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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기거하는 207rc입니다.
얼마전 국도변에서 멧돼지 옆을 스쳐지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결국 이틀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고라니를 하늘 나라로 보냈습니다.
고라니 부딪치니 마음이 아프고, 제 차는 견적 700에 수리기간이 4주나 걸리니 이래저래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아주 부서진 건 아닌데, 범퍼, 라디에이터, 기어 실린더 등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발견되는 고라니는 불가항력적이네요.
가을철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몰하니
회원님들도 특히 야간에 운전 조심하세요~

큰일 치루셨네요....
죽은애도 죽은애지만 그것과 부딪히는 차도 상당한 타격을 입는 것 같습니다.
아반뗴도 견적이 200가까이 나오더군요

몇년 전 회사 동료가 미국에서 운전 중 사슴을 차로 박고 사망한 사건이 생각나네요.. 그 뒤로는 로드킬이 차만 망가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 무섭던데요.. 안 다치셔서 다행이예요

제가 지금 미국에서 지내는 동네는 집 현관까지 사슴가족과 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 밤에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각별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뛰면 고속도로 위에 죽어 있는 사슴들을 최소 3~4마리씩은 꼭 봅니다. 이런동네 살면 나이트비젼이 또 필요해지더군요.
동물이 조금 크면.. 사람들도 대부분 사망합니다. 미국에 시골에 사시면 동물을 쫓아내는
휫슬을 범퍼에 장착하심이 낫습니다.


며칠 전 영동 고속도로에서 강릉->서울 방향 대관령 오르막길 2차선을 뽑은지 1주일도 안 된 동서 차량(쏘렌토)을 110km/h로 정속 주행 중이었는데...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피하다가 중앙분리대쪽으로 향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신차 시승하려다가 신차 물어줄 뻔 했던...ㅎㅎ 저도 국도에서 야간 와인딩시에 고라니나 고양이를 본의아니게 로드킬한 경험은 있으나 고속도로는 정말 생각치도 못해서 대처가 미흡해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춘천인데...207rc오너 분이 계셨군요...^^ 반갑습니다...ㅎ
207rc...잘 치료되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오늘 퇴근길에 죽은 맷돼지 보고 식겁했습니다.
우측으로 도는 고속 코너인데... 나름 많이 꺽이는 코너 입니다. 편도 2차선 중에... 1차선으로 신나게 달리는데...
평소에는 아웃(중앙분리대쪽)으로 딱 붙어서 갈 때도 있고 그렇거든요.... 오늘은 인(2차선쪽)으로 붙어서 타고 갔습니다.
중앙분리대쪽인 아웃쪽에 크기도 꽤 큰 맷돼지가 누워 있네요;;;;;;;;;;
아찔하더군요. 아웃으로 타고 갔다면 분명........... 오늘 퇴근길 순탄치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ㄷㄷㄷ;;
정말 운이 좋았네요. 전 아직 ... 큰 동물은 로드킬이나 사고나 본 적도 없네요.
벌레나... 개구리는 많이 밟았습니다 ㅠ.ㅜ 미안... 개구리들아 ㅠ.ㅜ
큰일 겪으셨네요. 저도 군시절(강원도 화천)에 고라니랑 같이 도로를 달리던 때가있엇는데(야간운전할땐 전차종40Km제한)정말 아찔하셧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