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와 자동차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우선 남자의 취미라는 점이 그렇고.. 또 정확히 표현되지 않는 감성의 영역에서 판단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학기술의 결정체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과학적 요소가 아닌 미신적 요소에 의해 그 감성적 느낌이 좌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오디오의 전원 케이블을 바꿨더니 소리가 맑고, 명확하고, 눈물이 절로 흐르더라.. PC-FI를 하는데 하드 디스크를 연결하는 SATA 케이블을 바꿨더니 안개가 걷힌 느낌이더라.. 같은 이야기가 난무합니다.

 

자동차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지요.. 심지어 접지 케이블을 바꿨는데 미션의 열배출이 원활해져서 미션이 부드러워졌다더라..

 

이게 다 자동차와 오디오가 감성의 영역에서 판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디오에 부품 하나만이라도 바꾸면 그 두근두근한 마음을 감출 수 없고 엄청난 기대에 기분이 up된 상태에서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러면 기분만으로도 오디오 소리가 확 달라진것 처럼 들립니다.

 

자동차 역시 연비 향상 부품을 하나라도 달게 되면 발끝에 온 신경이 집중하게 되고, 평소보다 훨씬 연비도 잘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그게 과연 그 부품때문일까요? 아니면 고도의 집중에 의한 발 테크닉 때문일까요?

 

 

물론 아주 사소한 튜닝 부품 하나가 극단적인 차이를 가져올 수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자동차는 과학 기술의 결정체이고, 사소한 튜닝이라도 그 원리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알 수 없는 힘이 존재해서 믿음만으로 자동차 튜닝이 가능하다면 용한 무당에게 가서 부적을 써오는 것도 좋은 튜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