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 시피 샆을 강일 IC 근처로 옮겨서  시운전 코스를 파악 하느라 시간만 나면

배고픈 하이에나 처럼 이곳 저곳을 뒤져 보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찾아봐도 아직 까지는 서인천 토반 같은 도로는 보이질 않는군요..


손님 한분이 프레지오 를 타고 오셨습니다.

오토 밋션이 이상 하다고 해서 손님과 함께 미사동 방면으로 시운전을 떠났지요.

미사동 입구 사거리에서 유턴을 해서  가다가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서 신호 대기를 잠시 하고

다시 출발 했습니다..

편도 2차선에 1차선에 서있는 우리차 앞에는 그레이스 한대만 있었습니다.

2차선에는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버스와 다른 차들도 우리들과 같이 나란히

신호에 걸려서 같이 출발을 했지요..

중앙분리대가 없는 4차선 도로...

앞서 가는 그레이스 와의 차간 거리는 약 10미터...

속도는 약 60킬로..

옆에 오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앞차와의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의 그레이스가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 이런 쓰벌~ 왜 서는 거지?"

" 그러게 말이에요?  왜 저러지?"

옆에 손님도 깜짝 놀라 소리 칩니다.

그냥 서는 것이 아니라 중앙선 을 넘을듯 말듯 차가 흔들리기 까지 합니다.

" 어어~ 아니 저사람이 미쳤나?"

이미 속도는 완전히 줄어서 거의 정지 상태까지 이르렀는데..

'그냥 저차를 무시 하고 오른쪽 차선으로 변경 할까?'

하지만 오른쪽 백밀러를 보니 버스가 오고 있어서 그냥 저차가 왜 저러는지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순간!!!


" 으악!  저것이 무엇이여?"

갑자기 나타난 구형 코란도 한대가 우리들을 향해 돌진해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옆에 손님이 먼저 보고 소리 칩니다.

시커먼 코란도 한대가 우리들 차선 1차선과 2차선 사이를 비집고 오고 있는것이 보이면서

앞의 그레이스는 중앙선을 거의 넘어서 피하고  나도 마찬 가지로 중앙선을 반쯤 넘어서

그놈을 피할수 있었습니다... 상대편 차들은 이미 이상황을 본것인지  모두 정지 한채 우리들

하는 짓거리를 구경 하고 있었습니다...

" 웜메~ 저런 씨방새가 없네 저쌔끼 대체 왜 저러지 뒈질려면 저 혼자 똥통에 빠져 뒈질것이지
  별 거지 같은 놈이 다있네..."

옆으로 유유히 지나가는 놈을 잠깐 보니  핸드폰을 한쪽귀에 대고 뭐라고 지껄리면서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요리 조리 정면에 있는 차들을 피해서 가는 것이 백밀러에 보입니다...

반대쪽 차선의 차들은 거의 정지 해 있고  우리쪽 차선의 차들은 그놈시키 차를 피하느라

정말 정신 없습니다... 다행이 사고 없이 그놈은 다시 자기 차선으로 복귀 한후 아무 일 없는듯이  사라 지더군요...ㅠㅠ


"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생기는 군요... "

" 그러게요  차선을 옮겼다면 우리 둘은 부상 아니면 사망 이였을 거예요.."

내가 한숨을 쉬며  대답 했습니다...


넘버를 봤더라면  신고라도 했을텐데...

넘버 못본것이 후회가 됩니다...


가까운 곳에 가더라도 꼭 안전밸트를 매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장가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