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11월 출고, 18만5천킬로 주행, 올해로 만6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집에서 차한번 사면 7년~9년씩 타며 제차도 특별한 고장이 없어 더 오래 갖고 있으려 했는데 

적산거리계 올라가는 숫자를 보며 떨어지는 잔존가치와 수리비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10만킬까지는 BSI소모품 보장으로 1만5천킬로마다 자비로 교환한 엔진오일 말곤 일체의 소모품비용

지출이 없었고 11만킬로즈음 변속기 팬,변속기오일을 교체하였으며 그게 가장 큰 지출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고장한번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다 작년 겨울 즘 생긴 변속충격과 낭창거리는 하체유격감을 느끼고 월초에 인모션을 방문하여 수리를 의뢰, 어제 입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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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오일교체와 어퍼암 부싱, 그 주변부 교체를 생각하고 갔는데 미케닉분이 어퍼암부싱쪽은 

아직 좋다하시고 서스마운트와 스웨이바 앞뒤, 브레이크디스크-패드가 수명을 다했다 하셔서 

생각외로 지출범위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작업하던 중 프론트 댐퍼2개도 수명을 다한 것을 알게되어 빌스테인 oem 근데 샥스가 서플라이어 아닌가

급하게 퀵으로 수령하여 교체 했습니다. 

교체할 항목들이 많아 예상했던 수리비 범위보다 지출이 늘었습니다.

년초부터 차에 정이 점점 없어지다보니 신차구매 생각이 있었는데 차라리 그때 타이어 안갈고 수리도 안한상태에서 상사에 넘기는게 더 나을뻔한게 아닌가란 생각이 자꾸 밀려옵...니다.


부모님이 차 수리비용을 아시면 당장 팔아버리라 하실 것 같아 말씀안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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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차에 정이 떨어지니 엉뚱한차에 불똥이 튀어 그릴을 바꿨습니다.

엘레강스 그릴은 가로바안쪽이 은색이고 네줄이었는데 아방그르드 그릴은 대갈통만한 벤츠엠블럼 붙은 대만산 그릴은 천박스럽고

안쪽이 블랙하이그로시로 깔끔하고 세줄이라 강해보이는 인상이라 바꿨습니다만 전후사진을 보여줘도 친구들도 모르겠다하고 부모님은 아예 모르시네요.

저 혼자 만족 중입니다.


이왕 수리도 했으니 1년정도만 더 타다가 내년 이맘때쯤에 국산 suv 혹은 저렴한 외산 suv 차량 교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텃밭, 마당을 가꾸며 승용차에 비료포대도 싣고 돌자갈-_-도 싣고 도매로 실어오는 물건도 승용차에 싣고 다닐 일이 자주 있어 suv를 갖고싶어 하십니다.

나이 드시니 운전감각이 떨어져 대형차도 아닌 w212 뒷범퍼를 자주 찌그러트려 오십니다.

suv라면 길이도 짧고 시야도 좋으니 운전하기도 편하고 마당 돌뿌리에 부딪혀도 타이어나 휠에 상처나지 범퍼나 사이드 스커트에 기스낼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싼타페도 시승해보았는데 차 기본기도 좋고 편의장비도 많지만 너무작고 싼차 느낌이 들어 구매욕이 서질 않았습니다. 모하비급이 딱 알맞는데 모델이 오래되서 올해나 내년에 사기엔 좋지 않은 것 같고 아예 저렴한 쏘렌토나 포드 익스플로러 4기통모델을 생각중입니다.

사실 수리하기전에 320d나 520d견적도 내보았는데 요즘 리베이트금액이 커서 국산차 가격과 큰차이가 없어 구미를 당기는데 내년엔 어떻게 될지 또 모르는 일이니까요.


수리를 마치고 오늘 출근하며 시운전 하는데 댐퍼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그런지 노면 튀는 느낌이 강하네요.

(아니면 빌스테인이 야매라서)

마운트를 바꿔서 승차감도 살짝 좋아졌습니다.

이제 남은건 안개등만 고치면 될듯 


글 다쓰니 이제 퇴근 시간이네요. 회원님들도 불금 불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