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Volunteer 자격으로 영암에 다녀왔습니다.

 

학교 일과 회사 일에 광역버스를 숙박시설로 삼으며 살다보니

보름이 넘어서야 간단하게 나마 후기를 올리게 되는군요.

F1 되새김질 수준이니 풍경 위주의 사진 감상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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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원봉사자는 대회 시작 전날 근무해야 할 포지션에서 교육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과다한 학교스케쥴 때문에 교육에 불참을 하게 되었고,
대회 당일(연습주행)부터 곧바로 투입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전 08시까지 전남 영암에 도착해야 하므로 03시에 알람 5개를 맞추고 잠이 들었는데..
그랬는데..
눈을 뜨니 04시 58분.. 제게 남은 시간은 3시간 2분 되겠습니다.

 

세수도 못하고 일단 시동을 건 후, 담배 하나를 물고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이걸 가, 말아.. 시간 내에 갈 수는 있을까, 없겠지..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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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못 먹어도 고!!

 

어떻게 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휴게소에서 셀프주유 1회를 포함하여
07시 38분 정확히 경기장 주차장에 떨어졌습니다.
음.. 정확히 2시간 40분이 걸렸네요.
덕분에 385㎞ 편도 주유비로 15만 원을 뿌렸습니다.. (리터당 1,900 원 기준, 평균연비 4.9㎞/l)
 

 

마스터 님의 투아렉, 저 주차장에서 혼자 목격.

물론 투아렉을 타고 오셨을 줄은 몰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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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메인 그랜드스탠드에서 근무를 했고,
올해는 그랜드스탠드 D에서 스탠드안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자원봉사자 중,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분야는 스탠드안내 밖에 없습니다.
분야별로 1, 2, 3지망 지원하므로 스탠드안내의 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없겠고요.
선별하는 기준은 저도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

 

 


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연습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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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제가 3일 간 근무할 D-스탠드 입니다.
상설패독 앞 직선구간의 풍부한 가속음과 아기자기한 코너를 강점으로 꼽는 곳입니다.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머쉰을 마주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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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레이스(제네시스 스톡카, 제네시스 쿠페 등) 출전차량들에 이어
머쉰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근두근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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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시간 때 마침 유원곤 님을 뵙게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http://www.testdrive.or.kr/index.php?document_srl=1493989&mid=boards

이 글을 보시고는 정말 사식을 넣어주고 가셨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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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은 크게 출/퇴근과 숙식제공으로 나뉩니다.
인근지역 분들은 출/퇴근을 하고, 당연히 저는 숙식제공자가 되겠죠.

작년엔 경기장에서 40분 거리인 해남 우수영 유스호스텔이었고,
올해는 경기장에서 1시간 30분 거리로 더 멀어진 보성 유스호스텔 입니다.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 일과 후 해남, 진도, 강진 곳곳을 누비며 드라이빙을 즐겼으나,
올해는 가는 길에 보성 녹차밭 부근에서 가을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퀄리파잉(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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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전거로 트랙을 누빈 박준익 님 입니다.

 

사실 이 기간 동안의 영암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과의 축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빠서 얼굴도 보기 힘들던 사람들, 지방에 떨어져 있어서 못보던 사람들
모두 모여 사진 한 장 찍어 기념하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합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조민구 님, 매니아스펙 팀(이대현 님)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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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미치게 만드는 Mercedes-Benz C6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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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산꼭대기에서 망원경까지 동원하여 공짜로 즐기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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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님이 숙소인 보성까지 놀러왔습니다.

보기 좋게 커플로 와서는.. 좋을 때죠~ 

 

 

 

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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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의 가장 큰 변화, 바로 잘 정비된 주차장 입니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봉사자들과 사진 찍고 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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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김영민 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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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더 작다 놀리지 마세요.

머리통은 제가 더 작으니까요~ ㅋㅋㅋㅋ

 

그리고 구두에서 내리면 제가 더 큽니다. 저는 대한민국 남성 평균 신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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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답게~ 와우! 출장 뚜러뻥!!

역시 베르나 스포티는 참 매력적입니다. ^^

 

직무에 충실한 저는 정신없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느라

경기내용이나 결과를 상세히 묘사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페라리 지나갈 때 한눈 좀 판 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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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간 제 눈과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오너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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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터미널, 역)로 가는 셔틀버스 줄입니다.

싸이의 공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이 정도입니다. 

 

거리가 멀고 차가 막히더라도 차량은 필수이며,
미리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것은 더더욱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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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향하는 길, 위 자전거 타시던 분이 운용하는 차량을 휴게소에서 목격~
그리드 걸들과 옆 테이블에서 우동 드셨다는 후문. 저는 같은 테이블에서 그랬음요~ ㅋ
저 시대의 디젤승용을 곁에 두고 가끔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제게도 참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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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일상으로 돌아와 리프레쉬 中.

 

 

[BLU members] 53기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그곳의 후기와 함께 합니다.

 

PS. 글꼴과 크기 조정이 안됩니다.

      불편하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_Soul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