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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차 발표회와 동시에 현대차 홈페이지에 세부 가격표가 올라왔습니다.
기본 옵션이 아주 좋아서, 소위 깡통모델도 만족도가 상당하겠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건가요?)
아쉬운 것은 여전한 수동기어 푸대접 현상인데요.
가솔린 gdi에서는 아예 수동기어를 선택할 수가 없고, 디젤의 경우 수동기어를 선택시 파노라마선루프와 하이패스시스템 및 네비게이션/후방카메라 시스템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가솔린에서 수동기어가 빠진 것은 엑센트 위트로 대신하면 되겠지만,
디젤에서 수동기어 선택시 각종 옵션이 선택 불가한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특히 파노라마선루프....ㅜㅜ)
이번 i30의 스파이샷에 파노라마선루프가 있는 것을 보면서, 중형차나 SUV를 대신하여 어린자녀를 키우는 운전 좋아하고 연비에 민감한 아빠차로 딱이다 싶었는데.. 역시, 제가 생각하는 구성은 불가하네요...

수동..푸대접....이게 하루이틀된일은 아니지만..아예 없다는건..좀...
i30이번에는 2.0모델이 없다는것도 좀...

지난 i30 판매량 중 수동 혹은 2.0이 차지했던 비율이 대략 한자리수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전체 중 판매량이 1/10도 안되는 옵션을 운용할 것인가 말것인가에서 메이커의 철학이 드러나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전혀 안드러나보일지도.......없어서.)
물론 현대 입장에선 i라인업이 유러피언 럭셔리를 표방하고 있어서 깡통도 풀옵에 가까울 정도로 화려하게 이것 저것 넣은 모양입니다만. 그러다보니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수동을 뺀 듯도 싶네요. 디젤은 연료비 아까운 짠돌이들이 사는 거니까 수동 넣어주고. (아, 정말 이런 발상이라면 실망할거예요)
현기차의 섀시 기술은 계속 발전하는게 눈에 띄는데 말입니다.
디젤 엔진도 자동 기준으로는 20km/l 수준의 연비를 보여주네요. 수동은 23km/l,
자동 변속기 모델들 연비 향상 속도에 비하면 수동 변속기 모델들은 예나 지금이나 연비 수준이 비슷 비슷한것 같습니다.
이미 한계 지점인지. 아니면 판매가 많지 않으니 그만큼 연구 개발을 덜 하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소형차 수동 변속기 유저인데, 꽉 막힌 정체 구간이 아니면 확실히 수동 운전이 재미가 있습니다.

디젤의 느린 반응성을 생각하면 그닥 수동이 땡기지 않습니다. 디젤 6단 자동에 관심은 가는데 역시 납득가지 않는 가격에 관심 뚝.

우선 가격이 너무올라....수동모델이라고 하여도 크게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저와 이름이 같아서,,,,^^ 반갑습니다~~

포르테 해치백에서는 그나마 낳았던 것 같습니다. (1.6 GDI 6MT기준)
수동에서 최상급 트림을 버려야 될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ㅠㅠ
스마트 키. 슈퍼비젼 클러스터, 풀오토 에어컨, ECS, 룸밀러형 하이패스,텔레스코픽 스티어링, 솔라글라스, 가죽시트...
이정도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다만 사비로 옵션대항을것을 매꾸다 보니 그 돈도 제법 들어가네요:-(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i30보단 HD가 같은 파워트레인이라도 훨씬(체급을 고려하면) 잘 나갔습니다. 1.6 MD 수동이 수동 원하시는 분들에겐 가장 좋은 선택일 듯 싶습니다.

하위트림만 수동을 지원하는게 푸대접이라고 불만을 토로 하실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최고급 모델에서만 수동을 지원한다면 그것 또한 피곤한 일일 겁니다. 일례로, 독일에선 한국과는 정반대로 중소형차 구입을 희망하는 운전자의 대부분이 수동미션을 선호하는데, 오토미션을 장착하고 싶은 경우 최고급 트림으로만 가야하는 점이 참 괴롭게 느껴졌습니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수동을 선호한다면 오토매틱을 푸대접해서 최하위트림에서 선택할수 있게만 해줘도 최소 5000유로는 절약할수 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구요 ^^.
독일에서 i30 수동 기본트림은 12000~14000유로 정도면 구입 가능한데 오토를 장착하려면 기본으로 최고급트림에 오토미션 합하여 2만 유로가 훌쩍 넘어가는데 과연 누가 그돈 주고 i30 를 타려고 할까요. ㅎㅎ 주제에서 좀 벗어났네요. 죄송합니다.
참. 지금 생각해보니... 엑센트도 위트모델 gdi에는 수동기어 선택이 아니 되네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