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뉴저지 북부, 뉴욕 맨하탄 등지에서 친퀘첸토를 마추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얼마나 많아졌냐면 훨씬 이전부터 판매가 되고있는 미니를 마주치는 횟수와 비슷합니다.
하루에 2시간정도 운전을 하고 다니는데 미니가 시야에 들어오는 횟수가 10번 정도라면
친퀘첸토는 8~9번 정도를 마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도 친퀘첸토가 3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중 2대는 BMW 3시리즈와 렉서스 IS를 타던 백인 아주머니들인데
친퀘첸토로 차를 바꾸었더군요.
점점 자주 마주치는것을 보니 인기가 상당하구나 생각하고있던 중,
뉴저지에 있는 이탈리아 슈퍼마켓에 들렀을때 친퀘첸토의 인기가 왜 좋은지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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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슈퍼마켓의 20대 정도 들어가는 주차장에 친퀘첸토가 8대 주차되어있었습니다.
무슨 피아트 매장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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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북부에는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들이 많이 정착해서 살고있고
차 뒤쪽에 이태리 국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인 로씨 선수도 고향이 뉴저지일 정도로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후손들은 이태리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데
그때문인지 오랫만에 출시된 대중적인 이태리 자동차에 대한 애정또한 남다른것 같습니다.

저희 아파트에서 발렛서비스를 해주는 공을 상당히 들인 란에보 매니아 청년이
남미계통인줄 알고있었으나 실은 이탈리아 후손이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 계획이 란에보 처분하고 아바르트로 갈아타는것이라고 하는것을 보며
이탈리안 후손들이 오랫만에 등장한 피아트 친퀘첸토를 얼마나 반기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