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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burg BMW M Testcenter 앞에서)





독일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제가 있는 곳은 3월 말임에도 아직 많이 춥네요.


많은 분들이 Nurburgring Nordshleife를 게임이나 영상으로 간접적으로는 많이 경험하셨으나 실제로 기회가 닿지 못해 가지 못하


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Nurburgring Nordshleife를 다녀와서 찍은 주행 영상과 주행 팁을 적어보자 합니다. 영상에


보이는 주행이 많이 느리고 실수도 많아 부끄럽지만 감안하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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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몬 GTI입니다.)


주행한 차는 Rent-racecar.de의 VW GTI mkV, 220hp, KW suspention, Rollcage, sports brakepad, DSG 사양입니다.


주행은 스티어링과 브레이킹에 더 집중하기 위해 DSG를 S에 놓고 진행했습니다. (제가 더 잘 쉬프팅할 자신도 없어서요..)


GTI를 고른 이유는 제가 집에서 GTI와 R32만 4년 가까이 몰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Nurburgring Nordshleife를 수동으로 공략할 자신도 없어서였습니다. GTI의 장접이라면 차가 정말 몰기 쉽고,


안정감 있으며 어떤 실수를 해도 그 실수를 받아줄 만한 여유가 차에 넘친다는 점이겠습니다. 실제로 Nurburgring


Nordshleife주행시 별 위화감 없이 안정감 있게 코스 공략이 가능했습니다.




(소리는 시끄러우시면 끄고 보셔도 됩니다. 일부러 음악을 틀고 주행했습니다. 나중에 돌아본 것이 랩타임은 더 좋았으나


비디오가 너무 흔들린 관계로 이 랩이 그래도 가장 볼만해서 이걸로 올립니다.)







(Panasonic GF1 촬영, 어도비 프리미어로 편집하였습니다.)




사실 Nurburgring Nordshleife에서는 카메라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눈에 확 띄는 경우만 아니면 동승자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나


차내에 설치된 카메라 같은 것은 샅샅이 뒤지지 않는 편입니다. 카메라 반입 금지의 이유는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서 영상을 찍


게되면 타임어택을 한다는 생각에 더 공격적인 주행을 하게되어 사고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이유에서랍니다.


일단 Nurburgring Nordshleife에 들어가기 전 몇가지 참고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모든 주행은 안전이 최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 곳은 그야말로 슈퍼카들이 즐비하며 20미터 조금 넘어가는 너비의 그립도 일


정하지 않은 트랙에서 최고속도 300키로를 넘나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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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넘들이 발에 차이고 채입니다. 마지막 gt3는 영상에서 절 처음 추월했던 그 차.)




이 곳의 별명인 Green Hell이라는 말처럼 이곳은 정말 많은 변수가 생기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트랙중 하나입니다.


가이드를 해 주었던 RSR의 인스트럭터의 말을 빌리자면 이 곳에서 사고가 나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단지 언제, 어디서라는것이 문제일 뿐이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본인도 현역 D1 레이서이며 따라서 차 컨트롤에는


자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단순히 차를 긁거나 부딪힌 사고 말고 폐차한 사고를 여기 Nurburgring Nordshleife에서


2번이나 냈다고 하더군요. 일반 트랙주행을 많이 하셨던 분들께서는 일반 트랙과 다를게 뭐냐...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여기는 다


릅니다. 일단, 20.8킬로미터의 장거리가 오랜시간의 집중을 요하며, 300미터에 이르는 고저차가 차와 사람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Aremberg -> Fuchsrohre ->Adenauer-Frostf - 시속 200킬로에 육박하는 다운힐을 지나 업힐, 그리고 왼쪽으로 꺾


어지는 코너가 있는 섹션 에서는 진짜 차와 몸이 짜부러지는 느낌 의 Lateral G가 느껴집니다.) 또한 도로 포장도 일반트랙이 보수


를 한꺼번에 하는 반면, 여기는 워낙 길기 때문에 섹션별로 포장을 다른 시기에 하기 때문에 노면의 그립이 절대 일정하지 않습니


다. 분명 비슷한 느낌의 코너임에도 불구하고 코너 진입 스피드가 달라집니다. Nurburgring Nordshleife를 게임이나 영상으로 많이


접해보신 분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코스의 고저차와 뱅킹각의 존재입니 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코스 고저차가 상당해서 이


에 따른 가속, 감속의 느낌이 너무나 다르며,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의 가능성도 항상 존재합니다. 그리고 역뱅크가 있는 코너


가 몇 군데 있습니다-_-;; 코너 전체에서 역뱅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코너와 코너가 맞물리는 부분에서 아직 첫번째 코너를


다 탈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로의 뱅크각이 반대편으로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평지의 S자 코너를 공


략하듯 공략해버리면 도로 밖으로 차가 흘러버립니다. 이처럼 코스 자체 도 힘든 곳인데 이 Nurburgring Nordshleife가 있는 Eifel산


은 독일에서 가장 날씨가 불안정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방문했을 때는 유럽 전체가 날씨가 좋아서 구름한족각 보


기가 힘들었으나, 보통때는 맑다가도 비가 오고 안개도 끼고 하는 곳이 이 곳입니다. 따라서 Nurburgring Nordshleife는 날씨에 따


라 노면 상태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변화무쌍하고 까다로운 트랙입니다. 만약 방문하실 기회가 되어 주행하시게 된다면 이 점


을 간과하시지 마시고 안전히, 재미있는 정도에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 때문에 Nurburgring Nordshleife를 운영하는 Nurburgring


GmbH에서도 투어리스트데이에는 레이싱과 타임어택을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RSR 인스트럭터의 말을 다시한번 빌리자면, "


누군가가 나보다 빨리 가서 나를 지나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Nurburgring Nordshleife에서 무리하다가 사고를 내고 tow truck에


차를 싵고 나가는 사람보다 바보같아 보이는 사람은 없다." 라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때문에 Nurburgring Nordshleife에서는 규칙


이 있습니다. 모든 추월은 왼쪽으로만 한다는 것. 뒤에차가 나보다 빠른 것 같으면 오른쪽 깜박이를 넣고 지나가라는 사인을 줍니


다. 또한 내가 앞차량보다 빠르다면 지나치게 붙어 압력을 넣지 말고 왼쪽 깜박이를 넣고 앞차량이 비켜줄때까지 기다려야 합니


다. 이 때문에 항상 룸미러와 백미러를 보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보다 빠른차가 뒤에서 얼마든지 붙을 수 있으니까요.


( 동영상 보시면 초반에 Hatzenbach 에서 차례차례 gt3, turbo, gt2가 절 지나갑니다. 쩝 -_-;;;) 이 밖에 다른 룰들은 다른 트랙


과 비슷합니다. 노란 깃발은 사고차량 이나 트랙에 문제가 있다는 말로써 추월 급지 및 서행해야 하구요 (따로 레이스 재개를 뜻


하는 초록색 깃발은 없습니다. 레이스가 아니니까요. 문제 지역을 벗어나자마자 정상적으로 달리면 됩니다.) 또 한번 강조해도 지


나치지 않는 것은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 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고를 내면 본인의 건강도 해지지만 Nurburgring


Nordshleife가 보험 커버가 전혀 안되는 관계로 금전적 손해도 상당하게 됩니다. (사고를 내면 Towing truck fee와 함께


Nurburgring GmbH에도 보상금과 펜스 수리비 등 기타등등을 물어줘야 됩니다. 차량 수리비 외에도 몇천유로~몇만 유로 금방 나


오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안전하게 적당히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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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지도가 Nurburgring Nordshleife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주는 지도입니다.)


(참고 - 제 주행은 GTI기준으로 했으며 후륜, 또 고마력 차량의 경우 공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지도를 보시면 중간에 있는 빨간 점에서 코스에 진입하고, 한 랩을 돈후 들어가서 또 돌거나 나올 수 있습니다.Nurburgring


Nordshleife 입구에서 표를 사게되면 티머니 같은 카드에 구매한 랩(Lap)을 충전해 줍니 다. 들어갈 때는 이것을 찍고 들어가게 되


어 있습니다. 들어가게 되면 처음 만나는 것은 Dottinger Hohe(2킬로미터짜리 스트레이트) 의 끝자락입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업


힐들 타고 Antoniusbuche (스트레이트 끝의 가장 높은 부분) 을 지나게 되면 다운힐을 거쳐 최고속을 찍고 (진입하고서 full


throttle하면 220마력 GTI로는 200키로가 좀 안되던가 넘던가 했습니다.) Tiergarten을 지나 저속 코너가 기다립니다. 너무 끝까


지 브레이킹포인트를 끌고가기 보다는 안전을 위해 한계다 싶은 포인트보 다 조금 일찍 브레이크를 시작하면 여유있게 저속코너


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업힐이고 뱅크각도 있어서 그립 자체는 매우 좋습 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섹션부터 Flugplatz인가 까지


는 몇 달전 새로 포장을 해서 노면상태도 아주 좋고 그립도 뛰어납니다.) 조금 오버스피드다 싶어도 워낙 그립이 좋아서 큰 무리


없이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타이트한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코너를 지나면 보통 그란투리스모 같은 게임에서 스타트하


는 곳이 나옵니다. 약간 다운힐을 지나면 왼쪽으로 굽어지는 코너 가 나옵니다. 조심하셔야 될 것이 Nurburgring Nordshleife의 거


의 모든 코너들의 Apex는 처음 봤을때 생각보다 좀 더 깊은 곳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생각보다 늦게 Apex가 나타나므로 깊게 공


략을 해야지 안 그러면 코너 반대쪽 블럭이나 흙바닥 쪽으로 흘러나가버리게 됩니다. 이 코너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크게 꺾어지는


고속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는 넓게 보시고 120킬로 이상으로 클리어 가능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Nurburgring Nordshleife의 모


든 코너에 트랙 가장자리에 턴인 포인트와 Apex, exit point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코너 시작부분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코너의 경우 왼쪽 도로 가장자리의 페 인트선에 점같이 불쑥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있고 코너 중간쯤에 오른쪽 가장지리


에 같은 점이 또 하나 있으며 코너 끝에 왼쪽 가 장자리에 점이 또 하나 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이 부분을 지나


면 Hatzenbach섹션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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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zebach 섹션의 사진입니다. 이 코너 뒤에 역뱅크 코너가 기다립니다.)




타이트한 S 형 코너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그립도 좋아서 난이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지


만 마지막 코너에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역뱅크가 한번 등장합니다. 이 코너의 문제가 진입시에는 고저차가 크지 않아서 블라인드


코너에 가까워 실제 진입해보면 예상했 던 라인과는 너무 달라서 당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코너는 Apex가 생각보다 굉장히


깊이 존재하는 대표적 코너로서 턴인 포 인트를 늦게 가져가야 왼쪽의 펜스와 프렌치키스를 막을 수 있습니다. Apex를 찍고 나서


바로 뱅킹각이 반대로 바뀌어 버립니다. 아직 오른쪽 코너링을 마치지 못한 상태라면 왼쪽으로 흘러 역시 펜스와의 프렌치키스나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throttle을 생각보다 적게 연 상태로 이어지는 코너에 바로


진입, 차의 밸런스를 찾은 후 full throttle로 코너를 탈출해 Quiddelbacher-Hohe로 진입하면 됩니다. Quiddelbacher-Hohe에서는


그란투리스모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진짝 고속으로 진입하게되면 직선 끝자락에 점프 비슷하 곳이 한군데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점프 뒤에 오른쪽으 로 꺾어지며 Flugplatz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점프가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아서 정말 고속으로 진입하


지 않는 이상 차가 밸런스를 잃지는 않습니다. (전에는 좀 더 심했으나 보수하면서 좀 깎았다고 합니다.) Flugplatz에 진입하면 지


금부터 오른 쪽으로 급하게 꺾이는 Aremberg까지는 초고속 섹션입니다. 고저차도 있고 해서 제가 몬 GTI는 시속 200킬로미터를


찍기 어 려웠으나 고마력 차량들은 쉽게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따라서 앞에 다가오는 Schwedenkreuz 코너와 Aremberg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임에서 Schwedenkreuz에서 상당한 회수의 언더스티어를 경험했기 때문에 -_-;; 저는 아예 입


구에서 부터 감속하고 들어갔었습니다만, 빠른 랩타임을 위해서는 이 고속 섹션을 어떻게 클리어하고 이어지는 Aremberg에서 속


도를 유지한 후에 뒤에 이어지는 무서운 Fuchsrohre에서 그 속도를 가지고 주행하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생각보다 Aremberg도


Apex 가 깊은곳에 있으므로 유의하셔서 미리미리 여유있게 브레이킹 하신 후 Apex를 찍고 밸런스를 찾은 후 full throttle로 다운


힐을 내려갑니다. Fuchsrohre를 지나기 전에 중간에 살짝 S자 코너가 있습니다만, 스티어링 만으로 클리어 가능하고 다운힐을 끝


까지 내려오면 왼쪽으로 살작 꺾임과 동시에 급한 업힐이 이어집니다. 이 업힐 뒤에는 급격히 왼쪽으로 꺾이므로 변화하는 Lateral


G 를 좀 느꼈다 싶으면 브레이킹해해서 왼쪽 코너에 대비합니다.(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게 업힐을 한 1/4정도 올라가서 브레이


킹하면 매우 여유있고, 1/2 정도 올라가서 브레이킹하면 조금 불안하지만 클리어 할 만 하며, 그 보다 더 가면 자살행위일 듯 싶


습니다.)에 도달하면 R갚이 다른 S자 코너가 나옵니다. 첫번째 큰 R을 가진 코너는 언덕에 가려서 블라인드지만 깊숙하게 공략 하


면 되고, 두번째 코너는 앞이 다 보이므로 여유있게 클리어 하면 됩니다. 달리다 보면 앞에 Metzgesfeld가 나오는데 완만한 왼쪽


코너이지만 이어지는 코너가 매우 급격한 왼쪽 코너이어서 많은 브레이킹을 요구하므로 오버스피드로 진입하시지 마시기 바랍니


다. 급한 왼쪽 코너를 지나면 다운힐을 지나 Kallenhard코너가 나옵니다. 이 코너는 Apex가 정말 깊숙히 있으므로 턴인 포인트를


늦게늦게 가져가셔서 (앞에서 제가 말했던 페인트 표시 참고하세요) Apex를 찍고 탈출하시면 됩니다. 이어지는 잔코너들은 쉽게


보이지만 고저차가 이섹션은 매우 크므로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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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hrseifen을 역주하는 BMW 3er Coupe)



앞에있는 Wehrseifen은 Nurburgring Nordshleife에서 가장 저속 코너중


하나입니다. 코너 진입전에 있는 90도 정도로 꺾어지는 오른쪽 코너 시작 전에 브레이킹을 하고 들어가서 차의 밸런스를 맞추고


Wehrseifen에 진입, 탈출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레이트 브레킹을 한답시고 이 섹션의 엄청난 고저차를 망각한채 어정쩡하게 오른


쪽으로 진입하며 브레이킹,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 펜스와 키스하거나 스핀을 하기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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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Muhle의 모습)



앞에있는 Ex-Muhle는 실제는 두개의 왼쪽 코너이지만 하나의 코너처렁 공략이 가능합니다. 이 코너 뒤에 바로 급 업힐 오른쪽 코


너가 이어지는데 이 부분은 브레이크를 살짝 터치만 한다는 느낌으로 브레이킹 후 Apex를 찍고 Full throttle로 이어지는 업힐을 올


라가면 됩니다.


쭉 가다보면 역시 또 Apex가 깊이 있는 저속코너인 Bergwerk가 기다립니다. 전에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브레이킹 한 후, 깊이


있는 Apex를 찍고 Full Throttle로 업힐을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Kesselchen이라는 고속섹션입니다. 하지만 이 섹션이 계


속 이어지는 업힐이므로 저마력 차량은 시속 200킬로미터를 찍기가 어 렵습니다. (제 경우는 180~190 까지가 한계였습니다.


앞에 기다리는 Klostertal은 브레이킹만 제대로 해주면 무리없는 고속 코너입니다만, 모른 Nurburgring Nordshleife의 코너가 그렇


듯, 무리하고 욕심부리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코너입니다. 앞에 오른쪽으로 나 있는 헤어핀을 돌게되면 Nurburgring


Nordshleife의 유명한 Caracciola-Karussell코너가 있습니다. 그란투리스모 등등에서 경험해 보셨겠지만 카루셀은 안쪽의 코너는


뱅킹각이 큰 코너, 바깥쪽은 뱅킹각이 작은 코너로 이루어저 있습니다.문제는 카루셀 진입인데요, 카루셀 진입시 일정 속도까지


브레이킹 하지 않으면 바깥쪽으로 튕겨나가게 됩니다. (전의 한 미국 청면이 Evo 8을 몰고와서 카루셀을 시속 120킬로미터 정도


로 진입했다가 바깥으로 튕겨나가서 펜스 밖으로 날아서 코스아웃한 적이 았다는군요;;;) 저는 여유있게 많이 시속 55 킬로미터


정도로 감속하고 진입했습니다만, 보통 시속 60~70 킬로미터 정도까지는 무리 없는 듯 합니다. 일단 진입하게 되면 카루셀의 노


면이 굉장히 울퉁불퉁하기 때문 에 뱅크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even throttle을 유지해야지 가속하려고 하면 바로 밖으로 튕겨나가


게 됩니다. 카루셀의 3/4 정도를 돌면 가속을 위해 Full Throttle을 해도 괜찮습니다. 이어지는 업힐 왼쪽 오른쪽 코너를 지나면


Hohe Acht가 나오는데 100% 다운힐의 S자 코너의 조합입니다. 유념하셔야 할 것은 입구에서 시작, 총 다섯개의 코너중에 세번


째와 네번째는 고저차때 문에 블라인드인데 네번째 코너의 Apex가 나머지 것들보다 훨씬 깊숙히 있다는 겁니다. Apex있는 곳에


는 시케인과 함께 블락이 같이 심어져 있으므로 이것을 밟은 동시에 오른쪽으로 스티어링을 조작해 마지막 코너를 Full Throttle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다음의 Wippermann코너 역시 업힐 오른쪽 블라인드인데 Apex가 뒤에 있으므로 진입시 브레이크를 터치만


한다는 감각으로 진입하고 턴인, Apex를 밟고 이어지는 다운힐을 Full Throttle로 내려옵니다. 이 잠깐의 다운힐 끝에는 긴 90도


왼쪽 코너인 Eschbach가 나옵니다. 여기도 고저차 때문에 언더스티어가 나기 쉬으므로 안전을 위해서 감속을 충분히 전에 하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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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schbach의 모습)



두번째 지도를 보시고 코스를 좀 넓게 보시면 Eschbach탈출하고 이어지는 코너가 둘 다 90도짜리 오른쪽코너입니


다. 따라서 Eschbach를 탈출하실 때 코스 너비를 전부 쓰지 마시고 (저는 오히려 왼쪽으로 더 붙었습니다.) 중간쯤에서 다음코너


를 바로 진입하신 후 코너를 크게 보시고 중간의 이어지는 부분에서 왼쪽 가장자리로 아웃, 바로 두번째 코너 진입을 시작합니다.


여기도 업힐이므로 마찬가지로 브레이크를 터치한단 느낌으로 진입, 클리어 하시면 됩니다. 이어지는 Pflanzgarten은 다운힐이므


로 내려오셔서 앞의 코너를 대비하여 브레이킹을 조금 일찍 해주시면 안전합니다. (너무 빨리 진입하면 앞에 둔턱이 있어


이어지는 브레이킹이 좀 불안해 질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돈 후 죽 이어지는 다운힐 중간에 점프가 한번 더 있습니다.


아주 빠르게 공략하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 섹션이 또 고속섹션이라 고마력 후륜 차량의 경우 간담이 서늘할 수 있


겠습니다. 다운힐을 내려오고 살짝 S자 코너가 있으며 (스티어링으로 클리어) 앞에 Schwalbenschwanz 라는 업힐 오른쪽 코너가


나옵니다. 이 코너가은근히 브레이킹이 까다로운데 (전 항상 여기서 말아먹습니다) 직접 트랙 옆을 걸어서 확인할 순 없지만 이


코너가 역뱅크가 살짝 존재하는 듯 합니다. (확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완만한 코너각을 보고 감속 없이 그냥 꺾으셨다가는 낭


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왼쪽 코너 다음에는 Nurburgring Nordshleife의 마지막 또 하나의 카루셀이 나옵니다. 전에 나온


카루셀보다는 짧고 덜 꺾이는지라 더 높은 속도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단지, 여기도 노면이 울퉁불퉁하므로 너무 높은 속도로


진입하면 튕겨나올 수 있습니다. 카루셀을 클리어하면 완만하게 꺽어지는 업힐 코너인 Golgenkopf 가 나오고 다시


Dottinger-Hohe로 이어져 Nurburgring Nordshleife 한바퀴가 막을 내립니다.




겁이 많고 운전에 자신이 없는 관계로 실제 랩을 돌아보니 10분 40초 가량 되는 타임이 나오더군요. 어떤일이 생겨도 컨트롤


할수 있을 정도의 속도 정도로 공략을 했는데 이 정도더라구요. 그란투리스모 기준 같은 차량 비슷한 조건 (225hp, 1300kg,


Norma tire Soft)으로 랩을 돌았을때 기록이 8분 45초 정도 걸렸는데 확실히 실제에서는 연습량이 받쳐주지 못하면


끝까지 공략이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코너 진입속도도 느리고, 고속섹션에서 게임에서 하던것처럼 많이 밟지도 못


했으며 (이게 시간차이를 많이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그 속도를 유지해나가야 되는데 브레이크를 많이 쓰고 재가속을 계속


하게 되는 것), 또한 저 혼자 도는 것이 아니므로 항상 뒤를 보고 길도 비켜줘야 한다는 것이 이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앞으로는 Autostadt, 포르쉐 라이프치히에서 본 것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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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만 있는 건 아니고 이런 차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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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h Gear에서 촬영을 나왔더군요. Nurburgring Nordshleife소개하는 에피소드가 될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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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h Gear촬영에 쓰인 스바루 임프레자 STI Spec C - 촬영을 위해 일본사양을 임포터로 들여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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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h Gear presenter인 Jonny Smith와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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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burg근처의 작은 도시인 Cochem입니다. 동네가 참 작고 이쁘며 여기까지 오는 길이 끝내주는 드라이빙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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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님께서 묵으셨던 호텔의 1층에 있는 스테이크집입니다. 가격도 나름 착하고 맛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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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burg의 마지막은 다시 BMW M testcenter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