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8
요즘 바쁜 나날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어김없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웬 할배와 할매가 들어오더니..
“여보게 젊은이~ 우리들은 여기 동네에 사는 노인네 들인데
독거 노인이 병원에 입원을 했어.. 퇴원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이떡 하나만 사주시게..“
“그러세요? 설명을 들어보니 참 딱한데요...어디 사시는 분이세요?”
“ 저기 골목 쪽에 살아...”
손가락으로 저쪽 모퉁이를 가리킨다..
“요즘 하도 사기꾼들이 많아서 그러니.. 이 동네에 산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떡을 사 주겠습니다...“
“ 허허~ 그 사람.. 사람 말을 그렇게 못 믿어? 저쪽에 가서 물어보면 나 모르는 사람
이 없다고... 바빠서 그러니 빨리 떡이나 사주시게...“
한손에 들린 떡 봉지를 내 앞에 내민다.
다른 한손엔 만원 짜리 여러 장이 들려 있다.
떡 한 봉지에 만원 이라는 이야기 인가?
“음~ 그러니까.... 이동네에 산다는 증거로 민증을 보여 주십시오..동네 어르신이라면
지가 기꺼이 이떡을 사드리겠습니다...“
“ 뭐? 민증을? 니가 형사야? 민증 보자고 하게..내 떡팔러 다니다가 별 놈을 다보네..”
갑자기 반말이 튀어 나온다..
“ 아니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내가 틀린말 했나요? 여기 사신다면 제가 떡을
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너같은 놈한테는 떡 안팔아... 니가 뭔데 민증을 까라 마라 명령이야...”
“ 허허~ 아니 어르신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민증 까는 것이 그렇게
힘드세요? 아니면 이동네에 사시는 것이 아닌가요?“
“ 이런 나쁜자식을 봤나.. 내가 떡을 안팔면 안팔았지... 너같은 놈에게는
절대로 안팔아...“
방귀뀐놈이 큰소리 친다더니.. 오히려 고래 고래 큰소리를 친다..
어젯 밤에 꿈자리가 사나워서 아침에 나오면서 아들에게 오늘 자전거 타지
마라고 했는데...
그 할배는 나를 나쁜놈으로 몰아 부쳤고...
속에서는 ‘ 이 영감탱이야 당신네들 사기꾼들이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혹시 정말 이동네 어른들이면 안된것 같아서
욕하고 돌아가시는 뒤통수에다
“아니 제가 틀린말 했나요? 여기 사신다면 민증을 보여 주시라고요~~~~”
“ 너한테는 안팔아~~~”
이런 제길.....기분 더럽네.... 민증 까는 것이 그렇게 힘드나?
깠으면 떡 한봉지를 만원에 사줄수 있었는데 말이야~~
-장가이버-
오늘도 어김없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웬 할배와 할매가 들어오더니..
“여보게 젊은이~ 우리들은 여기 동네에 사는 노인네 들인데
독거 노인이 병원에 입원을 했어.. 퇴원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이떡 하나만 사주시게..“
“그러세요? 설명을 들어보니 참 딱한데요...어디 사시는 분이세요?”
“ 저기 골목 쪽에 살아...”
손가락으로 저쪽 모퉁이를 가리킨다..
“요즘 하도 사기꾼들이 많아서 그러니.. 이 동네에 산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떡을 사 주겠습니다...“
“ 허허~ 그 사람.. 사람 말을 그렇게 못 믿어? 저쪽에 가서 물어보면 나 모르는 사람
이 없다고... 바빠서 그러니 빨리 떡이나 사주시게...“
한손에 들린 떡 봉지를 내 앞에 내민다.
다른 한손엔 만원 짜리 여러 장이 들려 있다.
떡 한 봉지에 만원 이라는 이야기 인가?
“음~ 그러니까.... 이동네에 산다는 증거로 민증을 보여 주십시오..동네 어르신이라면
지가 기꺼이 이떡을 사드리겠습니다...“
“ 뭐? 민증을? 니가 형사야? 민증 보자고 하게..내 떡팔러 다니다가 별 놈을 다보네..”
갑자기 반말이 튀어 나온다..
“ 아니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내가 틀린말 했나요? 여기 사신다면 제가 떡을
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너같은 놈한테는 떡 안팔아... 니가 뭔데 민증을 까라 마라 명령이야...”
“ 허허~ 아니 어르신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민증 까는 것이 그렇게
힘드세요? 아니면 이동네에 사시는 것이 아닌가요?“
“ 이런 나쁜자식을 봤나.. 내가 떡을 안팔면 안팔았지... 너같은 놈에게는
절대로 안팔아...“
방귀뀐놈이 큰소리 친다더니.. 오히려 고래 고래 큰소리를 친다..
어젯 밤에 꿈자리가 사나워서 아침에 나오면서 아들에게 오늘 자전거 타지
마라고 했는데...
그 할배는 나를 나쁜놈으로 몰아 부쳤고...
속에서는 ‘ 이 영감탱이야 당신네들 사기꾼들이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혹시 정말 이동네 어른들이면 안된것 같아서
욕하고 돌아가시는 뒤통수에다
“아니 제가 틀린말 했나요? 여기 사신다면 민증을 보여 주시라고요~~~~”
“ 너한테는 안팔아~~~”
이런 제길.....기분 더럽네.... 민증 까는 것이 그렇게 힘드나?
깠으면 떡 한봉지를 만원에 사줄수 있었는데 말이야~~
-장가이버-
2008.03.12 02:12:52 (*.5.101.99)
일전에 음식점에서 껌 세 통 늘어놓고 천원만 달라던 할머니가 기억나네요.
천원 받더니 잽싸게 제 손을 툭! 치고는 껌 두 통을 쓸어 가더라는...ㅎㅎ
요즘도 그런분 들이 계신걸 보면 세상이 각박하긴 각박한가 봅니다.^^
천원 받더니 잽싸게 제 손을 툭! 치고는 껌 두 통을 쓸어 가더라는...ㅎㅎ
요즘도 그런분 들이 계신걸 보면 세상이 각박하긴 각박한가 봅니다.^^
2008.03.12 02:47:25 (*.184.41.251)

제가 꼭 분장하고 위장전입을 한 다음 떡팔러 가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욧 ㅎㅎㅎ 부산 남포동에도 욕쟁이 할매가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딱 잡고 안 놓고 욕만 드립다 합니다;; 옛여친하고 거길 지나갈 참이면 둘이 서로 도망가기 바빳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2008.03.12 08:02:20 (*.208.178.167)

꿈자리 사나운거... 만원주고 액땜 하라는 거 같았는데..^^..
요즘.. 天機를 조금 읽다 보니까...ㅎㅎ...
아뭏든..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요즘.. 天機를 조금 읽다 보니까...ㅎㅎ...
아뭏든..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2008.03.12 10:07:32 (*.197.35.124)

건강히 잘 지내시죠^^? 가끔 뵙고 싶었습니다. ㅎㅎ 깜독형님과의 리플 티격태격 놀이가 다시 시작되는건가요~? ㅎㅎㅎ
2008.03.12 10:16:00 (*.104.184.54)

예전에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차비 꿔달라고 빌붙길래 돈이 없다고 했더니 다짜고짜 팔붙들고 은행으로 끌고가면서 빼서 달라던 아저씨 생각나네요. 그래서 바로 근처의 파출소로 가자고 반대로 끌고 가려고 했더니 막 도망가시더군요. 에혀...... .
2008.03.12 10:39:35 (*.226.33.232)
예전엔 한적한 교차로 등지에서 과일을 판답시고는 과도를 운전자 얼굴 가까이 들이데고
협박아닌 협박을 해데는 놈들도 있었습니다. 저야 뭐 얼굴이 무기니깐 점잖게 칼 안치우냐?
하고는 말았지만 여성운전자나 노인들은 안살 수 없겠더군요.
협박아닌 협박을 해데는 놈들도 있었습니다. 저야 뭐 얼굴이 무기니깐 점잖게 칼 안치우냐?
하고는 말았지만 여성운전자나 노인들은 안살 수 없겠더군요.
참... 세상이 예전보다 많이 각박해졌나봅니다.
실제로 별의 별걸 가지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으니깐 말이지요...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