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요즘 에프터마켓 타이어 보면 낮은 랜드율(트레드 전폭 대비 그루브 폭이 넓은)의 타이어가 많은데, 이거 달려보면 레인 그루브 시공된 곳에서 조종안정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목의 프로그램은 그러한 현상이 개별 타이어 패턴에 따른 편차 수준의 문제가 아닌 도로 설계상의 결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네요. 맑은 날의 조안성/승차감을 일부 포기하는 셈인데, 빗길에서 평평한 노면 대비 얼마나 수막현상 방지에 효과적인지... 또 마른길/젖은길을 주행 환경(비율)을 모두 고려했을 때 도로상의 레인 그루브가 환영받을만한 설계인지 회원님들의 주행 경험담을 듣고 싶네요.
일단 저는 시멘트 포장은 무조건 싫다, 비 내릴 때 벌벌 기어다닌다, 라는 2가지 이유로 저런 길이 전혀 반갑지 않습니다. ㅎㅎ
비 엄청 오는데 160k 오버로 크루징 가능했다... 이런 긍정적인 경험담 환영합니다. ^^
그 프로그램에서 특별히 이상하게 시공된 빨래판을 찾아서 방송한건가요? 세로 빨래판도 패턴이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일반적 패턴의 빨래판으로 범주를 한정하면, 준법 운전자의 평범한 주행시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릴만한 빨래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빨래판으로 인한 피해(또는 짜증)는 주로 과속 운전자에게 집중되지요. 그리고 바이크에서 훨씬 크게 나타나구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빗길 안정성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설치하는 의미는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빨래판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호남선에서 여산-삼례 사이 새로 확장된 도로 부분의 그루빙을 정말 싫어합니다.
차가 떠서 흔들리는 느낌이 든달까요..
혹시 그쪽 이야기가 나온건가요?

으~~ BMW로 어설프게 그루빙된 도로 달릴 때 느낌 정말 싫습니다. 고르게 된 곳은 별 느낌이 없지만 일정하지 않게 대충 해 놓은 곳이나 좀 패인 도로에서는 갑자기 확 옆으로 밀리는 느낌이;;;

흔히 말하는 고속도로의 "빨래판"을 말하는거지요?
TG근처의 가로방향 빨래판이야 속도 줄이는데 영향을 준다지만,
고속도로 내리막이나 급커브 구간 등에 산재해 있는 주행방향으로의 세로줄 빨래판은... 정말...
특히나, 국내 모 사의 모 타이어를 타면...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노면을 타는 내 차의 짜릿한 느낌을 느끼실 수가 있다죠... -_-;;;
(정말 ㄷㄷㄷ <=== 딱 이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
그 타이어의 그 문제는 제가 필테 리포트에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

주행방향의 레인 그루브의 경우 애초 빗길배수가 목적이 였던것이 아니라 할수있습니다 배수에 효율적이고 주행성에 큰영향을 주지않는 레인그루브가 목적이였다면 사선이나 가로방향시공이 되어있어야 하죠. 예전에 된통 당한적이 있어 도로공사에 여러차례 민원을 넣어 관계자에게 통화를 한적이 있는데 주행방향홈의경우 애초 열선매립을 위한 공정이지만 열선을 넣지않고 홈만 내더라도 배수,그립확보,노면온도상승등의 효과를 보기에 오래전부터 이시공을 하고 있고 비용과 시간면에서 비효율적인 사선,가로 그루브는 구식공법이라 특별한경우가 아니고는 하지않는다고 하더군요. 간혹 차량이 휘청거린다고 민원이 들어오긴하는데 민감한 사람만 그런것이고 안전성의 문제는 없으며 대부분의 운전자가 만족한다.괜히 민감하게 굴지말라는 참으로 얼척없는 답변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즉, 주행방향 레인그루브는 열선매립공법을 응용한 편법적시공이라 볼수있지요. 타이어패턴의 형상에 따라 민감한정도의 차이도 있었습니다. 주행방향배수홈이 많은 타이어가 민감했구요.(csc2, ps2) 주행방향 배수홈이 적은 v패턴 타이어의경우 덜 민감했었습니다(네오바,rs3).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시공입니다. 국도나 시내의 심한 커브에서는 곡선형 그루브는 체감상 코너링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직선으로 쭉 뻗은 신설 고속도로 (특히 완주-순천 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에서는 wandering 현상이 너무 심해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특히 완주-순천 고속도로는 전구간이 저 시공이 되어 있고 컨티넨탈 CSC2나 한타 V12나 S1노블 같이 평범한 타이어에서 조차도 심하게 나타났고, 속도를 올리면 상당히 심리적으로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차량 거동이 그리 불안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심리적으로 크게 다가오죠. 전면 재시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출근길 새해안 고속도로에도 군데군데 콘크리트 도로가 있는데, 오밀조밀한 트레드패턴의 타이어가 달린 클릭/렉스턴 때는 못느꼈고 넓은 배수홈을 가진 PS2 달린 M3 타면 차가 우왕좌왕 하더군요. 뉴스에 나왔던 안성-중부고속연결 구간도 M3 로 달려보았는데 특별히 더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은 나지 않는군요. 그런길은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고 운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빗길에는 아주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크리트 길에서는 물이 고여있지만 않으면 평소대로 달릴 수 있는데, 아스팔트가 나오면 일단 속도를 좀 줄여야 비슷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더군요^^
그립확보?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립이 확보된다면 두바퀴로 된 탈 것인 바이크의 코너링시 안정성이 높아져야 하는데, 갑자기 뒷바퀴가 슬립하면
식겁합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 다행입니다만 자칫하면 그대로 슬립해서 넘어지면서 사고를 유발하거나 혹은
반대로 하이사이드로 또한 사고입니다.
마른 땅에서도 그 정도인데 빗길에서 그런 세로홈이 조종 안정성을 과연 높여줄까요?
분명 두바퀴로 된 바이크가 네바퀴로 된 자동차에 비해서는 그립에 훨씬 더 민감하고 또한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세로홈에 의해 wandering 즉 미끄러짐후 그립회복되어 라인재조정을 받더라도 자동차는 영향을 덜 받아 별로 위험성을
잘 못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바이크로 저로 세로홈을 만나면 거의 공포수준입니다.
요는, 바이크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립에 훨씬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바이크로 세로홈을 판 도로의 안정성은
더욱 떨어진다는 것이며, 네바퀴로 된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정도의 차이가 있고 또한 인지를 못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 댓글에도 언급된 평택-음성간 고속도로에서는 저도 짜증날 정도의 진동을 경험했습니다.
고성능 차나 타이어 인치업된 차도 아니고, 16인치 순정 휠 타이어 끼운 기아 소울로 시속 100km로 달리면서도 느꼈지요.
뒷좌석에 아이가 자고 있어서 얌전히 달리고 있었는데, 진동이 너무 심해 차에 문제가 생긴 줄 알았습니다.
비슷한 시공이 되어 있는 다른 곳에서는 괜찮으면서 유독 진동이 심한 곳들이 있는 걸 보면 시공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국산 올시즌 타이어의 경우에서도 그루빙에 의한 위화감은 분명히 존재하더군요... 그것이 결코 과속 주행상황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특히나 비가온 경우 어느 구간은 그루빙 된 곳 위에 물 웅덩이와 같이 물 고인 곳이 있는데, 순간적으로 그 곳을 지나는 경우 수막현상이 생기며 차가 떠오르고, 그로 인해 그립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차의 뒷부분이 그루빙 된 홈을 따라 흔들려버리는(슬립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 때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그 느낌은, 정말... '죽을뻔 했다..' 라고 느끼게 해주더군요..
또한 노면에 살얼음이 껴 있는 경우 그루빙 된 홈을 타이어가 잘못 올라타는 경우 차가 스핀하기도 하더군요..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죽을뻔 했습니다.;;; 뒤따르는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ㅡㅡ^
암튼,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고 세로그루빙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LE sports 사용중인데 그루브만 지나가면 차가 좌우로 춤을 춥니다.
특히 코너에 그루브 있으면 제어가 안되서 튕겨나갈것만 같습니다

음... 타이어의 패턴에 따른 좋고 나쁨의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것 같고, 일부 거X 같은 도로의 경우 차종 불문 타이어 불문하고 wandering이 나오는 것 같다...
써주신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저거 당췌 이해가 안되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