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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영상이 없습니다 ㅜㅜ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드리면 좋을텐데 안타(?)깝네여..
하나님이 보우하사 사고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글이 길어질텐데 양해를.. ㅜㅜ
맨 아래 결론을 따로 써 놓았으니 그것만 보셔도 됩니다.
증인또한 이 글을 보실터
과장 0 % 100 % 실화 !!!
뉴이엡 2.0 수동과
뉴클릭 1.4 오토를 운용중입니다.
클릭은 집사람용인데 운전연습중이라
집사람 회사까지 집사람이 운전하고
그 이후엔 제가 몰고 나가는 방식으로 집사람 운전연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토차량을 싫어하는데
전 극단적인 수동주의자로서 이런일이 생기니 오토가 더 정떨어지네여 -_-;;
클릭 차 자체는 실용적이고 너무 좋습니다 ^^
클릭 디젤 수동에 2.2 올린차들이 동호회에 있는데
국내 쿠페 3.8 과 시속 120 km/h 정도 까지는 비슷하게 간다더군여
먼저 이 일이 발생했을때
전 이상할 (?) 정도로 당황도 하지 않았고 침착하고 평온했음을 밟힙니다. ^^;;
어제 카메라 관련 일이 있어서
이곳의 회원이시자 사진관련 책도 내시는 , 사진작가 젠쿱 오너 김정철 님을
제 누추한 클릭에 모시고 서울시내에 나갔다가 상암동으로 귀환중이었습니다.
속도는 60 km/h 정도로 알피엠이 높지 않았으며 그냥 순항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브레이크가 잘 안듣는 느낌이더군여
평소같지않고 시동꺼졌을때 브레이크 몇번 밟아서 페달이 올라온 상태에서 밟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알피엠이 레드존까지 치솟습니다.
브레이크를 "무진장" 세게 밟으니 차가 나가는건 막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지시킨건 아닙니다. 힘들더군여.
이 때부터 차의 속도는 못봤습니다.
바로 세우지 못하고 속도가 줄어든 상태에서 어쨌든 주행은 했습니다.
( 여기서 제 운전습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수동운전을 하며 든 버릇인데
신호대기시나 차가 막혀서 조금씩 전진할때 등등 차가 조금이라도 섰다하면
풋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구요
중립놓고 걍 사이드 댕겨 버립니다. 그게 전 편하더라구여 ^^
그리고 다시 브레이크 밟지않고 사이드 풀면서 악셀링으로 차를 전진시키죠.
클릭 오토를 타면서
오토미션을 수동처럼 자주 N 에 놓을 수도 없고 해서 들게 된 버릇이
차가 조금이라도 섰다 하면 D 에 놓은채로 사이드를 댕겨놓고 발을 떼는 겁니다.
미션에 좋진 않을것 같긴한데 이게 편하다 보니 ㅜㅜ
그런데 이게 제 차같이 힘이 작은 차에만 통하구요
K5 오토를 그렇게 해보니 사이드가 못버티고 차가 전진하더군여.
그래서 제 생각은
그게 미션의 하자로 동력손실이 많아서 그렇건, 엔진의 힘이 없어서 그렇건 간에
어쨌든 제 차의 엔진 힘이 약한 관계로
풋 브레이크로 차의 전진을 그나마 막을수 있었던것 같구요
이게 많일 소나타 급이라면 수많은 동영상들처럼 차가 치고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앞뒤 차량소통 상태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앞쪽엔 멀리까지 차들이 없었고 뒷차도 멀리 있습니다.
비상등 켜고 기어를 N 에 놓았습니다.
다행히 기어는 먹어서 차는 관성으로만 굴러가는 상황이 되었고
알피엠은 그대로 레드존을 치고 있었습니다.
1차선 주행중이었는데 앞에 신호대기중이더군여.
좌회전 차선으로 진입하고 시동을 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일이 또 발생합니다.
시동을 끄니 엔진이 꺼졌습니다.
창문을 열기 위해 다시 시동을 켜지는 않고 ON 으로만 키를 돌렸는데
알피엠이 순식간에 레드존을 칩니다
이론적으론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더군여 -_-;;
다시 키를 반대로 돌리니 알피엠 떨어져 엔진이 꺼지고
스티어링을 힘으로 힘껏 돌려서 차를 밀어서 좌회전 신호때 유턴시키고 길가에 세웠습니다.
또하나 중요한 건
중립에 놓고 풀악셀을 밟을때 알피엠 상승속도와
이 때 일어났던 알피엠 상승속도와는 상대가 안된다는 겁니다.
클릭 1.4 엔진이 밟아봐야 반응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근데 그 때는 과장 하나 안보태고
F-1 머쉰처럼 알피엠이 오르더군여
0 에서 레드존까지 마치 오디오의 레벨메터 처럼 한번에 쳤습니다.
이 현상을 잘만 연구한다면 엄청난 엔진을 만들수 있을지도 -_-;; ?
놀라셨을 김정철 회원님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ㅜㅜ
그런데 목격자가 있어서 전 위안이 됩니다 ^^;;
김정철님 께서도 말로만 들었으면 안믿었을거라고 하시더군여
그 와중에 제가 혹시 악셀을 밟은건 아닌지 제 발을 보셨는데
분명 발이 브레이크에 있었다는 확인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차를 세우고 두 발을 다 떼었을 때에도 엔진이 레드존 치면서 돌았으므로
운전자 실수라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몇 분 후에 차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직후에 아는 정비소에 가서 스캐너 찍어봤는데 아무것도 안뜹니다
오늘은 주차장에 두고 뉴이엡 끌고 나왔네요
아 무셔 -_-;;
집사람은 수동 절대 못타겠다는데 아 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오토 타시는 분들 앞쪽에 사람 있을땐 절대 시동걸지 마세여 ^^
======== 결 론 =======================
1. 클릭 1.4 오토 브레이크 잘 안먹으면서 RPM 급격히 치솟음
2. RPM 오르는 속도가 평범한 국산 양산 순정 승용엔진의 것과는 상대도 안될정도로 빠름
3. 브레이크가 마치 시동꺼진후 몇번 밟았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안듣는건 아니므로
이런일이 발생시 최대한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급발진 경험자들이 이런 브레이크의 느낌으로 인해 브레이크가 안듣는다고 생각한것 같음.
4. 시동 껐다가 창문 내리려고 ON 까지만 돌렸는데 다시 RPM 치솟음
5. 급발진이라는 것은 운전자 실수도 존재하겠지만
어쨌든 실재하는 현상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함 -_-;;

정말 침착하게 대처하셔서 다행입니다.
브레이크가 안먹는건 고알피엠(?)이 유지되면서 풀스로틀 상황이 되니 서지탱크내 진공형성이 안되서 텐덤부스터에 진공 배분이 안되어서 그런건가보군요. 그래서 시동 끈 후 몇 번 밟으면 딱딱해지는 것처럼 사람 힘으로 밟아야 서기때문에 아주 힘겹게 짓눌러야 하는 건가보네요.
잘 대처하셔서 다행입니다
엑셀페달 - 스로틀케이블 - 스로틀 까지의 구간 중 어딘가가 어떤 이유로 인해 고착이 생긴경우로 보입니다
이쪽으로 점검을 해보시거나 해당 구간을 교체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1. 클릭 1.4면 알파일거고...
전자식이 아닌 케이블식 스로틀이니 엑셀레이터페달이나 케이블 고착이 아니면 발생할수 없는 경우입니다
스로틀이 열린 상태에서 어떤 이유로 인해 고착이 되어버렸고, Throttle Position Sensor가 함께 고착이 되고,
TPS가 열렸다고 인지가 되니 ECU는 그에 맞춰 연료를 계속 쏴줄것이고...
2. 시동을 껐다가 킨 상태에서도 스로틀은 계속 고착되어있을테니, 게다가 기어 Neutral 이면
구동계에 걸리는 load도 없을테니 순식간에 레드존을 치는건 당연합니다
3. 브레이크는 흡기매니폴드압 (MAP)을 이용해 진공을 만드는데, 위와 같은 full load 상황이라면 MAP이 거의 대기압에 붙어있을거고, 그럼 진공을 만들기가 어렵게 되니 일시적으로 브레이크가 약해질수 있습니다.
한번진공이 차면 스로틀을 아무리 밟아도 두세번정도는 진공의 힘이 느껴져야 하는데 안그렇다는건
어디서 진공이 셀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알피엠 치솟는 속도는 스로틀을 밟지 않았는데 알피엠이 솟으니 더 빨라보이는 심리적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알피엠이 상승하는 속도는 엔진의 하드웨어 스펙보다 빠르게 솟을수가 없습니다.

차분하게 대처하셔서 화를 면한거 같습니다.
케이블고착등의 문제로 사실 수동차도 알피엠이 오르는 것이야 가능은 하지만
말씀하신 내용에서 처럼 그냥 키를 on위치에만 시켜도 알피엠이 오르는것은...........
좀 무섭네요 ㅎ
키 on 에서 다시 시동이 걸렸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수가 없네요
클릭이 UFO도 아니고 뭔가 엔진을 돌려줬다는 이야기인데...
셀모터가 돌았을리도 없고

조금 다른 경우지만 이륜차 경우도 케이블 고착 혹은 겨울에 얼어버렸을 경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키도 OFF에서 ON까지만 돌려도(이륜차는 스타트스위치가 따로 있음) 남아있던 열때문인지 관성 때문인지 엔진이 다시 살아나버리구요.
중립에서 RPM은 금방오르는게 맞는거 같네요.
부하가 안걸린 상태면 속도도 순식간에 오르고 리프트 띄우고 밟아보면 모든차들이 슈퍼카로 바뀌니까요.
침착하게 대응하셔서 사고 안나시고 큰 피해없으셔서 다행입니다.
근데 이상황에 수동이라고 해도 변속이 안되는 부분 말고는 동일한 현상이었겠는데요..ㅠㅠ
스로틀 개방상태에서 3단 정도라고 한다면 .. 시내에서라면 ㅎㄷㄷ 한 조건이니 ㅠㅠ


제가 그 옆에 타고 있었는데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 아니고..수십초간 있었던 일이라 대처하면서 서로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놀라서 알피엠 6500치고 올라가는 것도 보고.. 브레이크 밟는 발도 보았거든요.
요한씨가 대응을 바로 잘 해서 사고없이 넘길 수 있었는데요..
뒤에 있던 택시도 제가 수신호 하려고 내렸는데.. 이미 기사님이 알고 있다는 신호를 하더군요.
터널안을 지나오는 길이었으니 고알피엠의 배기소리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겠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묘하네요.
그 상황에서 전자식 쓰로틀이 아닌데 연료량과 공기량이 함께 최고로 .... ㅠ.ㅠ
그리고 오토차량 풀악셀할때 rpm이 6500까지 안올라가는걸로 아는데 그날은 올랐단말이죠... 그조건은 한번 실험 해보세요~
요한씨 놀랐을텐데.. 역시 베테랑~
K5 오토를 그렇게 해보니 사이드가 못버티고 차가 전진하더군여
K5 사이드 케이블 조이셔야 할거 같습니다. D에서 사이드로 차 못세우는 차 처음 봤습니다. (6059cc도 D에서 사이드 채우면 안나갑니다)

많이 놀라셨겠네요. 침착한 대응과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묘사하실 수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차에 귀신이 씌였다'는 등의 '급발진 추정' 케이스와 달리 좀 더 논리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고 거의 동시에 엔진 회전수가 상승한 경우라면 브레이크 진공 부스터와 흡기계 사이에서 도둑공기가 새어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징후 발생 후에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았다면, 진공 호스쪽 보다는 브레이크 부스터 내부의 실링이나 첵 밸브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5 파킹 브레이크의 경우 2리터 엔진의 토크 때문이라기 보다는 파킹 브레이크가 많이 약해서 그런겁니다. 반면에 드럼 리어 브레이크가 달려있는 클릭은 파킹브레이크가 무지 짱짱합니다.
리어 브레이크가 디스크 온리인 대부분의 요즘 차들은 파킹 브레이크가 너무 약합니다. MB나 BMW의 많은 차종들도 어지간히 세게 당겨놓지 않는 이상은 무용지물인데, 이렇게 세게 당겨놓다보면 케이블이 또 금방 늘어나 버립니다 ㅡㅡ
전 그래서 젠쿱같은 디스크+드럼의 리어 브레이크를 가장 좋아합니다 ㅎㅎ
그래도 참착하게 대응하셨다니 멋지십니다.
그럼 앞으로 그런 상황이 오면
1. 이상한 것 같아도 브레이크는 계속 밟고
2. 기어는 중립으로
3. 자동차 키는 완전히 오프로 돌려놓고
관성이 남아있는 차를 잘 구슬려서 멈춘다
... 인가요?

저도 급발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항상 하는 이야기인데,
예전에 마트에서 시동을 걸고 예열하는데 RPG 갑자기 미쳐서 날뛰더군요.
습관상 시동 걸고 항상 이것 저것 살펴보며 출발않는 스타일이라서,
페달은 아무것도 안밟고 기어 P 상태라, 어라? 하고 한참 지켜봤죠.
한 1분가량였나.. 꽤 오래 레드존을 엔진이 치시더니 안정화 되더라구요.
그거 보고 급발진이 전부 뻥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저도 정말 급발진의 존재를 믿게 되네요. 전 많은 경우 정말 패달 오인해서 잘못 밟은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면 이제부터는 급발진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교육하고 (운전 면허 시험 때부터 시험 문제 중 하나의 항목으로) 급발진이 일어났을 경우의 대처방법을 널리 알려야 겠어요. 전 꼭 급발진 때문이 아니라도 계속 수동을 몰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