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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동차 잡지를 처음으로 구입해서 본 것은 1988년 12월호 모터매거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모터매거진에 시승기를 기고한 것은 1991년 4월호 였었지요. 당시 스텔라의 시승기를 썼었습니다.
1991년때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92년 고3때도 시승기(뉴소나타 1.8 수동)를 적었었고 93년도 대학에 입한 한 후부터 지금까지 잡지에 지속적으로 거의 매달 글을 싣고 있습니다.
97년도 군대에 갈 때에도 미리 적어둔 원고들이 매달실려 군대에서 잡지를 받고 제가 쓴 글을 읽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자동차 잡지에 대한 애착이 아주 강합니다.
꿈을 키운 계기였다는 것 이외에도 차분하게 여유를 가지고 앉아서 잡지를 읽는 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요즘이야 자동차에 대한 제원이 궁금하면 인터넷에서 1분도 안되어 방대한 양의 자료를 모을 수 있지만 인터넷이 없던 시절 뭔가 글로 쓰기 위해서는 정말 모든 것이 확실해야했고, 당시에 글을 쓰던 사람들은 실제로 정말 많은 데이터를 줄줄 외듯이 머리속에 넣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에 의존하다보니 숫자를 외우는게 힘들지만 어릴 때는 보는 족족 모두 머리속에 새겨졌을만큼 출력이나 토크숫자뿐 아니라 몇rpm에서 나오는지까지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가 머리속을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만으로 17년 넘게 잡지에 기고를 하면서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다음기회에 편안한 맘으로 다루기로 하고, 요즘 젊은 카매니어들이 잡지보다는 인터넷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조금 아쉽게 생각합니다.
자꾸 제 이야기를 해서 좀 뭐하기는 하지만 전 인터넷으로 방문하는 자동차 사이트는 거의 대부분 테드에 머물고 유일하게 온,오프 라인 활동을 하는 포켓로켓(GTI동호회) 그리고 제가 관리하는 차들의 정보를 얻는 2,3개의 해외사이트가 전부입니다.
그 이외에 얻는 정보들은 회사 이메일로 들어오는 뉴스클리핑과 회사에 굴러다니는 잡지들을 틈틈이 보는 것에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성격이 적극적인 편이라 궁금하면 당장 달려가서 보고 만져보고 타보는 것을 더 중시하는터라 인터넷으로 보는 글들은 한번 타본 차종일 경우 오히려 더 깊이 와닿는 편입니다.
잡지에 올라오는 글들은 어쨌든 검증이 된 자료를 바탕으로 저널리스트의 식견이 녹아있기 때문에 저와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글이라도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처럼 쌍방이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닌 일방적인 전달의 개념이라 글에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즉 읽는이의 눈치를 좀 덜 보는 것이지요.
해외에 나가게 되면 꼭 몇권씩 잡지를 사오게 되는데, 그래서 집에 돌아다니는 잡지들이 엄청 많고, 12권씩 끈으로 묵어서 다락에 보관중인 잡지도 수백권에 이릅니다.
올해는 잡지를 보면서 꿈을 키우게 된지 만으로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많은 글을 잡지를 통해 읽었고, 정말 많은 글들을 잡지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저는 잡지를 만드시는 분들의 노고와 열정에 대한 이해도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시승을 하면서 사진찍고 토의를 하는 과정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때론 노가다에 가까운 그들의 노력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시는 저널리스트분들께 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도 모잡지의 기자분이 회사에 오셨을 때 우연히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차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년에 잡지 한두권도 제돈주고 안사는 인색함에 하루종일 인터넷만 뒤적거리기 보다는 몸으로 느끼는 카라이프와 어딜 가더라도 잡지 한권 가지고 다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testkwon-
그리고 처음으로 모터매거진에 시승기를 기고한 것은 1991년 4월호 였었지요. 당시 스텔라의 시승기를 썼었습니다.
1991년때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92년 고3때도 시승기(뉴소나타 1.8 수동)를 적었었고 93년도 대학에 입한 한 후부터 지금까지 잡지에 지속적으로 거의 매달 글을 싣고 있습니다.
97년도 군대에 갈 때에도 미리 적어둔 원고들이 매달실려 군대에서 잡지를 받고 제가 쓴 글을 읽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자동차 잡지에 대한 애착이 아주 강합니다.
꿈을 키운 계기였다는 것 이외에도 차분하게 여유를 가지고 앉아서 잡지를 읽는 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요즘이야 자동차에 대한 제원이 궁금하면 인터넷에서 1분도 안되어 방대한 양의 자료를 모을 수 있지만 인터넷이 없던 시절 뭔가 글로 쓰기 위해서는 정말 모든 것이 확실해야했고, 당시에 글을 쓰던 사람들은 실제로 정말 많은 데이터를 줄줄 외듯이 머리속에 넣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에 의존하다보니 숫자를 외우는게 힘들지만 어릴 때는 보는 족족 모두 머리속에 새겨졌을만큼 출력이나 토크숫자뿐 아니라 몇rpm에서 나오는지까지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가 머리속을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만으로 17년 넘게 잡지에 기고를 하면서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다음기회에 편안한 맘으로 다루기로 하고, 요즘 젊은 카매니어들이 잡지보다는 인터넷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조금 아쉽게 생각합니다.
자꾸 제 이야기를 해서 좀 뭐하기는 하지만 전 인터넷으로 방문하는 자동차 사이트는 거의 대부분 테드에 머물고 유일하게 온,오프 라인 활동을 하는 포켓로켓(GTI동호회) 그리고 제가 관리하는 차들의 정보를 얻는 2,3개의 해외사이트가 전부입니다.
그 이외에 얻는 정보들은 회사 이메일로 들어오는 뉴스클리핑과 회사에 굴러다니는 잡지들을 틈틈이 보는 것에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성격이 적극적인 편이라 궁금하면 당장 달려가서 보고 만져보고 타보는 것을 더 중시하는터라 인터넷으로 보는 글들은 한번 타본 차종일 경우 오히려 더 깊이 와닿는 편입니다.
잡지에 올라오는 글들은 어쨌든 검증이 된 자료를 바탕으로 저널리스트의 식견이 녹아있기 때문에 저와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글이라도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처럼 쌍방이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닌 일방적인 전달의 개념이라 글에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즉 읽는이의 눈치를 좀 덜 보는 것이지요.
해외에 나가게 되면 꼭 몇권씩 잡지를 사오게 되는데, 그래서 집에 돌아다니는 잡지들이 엄청 많고, 12권씩 끈으로 묵어서 다락에 보관중인 잡지도 수백권에 이릅니다.
올해는 잡지를 보면서 꿈을 키우게 된지 만으로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많은 글을 잡지를 통해 읽었고, 정말 많은 글들을 잡지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저는 잡지를 만드시는 분들의 노고와 열정에 대한 이해도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시승을 하면서 사진찍고 토의를 하는 과정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때론 노가다에 가까운 그들의 노력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시는 저널리스트분들께 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도 모잡지의 기자분이 회사에 오셨을 때 우연히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차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년에 잡지 한두권도 제돈주고 안사는 인색함에 하루종일 인터넷만 뒤적거리기 보다는 몸으로 느끼는 카라이프와 어딜 가더라도 잡지 한권 가지고 다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testkwon-
2008.12.02 18:47:43 (*.120.254.251)

모터매거진의 콩코드 2.0DOHC 의 시승기가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몇없던 국산 고성능 차였고 시승기상에 친구분의 아버님차를 빌려서 시승하셨다는 특이한 상황으로 인해 강하게 기억에 남은듯 합니다.. 저또한 자동차 잡지는 버리지 않고 모으는 성격이라 시간날때 다시한번 꺼내서 봐야겠네요... ^^
2008.12.02 18:59:47 (*.133.64.5)

저도 모터매거진, 자동차생활등을 보면서 차에 대한 열정을 키운듯 싶습니다..........^^;
몇년 동안 구독하다 보니 자료도 많이 모았지만 3년전 이사하느라 주위에 필요하신 분들 다 나누어 주고~
지금은 빈털털이입니다~ ~ ~ ㅠㅡㅠ
오랜 시간 어렵게 모은건데 지금은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적적할때 다시 읽어보면 참으로 재밌기도 하지요~ ~ ^^;
몇년 동안 구독하다 보니 자료도 많이 모았지만 3년전 이사하느라 주위에 필요하신 분들 다 나누어 주고~
지금은 빈털털이입니다~ ~ ~ ㅠㅡㅠ
오랜 시간 어렵게 모은건데 지금은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적적할때 다시 읽어보면 참으로 재밌기도 하지요~ ~ ^^;
2008.12.02 19:00:17 (*.133.99.200)

저도 집에 권영주님의 콩코드 시승기가 실린 모터매거진 잡지가 아직도 있습니다..90년대 초반의 잡지를 요즘 다시 꺼내 읽으면 촌스럽기도 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그때 당시 광고들의 대부분이 연료절감기나 기계식 ABS 등의 사실 좀 황당한 제품들이었죠..ㅎㅎ
2008.12.02 19:35:50 (*.235.53.113)
저 역시 자동차 잡지 읽는것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제 주위의 친구들은 제가 장보러 가거나 쇼핑몰 같은데서도
서점이나 책을 파는 코너에 가서 자동차 관련 잡지들을 쇼핑카트에 몇권씩 싣는걸 보면
의아해 하더군요... '돈아깝게 왜 그런걸 사느냐'...
어쨋든 몇년전 미국으로 오면서 부터 제돈주고 사서 모은 잡지책만 수백권은 족히 되는것 같네요 ^^;;;;
제 주위의 친구들은 제가 장보러 가거나 쇼핑몰 같은데서도
서점이나 책을 파는 코너에 가서 자동차 관련 잡지들을 쇼핑카트에 몇권씩 싣는걸 보면
의아해 하더군요... '돈아깝게 왜 그런걸 사느냐'...
어쨋든 몇년전 미국으로 오면서 부터 제돈주고 사서 모은 잡지책만 수백권은 족히 되는것 같네요 ^^;;;;
2008.12.02 19:57:43 (*.251.1.216)

저 역시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어머니를 졸라서 샀던 생애 첫 자동차 잡지가 모터매거진이었습니다. 파리-다카르 랠리를 뛰는 스포티지의 모습이 담긴 표지의 잡지여서 그 첫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어느덧 대학교를 졸업하게 될 나이가 되었는데.. 아직도 자동차 잡지를 보는걸 상당히 즐깁니다. 잡지를 사들고 집에오는 시간이 설레는 것도 여전하구요. 학창시절때 용돈털어 사모은 자동차 잡지가 책장 한 구석에 빼곡하게 있는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네요. 그런 버릇때문에 온라인에서 얻는 정보보다는, 잡지나 직접 경험하면서 체득하는 정보가 더 귀중하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무시 못하는 부분이 이런건가 봅니다.
2008.12.02 20:16:39 (*.234.224.43)

저도 Autocar 잡지를 꼬박꼬박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속도나 정보의 양에 있어서의 장점도 있지만, 절대 잡지를 이길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에 앉았을 때 자동차 잡지 한권보다 좋은 것은 없지요..ㅎㅎ
물론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속도나 정보의 양에 있어서의 장점도 있지만, 절대 잡지를 이길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에 앉았을 때 자동차 잡지 한권보다 좋은 것은 없지요..ㅎㅎ
2008.12.02 20:29:45 (*.242.223.129)

홈페이지에 쓸 자동차 잡지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가운 포스트네요 ^^ 여러분도 자동차 잡지(특히 국내) 많이 사랑해주세요~
2008.12.02 20:44:40 (*.11.134.122)

마스터님의 글을 읽고 보니 저도 어느세 올해로 잡지와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낸지 어느새 15년이 되어가네요.. 하교길에 모터매거진과월호를 500원에 파는걸 목격후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이었죠 ;; 그당시에 모터매거진이 6000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자리에서 12권을 구입해 마냥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는 그 잡지들이 제 인생을 이렇게 봐꿔놨네요.. 지금도 소박한 집에 잡지가 넘쳐나 어찌해야할지 감당이 안되지만 가끔식 10여년 전 잡지를 보닌 재미가 여간아닙니다.. 그후로 저널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이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힘들때도 있지만 저만의 꿈이 있기에 그 꿈에 취하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네요 ..
2008.12.02 21:34:45 (*.71.86.17)

저는 2003년도 1월부터 모터매거진을 구입해서, 군대가기 전까지 매달은 아니지만 꾸준히 구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군대를 운전병으로 간 덕택에 대기실에서 할일이 없으면 자동차 잡지부터 들고 직접 구입해서 보는 재미를 들여서 전역할때까지 자동차 잡지를 무척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05년도에 제대이후 부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져서 잡지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온라인 사이트에 빠져서 이리저리 활동하다가 결국은 종착지가 테드가 되었고 제대로 된 자동차 커뮤니티를 찾았다는 생각에 다른 동호회는 활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에 딱 한번 잡지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5월달에 부상을 당해서 병원에 있을때 자동차 잡지를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자동차 매니어로서 자동차 잡지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라는걸 느낍니다. 마스터님 글을 읽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다보니 내일 당장 잡지를 구입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소중한걸 다시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12.02 23:28:12 (*.91.120.70)

저도 중학교때 '월간 오토'라고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잡지 맨 뒷면에 있는 국산차 상세 제원표를 교과서 외우듯이 외우고 다녔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덕에 지금도 관심 차종들은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길이/너비/높이/휠베이스 정도는 외우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고맙네요..
생각해 보니 매월 말 (28~29일경)에 꼬박꼬박 대형서점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잡지를 뒤지는 날이 가장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잡지를 처음 보기 시작한 6학년 당시 카비젼과 모터매거진이 6천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돈이 없으면 친구와 격월로 사서 바꿔 보기도 했었네요. 가끔 아버지께서 해외 출장갔다 오시면 신기한 잡지들도 사다 주셨는데, 독일 튜닝잡지들엔 여자 가슴사진이 많다고 어머니께서 싹다 버리신 적도 있었습니다. 암튼 고3때 포함해서 한 번도 잡지를 안 본 달이 없고, 지금도 맘에 드는 시승기가 있으면 구입하기도 하는데, 요즘 초중고생 매니아들은 아마 잡지 사 보거나 서점에서 서서 보는 재미와 소중함을 많이들 모르겠죠??
생각해 보니 매월 말 (28~29일경)에 꼬박꼬박 대형서점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잡지를 뒤지는 날이 가장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잡지를 처음 보기 시작한 6학년 당시 카비젼과 모터매거진이 6천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돈이 없으면 친구와 격월로 사서 바꿔 보기도 했었네요. 가끔 아버지께서 해외 출장갔다 오시면 신기한 잡지들도 사다 주셨는데, 독일 튜닝잡지들엔 여자 가슴사진이 많다고 어머니께서 싹다 버리신 적도 있었습니다. 암튼 고3때 포함해서 한 번도 잡지를 안 본 달이 없고, 지금도 맘에 드는 시승기가 있으면 구입하기도 하는데, 요즘 초중고생 매니아들은 아마 잡지 사 보거나 서점에서 서서 보는 재미와 소중함을 많이들 모르겠죠??
2008.12.03 01:06:54 (*.212.48.131)

저도 중학교때 처음 샀던 카비전이 생각나네요. F50 특집이었습니다. 우와 마그네슘휠, 우와 카본브레이크 이러면서 봤었는데요. ㅎㅎ 고등학교때까지 매달 사서 모아두었던 카비전으로 가득했던 책장이 생각납니다. 권규혁님 칼럼, 올해ㄷ 돌아가신 폴프레르 선생님 칼럼 열심히 봤었는데요. 티뷰론 스페셜 튜닝기도 좋아했었습니다. 아 그리고 성함을 잊어버렸는데 한국 저널리스트중에 가장 베테랑이셨고, 아주 날카롭고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분의 칼럼이 있엇는데... 스포티지 캥거루범퍼 떼고 타셨던... 회원님들 성함좀 알려주세요~~ 암튼 그분 칼럼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고의 기사는 993 특집!!! 번역기사로 기억하는데 993 터보는 항상 제 맘속의 드림카로 남아있네요.
마스터님이 모터매거진을 보고 꿈을 키우셨다면 저는 바로 카비전을 보고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그 막연하고 유아틱한 ^^;; 꿈 덕분에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지만요.
마스터님이 모터매거진을 보고 꿈을 키우셨다면 저는 바로 카비전을 보고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그 막연하고 유아틱한 ^^;; 꿈 덕분에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지만요.
2008.12.03 01:56:51 (*.34.101.144)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잡지는 한두권쯤은 반드시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과는 달리 '화장실'도 가능하고(...) 지면 광고도 보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달에 잡지로만 3~4권을 구입합니다;. 이전에 많이 구입할때는 8권까지 사모은적도 있네요...
바이크잡지 두권에 음향&레코딩잡지 2권에 자동차 잡지 2권에 게임잡지 2권씩-_-;;;;;;
..........그래서 저는 한달에 잡지로만 3~4권을 구입합니다;. 이전에 많이 구입할때는 8권까지 사모은적도 있네요...
바이크잡지 두권에 음향&레코딩잡지 2권에 자동차 잡지 2권에 게임잡지 2권씩-_-;;;;;;
2008.12.03 02:32:07 (*.58.157.210)

노트북이 생긴 뒤로는 화장실과 잡지가 인연이 멀어져갔지만ㅎㅎㅎ 여전히 묘한 재미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은 '찾으러 다녀야 하고', 잡지는 '모아서 대령해주고' 의 차이랄까요? 아직도 영어가 서툴어서 백프로 다 이해를 못 해서 아쉽지만 가끔 모터트렌드와 카앤드라이버를 본답니다. 사실 몰랐던(혹은 관심없던) 차들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또 별 생각이 없었던 부분도 칼럼니스트의 글로 '아~' 하기도 하지요.
인터넷의 발달로 사라져간 부분이 많은데 가끔 아쉽기도 합니다. 참, 미국처럼 아주 얇게 잡지를 만들어서 염가에 판다면 어떨까요? 물론 이유가 있으니 안 그러는 것이겠지만.... 미국와서 잡지 사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마트에서 두어권사면 1년 정기구독료가 나오더군요 -_-; 시장 자체가 크고 넓고 사람이 많아서 그럴까요?? 흠~!
인터넷의 발달로 사라져간 부분이 많은데 가끔 아쉽기도 합니다. 참, 미국처럼 아주 얇게 잡지를 만들어서 염가에 판다면 어떨까요? 물론 이유가 있으니 안 그러는 것이겠지만.... 미국와서 잡지 사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마트에서 두어권사면 1년 정기구독료가 나오더군요 -_-; 시장 자체가 크고 넓고 사람이 많아서 그럴까요?? 흠~!
2008.12.03 02:36:49 (*.163.94.52)

김두현 님이 말씀하신 그 분은 박규철 님이십니다. 요즘은 모터트렌드 한국판에 컬럼을 쓰고 계시죠. 박규철 님은 제가 자동차 글쓰기에 뛰어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이십니다. 얼마 전에 뵈었는데... 여전히 쿨 하십니다. ^^
2008.12.03 04:01:10 (*.205.36.51)

그리고보니 저도 잡지와의 인연은 상당히 오래되었네요. 제가 서점에서 처음으로 본 자동차 잡지는 1984년 3월에 창간되었던 월간 My Car라는 잡지였습니다. 그 전에는 일반 독자의 자동차 잡지는 없었고 자동차 회사 내의 사보, 운송업체와 관련 기관들 사이에서 배포되는 정기 간행물 정도만 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월간 마이카 창간호부터 사서 보기 시작해서 84년 가을에 창간된 자동차생활도 몇년간 빠짐없이 구해보기도 했습니다. 모터매거진도 즐겨보던 잡지였음은 물론이구요. 그 밖에도 언뜻 기억나는 잡지들로는 월간 오토, 월간 카마스터 등이 있네요. 카마스터는 특히 헤드라이트 부분을 클로즈업 한 사진을 표지로 쓰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기억하는 박규철 위원님의 첫 글이 모터매거진에 독자투고로 실린 베스타/그레이스 비교시승기였는데 그때의 신선한 충격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자동차생활, 카비전 필진이셨던 한장현 선배님과의 인연도 상당히 오래되었고 채영석 국장님과 처음 만난 것도 벌써 20년 전이네요. 마스터님 덕분에 예전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기억하는 박규철 위원님의 첫 글이 모터매거진에 독자투고로 실린 베스타/그레이스 비교시승기였는데 그때의 신선한 충격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자동차생활, 카비전 필진이셨던 한장현 선배님과의 인연도 상당히 오래되었고 채영석 국장님과 처음 만난 것도 벌써 20년 전이네요. 마스터님 덕분에 예전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
2008.12.03 08:00:06 (*.145.150.159)
예전에 하이텔 달구지 에서도 활동하신분들이 눈에 띄네요. ^^ 그당시에는 정말 사진없이 글만 보는데도 지금보더 더 생동감이 있었고 모르는것은 검색하면 다 나올정도로 엄청난 데이타량이 있었지요.... 그곳이 참.. 추억이 나네요... 원형민이란 분은 현재 자동차쪽 관련일을 하시나요? 암튼 하이텔이 몰락하고 글을 볼수가 없게 되어 안타깝네요.
2008.12.03 08:44:23 (*.145.162.179)

모터 매거진이 창간했을 당시에 제가 국민학교 6학년인가 그랬었습니다. 당시 어린 나이에 당돌하게 편집부에 편지도 보냈었고, 그 편지들을 모아서 3호인가 독자들의 글을 싣는 란에 정리해서 올려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죄송하게도 성함마저 가물가물 합니다만, 당시 편집장님께서는 제가 편지를 보내면 바쁘신 중에도 원고지 등에 답장을 꼬박꼬박 적어서 보내주셨었죠.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저 역시 자동차 잡지를 사모으고, 읽어보는 것이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역시 인쇄되어 나오는 활자의 매력과, 정보의 전달력이라는 것은 아직 인터넷이 따라오지 못하는 무엇이겠죠.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끓여주신 된장찌개와, 인스턴트로 간단히 끓여먹을 수 있는 된장찌개 양념의 맛이 다른 것 처럼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저 역시 자동차 잡지를 사모으고, 읽어보는 것이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역시 인쇄되어 나오는 활자의 매력과, 정보의 전달력이라는 것은 아직 인터넷이 따라오지 못하는 무엇이겠죠.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끓여주신 된장찌개와, 인스턴트로 간단히 끓여먹을 수 있는 된장찌개 양념의 맛이 다른 것 처럼요.
2008.12.03 09:00:41 (*.90.32.233)

원형민님은 자동차 관련 부품 업계에서 계시고, 얼마 전까지 미국의 미시간에 계셨습니다. 요새는 책을 쓰실 여유가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2008.12.03 11:28:50 (*.127.196.206)
전 자동차생활 몇년 몇월인지는 잊어버렸는데요... 스텔라CXL 시승기가 있었던... 자동차 잡지가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자동차 잡지란걸 보게되었고... 외삼촌집에서 거의 뺏어오다싶이 가져온 책이었죠... ^^ (아마 외삼촌은 보지도 못한 상태였었을겁니다) 정말 달달 외우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
처음 자동차 잡지란걸 보게되었고... 외삼촌집에서 거의 뺏어오다싶이 가져온 책이었죠... ^^ (아마 외삼촌은 보지도 못한 상태였었을겁니다) 정말 달달 외우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
2008.12.03 14:04:06 (*.145.162.179)

오랜만에 기억하게 되는군요. 세차대마왕 upstream 원형민. ㅎㅎ
보닛 안쪽 엔진룸쪽을 왁싱했다던지.. 뒷시트 떼어내서 발로 밟아가며 빨았다가 대략난감했다던지.. 전설같은 세차경험들이 인구에 회자되곤 하죠.
보닛 안쪽 엔진룸쪽을 왁싱했다던지.. 뒷시트 떼어내서 발로 밟아가며 빨았다가 대략난감했다던지.. 전설같은 세차경험들이 인구에 회자되곤 하죠.
2008.12.03 14:31:05 (*.209.30.78)

그러고보니 저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상당히 많군요. 제가 처음으로 자동차 잡지를 접했던 것은 헌책방이었습니다. 친구와 헌책방에 슬램덩크 만화책을 사러 갔었는데 구석에서 1998년 월간 오토 4월호를 발견하고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취미생활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죠. 그 당시 특집기사가 아마도 기아 엘란 시승기가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지금까지 꾸준히 한달에 최소한 2권이상 구입하다보니 책꽂이 전체에 다 꽂고도 모자라 쌓아놓은 잡지만도 꽤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여러번 다니다 보니 그때마다 처리할 엄두가 안나서 버리기를 몇차례 했더니 얼마 안남았네요. ㅎㅎ
2008.12.03 15:43:15 (*.155.218.79)

카비젼을 창간호부터 모았었는데 지금도 가끔씩 90년대 카비젼을
보곤 합니다.....정보의 축적이 주는 식견은 무시 못하는 듯 합니다 ^^
보곤 합니다.....정보의 축적이 주는 식견은 무시 못하는 듯 합니다 ^^
2008.12.03 18:00:36 (*.238.96.189)

저도 autocar 라는 뉴질랜드 잡지와 Motor Trend(48불에 2년 해외배송)를 보고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보는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죠 ^^
인터넷으로 보는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죠 ^^
2008.12.03 18:42:39 (*.135.228.176)

면허는 고3 생일 지나고부터 가능하다고 조카녀석이 그랬던것 같은데...
고2때부터 시승기를 올리셨다면...
설마 동승기는 아닐테구 비공식 시승이셨나요?
제 조카녀석이 학교를 한삭 일찍들어간 고3이라 면허를 못따는데, 친구들이 차를 가지고 다닌다고 자기도 가끔 가져가고 싶다네요... 무면허는 절대 하지 말라고(만일 사고나면 다 뒤집어 써야한다고) 겨우 설득시켜놨는데,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고 싶네요^^;
고2때부터 시승기를 올리셨다면...
설마 동승기는 아닐테구 비공식 시승이셨나요?
제 조카녀석이 학교를 한삭 일찍들어간 고3이라 면허를 못따는데, 친구들이 차를 가지고 다닌다고 자기도 가끔 가져가고 싶다네요... 무면허는 절대 하지 말라고(만일 사고나면 다 뒤집어 써야한다고) 겨우 설득시켜놨는데,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고 싶네요^^;
2008.12.03 23:38:46 (*.229.126.221)

4,5 년 전쯤 서재의 자동차 책들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데.. 지금은 더 늘어나 있네요. 87 년꺼부터 거의 매월 한권이상의 책들이 꽂혀있어, 세대별 차종들을 늘..꺼내 볼 수 있답니다. 레이서나 화가로 인터뷰에 실린적은 있지만, 늘..컬럼을 써보고 싶었는데, 테드를 통해 이동희님이 추천해 주셔서 요즘엔, 매월 한두번 있는 시승날이 제일 기다려집니다. 함께 자동차의 포즈를 취해, 사진찍는 일을 돕는것도 재미있고.. 공식적으로 놀수있는(?) 날이라 작은 행복중에 하나지요.
아들녀석은 요즘애들이랑 달리 책을 꽤 보는 편인데, 어릴때 자동차 잡지를 펴놓고 읽고있는 제모습이랑 책을 좋아하는 와이프의 영향이 좋게 작용한 듯 합니다. 인터넷은 매우 유익하지만.. 손쉬운 정보로 인해 지식의 값어치도 함께 저렴해지는 경향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분은, 자동차 잡지라도^^ 가끔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분명히 가정교육에 도움이 된답니다. ㅋ
아들녀석은 요즘애들이랑 달리 책을 꽤 보는 편인데, 어릴때 자동차 잡지를 펴놓고 읽고있는 제모습이랑 책을 좋아하는 와이프의 영향이 좋게 작용한 듯 합니다. 인터넷은 매우 유익하지만.. 손쉬운 정보로 인해 지식의 값어치도 함께 저렴해지는 경향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분은, 자동차 잡지라도^^ 가끔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분명히 가정교육에 도움이 된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