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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블로그에 헬맷캠과 아이레벨캠 두 가지 동영상에 관한 글이 올라왔네요.
http://oocoocoo.com/150121920187
헬맷캠은 몇번 본 적 있는데 아이레벨은 처음인 거 같습니다.
진정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시점인 거 같은데요. 한쪽 눈을 감고 운전했나보네요.
동영상이 바로 안붙어 일단 유튜브 링크로 아이레벨캠 동영상을 올립니다. 일단 보시죠.
싱가폴 GP 때 마스터님이 시뮬레이터(?)를 조작해보고 시점이 참 안좋다 하셨는데...
실제 드라이버 시점에서 보니 정말 열악하네요.
뭐 카메라 해상도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F1 드라이버... 니들은 사람도 아니다. -_-

굉장히 흥미로운 영상이네요.. 전부터 이런거 한번 해보면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일단 카메라렌즈와 사람눈을 단순비교하기 힘든점이.. 사람의 눈은 머리를 움직이지않고서도 눈동자만을 움직여서 원하는곳을 정확히 초점을 맞출수가 있죠.. 때문에 단순히 영상에 나오는 시야각보다 조금 더 넓고 정확한 시야를 확보한다고 봐야겠죠. (물론 사람은 중력가속도에 따라 초점이 흐려지거나하는 패널티도 있지만요)
실제보다 속도감이 낮게 느껴지는건 살짝 아쉽네요.. ㅎㅎ
사실 헬멧캠이나 온보드캠에 광각렌즈를 쓰면 원근감이 과장되어 표현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역으로 FF 기준 135mm 정도 렌즈를 쓰면, 제아무리 F1이라고 해도 상당히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됩죠.
그리고 카메라는 피사체와의 거리가 일정한 범위 내에 있으면 이미지 프레임 내의 위치와는 무관하게 모두 동시에 초점이 맞기 때문에, 원추세포 쪽에만 초점이 맞는(화각이 5도 수준에 불과한) 사람의 눈보다는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습니다. 게다가 낮시간대엔 조리개를 조여서 초점이 맞는 앞뒤 범위를 거의 전범위(가령 3m~무한대)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의 눈보다는 카메라 쪽이 일반적으로 초점이 맞는 구역이 훨씬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람의 눈은 15fps 정도부터는 잔상효과 때문에 앞프레임과 뒷프레임을 제대로 분리시키지 못하게 되고, 100-150fps가 넘어가면 꽤 민감한 분도 거의 구별을 하지 못합니다. 비디오 카메라는 화질이 꽤 괜찮은 놈도 2,000fps 정도까진 프레임이 딱딱 나눠지지요. 특수목적용은 단위가 백만 프레임/초 이구요.
사람의 눈은 사실 성능만 보면 형편 없고, 구조는 아주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멍청합니다. 쓸만한 건 이미징 장치가 아니라, 그 장치에서 시각 정보를 받아서 처리하는 파트 뿐이죠.
그래도 사람몸의 감각기관 중에 가장 발달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것이 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감각신경중에 가장 굵은게 시신경이지요~~
후각신경이나 미각 청각 촉각등 다른 감각신경과는 비교할수 없이 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시각 정보 처리같은 경우 눈이 두개이기 때문에 갖게 되는 양안 입체시는 아무리 성능좋은 카메라도 흉내 못내는 기능이지요..^^~
원추세포는 사람 망막 전체에 퍼져 있으므로, 원추세포라고 쓰신 부분은 원추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망막중심오목이라 바꾸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이런 캠이 있으니까 헬멧 앞 양쪽 눈 사이에 두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았을듯 합니다.
초광각이라 실제보다 느리게 느껴지는 것도 감안해야겠고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