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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감사드립니다. ^^
여러 도움과 아낌없는 관심 보내주셨기에 후기 차원에서 간단하게 남깁니다.
같은 내용 반복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럴 수도 있겠구나 라고 편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차종 : Genesis Coupe 2.0T
튜닝 : 인터쿨러(SD) + 풀파이핑(SD) + 오픈흡기(SD인테이크, AEM오픈필터) + 블로우오프밸브(TiAL Bv 50㎜)
BOV 본체만 바꾸고 트러블이 시작됐습니다. (HKS SQV > TiAL Bv 50㎜)
부스트 게이지로 체크했을 때 정상 구간 0.8바에서 파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솔레노이드밸브(액츄에이터 쪽) 나간 걸 확인하고 교체하니 0.4바에서 멈춥니다.
BOV와의 부조화로 결론 지음.
바꾼 BOV 특성상, 제대로 사용하려면 맵핑이 필요하다는 해답을 얻게 됩니다.
제겐 맵핑 계획이 없었기에 구성 전체를 순정대품 받고 팔게 되었습니다.
장착될 차량은 마침 맵핑차량 입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전체를 맞바꾸었습니다.
저는 정상적으로 원상복구 되었습니다.
아아.. 장착완료된 차량 저와 똑같은 현상 변함없습니다.
(리맵핑을 해야 해결되는 건지..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구매하신 분이 미케닉이라 공부도 할 겸 원인을 찾아보겠다고 하십니다.
천만다행입니다~
BOV(HKS)를 교체했답니다.
전처럼 심각한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부스트 멍때리는 건 여전하답니다.
더 이상의 원인은 없을 것으로 함께 판단했습니다.
단, 인터쿨러 하나가 남았습니다.
순정 인터쿨러를 연결했답니다.
1.4바 지극히 정상이랍니다.
결국 코어 손상으로 부스트 압이 샌다는 결론.
인터쿨러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파손되면 부스트가 전혀 안 뜨겠죠.
오픈흡기 파이핑에 미세하게 응고된 블로우바이가스가 코어 일부를 막고 있거나,
BOV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면서 라인을 역류하여 코어를 손상시켰거나 하는 등의
인터쿨러 코어 정상유무를 체크하는 장비와 약품이 있다고 해서 다녀오시겠답니다.
정말 감사할 따름~
죄송한 마음에 그래도 안 되면 신품 인터쿨러 구매비용을 보태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순정품에 대한 사담입니다.
튜닝할 땐 새 물건들이 당장 눈 앞에 있으니 아무생각없이 순정품들을 버렸는데
필요한 부분 전체를 신품으로 맞추려고 알아봤더니 30만 원 넘게 들더군요.
(아래 사진)실리콘 파이프 하나에 7만 원이 넘습니다.
베란다가 부품창고가 되더라도 꼭 쌓아두시기 바랍니다.
이미 싹 버렸다~ 하는 분들은 헐값에 중고품 나올 때 얼른 모아두세요.
젠쿱(수동)은 브레이크와 클러치 액을 병행하여 쓰네요.
10,000㎞ 딱 되니 검게 변해 캘리퍼 라인까지 알뜰하게 빼내어 교환했습니다.
한 통 이상이 세정에 쓰였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이 속담 밖엔 떠오르지 않네요.)
BOV 비정상 작동이 인터쿨러를 한방에 날려보냈으려나요?
인터쿨러 손상이 액츄에이터 쪽 솔레노이드밸브도 보내버렸을까요?
이제 거의 정리되는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궁금한 사항 되겠습니다.
덕분에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원치도 않는 공부 많이 했습니다. ㅎㅎㅎ
얌전히 타겠습니다~ ^^
쪽지주신 분들께 답장을 드리려고 두 번이나 시도했는데 오류나 나서 다 지워져버렸습니다.
감사의 인사 대신하며 다시 쪽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_Soulcity

고생 많으셨습니다... 종종 드는 생각이고, 이번에 새차를 사서 엔진룸을 구석구석 들여다 보면서 느끼는 것 이지만 저렇게 많은 부품들이 모두 연구와 실험, 검증을 통해서 저 자리에 저렇게 있을텐데 '순정이니까 별로일거야' 라는 생각이 꼭 맞는 것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언제 컵휘라도 한 잔 하시죠? ^^

저도 예전에 고생하고 잠못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튜닝에 대한 열정도 많이 줄어들어 지금은 순정이 최고야~를 외치며 즐겁게 드라이브합니다.

순정품에 대한 사담은 동감합니다..
신품으로 교체한 후 남은 중고부품도 언젠가는 꼭 임시방편으로라도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작은건 집에, 큰건 염창동에 보관중입니다..
특히 부품 구하기 힘들고 비싼 수입차량들은 더더욱 챙겨놔야 하는듯 합니다... ^^
트러블때문에 고생하시구 파셔서도 편치 못하시구 의도치 않게 가슴졸이는 상황까지-_-;;;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순정품에 대한 사담글은 너무 공감합니다..
예전에 집차량인 토스카차량에 다운스프링을 했었는데
여동생이 몰기에는 조금 부적합하다 생각하여 순정으로 돌려야지 하는순간
"으엉 내순정 스프링 어디..-_-..."
나중에는 작업했던 업체를 생각하면서 "그걸 가지고 있을까...아니면...ㅠ_ㅠ...."
그뒤로는 칼같이 고장난부품도 챙겨가는 습관이 생겼어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