서 불쑥 나올지 모르는 경찰차들 덕분에 속도내기가 겁이납니다.

스피드건 레이더를 달까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그냥 속편하게 규정속도 지키고 다니고있습니다.

사브시절 속도위반 3번 끊고 GTI시절 뉴욕에서 굵직하게 하나, 뉴져지에서 잔잔하게 하나 끊고나니

오르는 보험료와 벌점들 덕분에 지금은 아주 천천히 다닙니다.

한번은 55마일 구간에서 야간운전 도중 앞에가던 BMW 328i 가 속도를 내길래

따가갈까 하다가 피곤하기도 해서 무시하고 천천히 운행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뒤에있던 차의 룸미러가 아주 밝은 빛을 점등하더군요.

짐작으로는 최소한 300루멘 이상의 광원이 2개 였습니다.

알고보니 위장 경찰차였고 제가 차선을 바꾸고 양보를 하니 경광등을 켜고

BMW를 잡으로 달려갔습니다.

경찰차 차종이 보통 시보레 임팔라 아니면 포드인데

그 경찰차는 특이하게도 혼다 어코드였습니다.

그런 경우는 매우 특이한 경우이고 대부분의 위장 경찰차들은

시보레 임팔라, 포드, 가끔씩 닷지 챠저가 쓰입니다.

시보레 임팔라 렌트해서 고속도로 운행할때 앞차가 괜히 비켜주는 경우 혹은

뒤에서 과속으로 오다가도 제 차를 보고는 천천히 달리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노인분들의 운전은 정말 무섭습니다.

한번은 1차선에서 55마일로 달리고있는데

앞에있던 뷰익이 급정거를 하더니 차선 2개를 가로질러 출구로 나가더군요.

한눈을 팔았다가는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경적을 누를 경황도 없었지만 도대체 누구인가 궁금해서 보니

70은 훌쩍 넘어보이는 백인 할머니...

동네 일방통행 길에서 운행하던 도중 반대로 오고있는 차를 보았습니다.

하이빔으로 경고를 하였지만 그냥 오더군요.

그래서 경찰인가 싶어서 길을 비키고 서있는데

그 차의 정체는 한 백인 할머니가 몰고오는 캐딜락이었습니다.

황당해서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 할머니 왈,,,

'너 왜 일방통행에서 거꾸로 오니?' 하더니 ㅗ 를 두방 날려주셨습니다.

 

미 동북부 운전,,,정말 살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