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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이편을 작성하였네요.. 좀 자질구리한 튜닝에 관한건데^^; 마지막 편은 여행기와 여러 추억들에 관해 작성을 할 생각이에유~ 아, 이번 포스팅에 관련된 사진 몇장은 블로그에 오시면 열람이 가능한데 크게 이쁜 사진들이 못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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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ing (Over the past 5 Years)
" 오년간의 튜닝, 아니, 삽질 "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나의 미니를 받고 난 거의 매일 같이 메릴랜드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모토링' 을 즐겼다. 순정 16인치 휠, 순정 런플렛 타이어, 순정 머플러.. 차 외관 조차 하나도 손대지 않은 순정 그대로 얼마나 많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는지.. 처음 차를 구입하고 1년동안 타주로 여행을 가지도 않고 3만5천 마일을 뛰어버렸으니, 얼마나 싸(?)돌아 다니었는지 대충 짐작을 할수있겠다. 그저 운전 하는것 만으로도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던 차였던건 분명했다. 하지만 어찌하리,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modding, 다른 말로는 튜닝이라는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외관상으로 이쁘다 싶었던 줄무늬를 앞뒤로 붙여 보았다. 보잘것 없는거 같은 외관튜닝이 였지만 그때는 얼마나 뿌듯하고 기뻣던지, 기억나는건 저녁 9시즘 작업을 하고자 차고에 미니를 들여놓고 거의 12시가 다 되서야 차고에서 나갈수 있었다는것 밖에.. (그만큼 고생을 했던;) 안타깝게도 줄무니를 입고 찍었던 사진들은 어디로 갔는지 다 사라지고 한장도 찾을수가 없다. 정말 나의 첫 modding 이였는데.. 기록 해놓은게 없다니. 아이러니 하다.
어찌되었건 얼마즘 흘렀을까? 더 이상 외관튜닝에서만 머물수는 없다고 생각되어서 NAM (NorthAmericanMotoring)의 외형튜닝 포럼에서 엔진튜닝 포럼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게 되었다. 몇주동안 엔진포럼에 서식하다 보니 슬슬 튜닝에 관련된 여러가지 지식을 습득하기에 이르렀고, 얼마지나지 않아 흡기 튜닝을 시도하게 된다. 그때 아마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었던 Alta 의 흡기를 중고로 싼값에 구입한 후 설치를 하게 되었다 (이것또한 약 3시간 걸린듯 하다. 대략 30분이면 될것을...) 미니쿠퍼는 흡기를 하게되면 소리가 매우 유니크 해지는 경향이 있다. 수퍼챠져가 돌아가는 웨에에에에에에에엥 하는것이 매우 커진다. 어떻게 보면 아주 중독성있는 소리라고 생각되고 미니의 케릭터를 잘 표현하는 소리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흡기 튠을 한 후 너무나 만족 스러웠던 난, 그 당시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받았던 일주일 주급을 싹싹 털어서 수퍼챠져 풀리 튜닝을 하기에 이른다. 15%, 17% 19% 등 3~4가지의 옵션이 있었지만 머리를 짜고 짜매어서 내린 결론은 17% 풀리였다. 지금 생각해도 아마 가격대 만족비가 가장 높은 튜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운이 좋게도 근처에 미니튜닝샵에서 특별세일을 통해서 보통떄보다 거의 $200 더 저렴하게 설치를 완료 할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외관상으로 이쁘다 싶었던 줄무늬를 앞뒤로 붙여 보았다. 보잘것 없는거 같은 외관튜닝이 였지만 그때는 얼마나 뿌듯하고 기뻣던지, 기억나는건 저녁 9시즘 작업을 하고자 차고에 미니를 들여놓고 거의 12시가 다 되서야 차고에서 나갈수 있었다는것 밖에.. (그만큼 고생을 했던;) 안타깝게도 줄무니를 입고 찍었던 사진들은 어디로 갔는지 다 사라지고 한장도 찾을수가 없다. 정말 나의 첫 modding 이였는데.. 기록 해놓은게 없다니. 아이러니 하다.
어찌되었건 얼마즘 흘렀을까? 더 이상 외관튜닝에서만 머물수는 없다고 생각되어서 NAM (NorthAmericanMotoring)의 외형튜닝 포럼에서 엔진튜닝 포럼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게 되었다. 몇주동안 엔진포럼에 서식하다 보니 슬슬 튜닝에 관련된 여러가지 지식을 습득하기에 이르렀고, 얼마지나지 않아 흡기 튜닝을 시도하게 된다. 그때 아마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었던 Alta 의 흡기를 중고로 싼값에 구입한 후 설치를 하게 되었다 (이것또한 약 3시간 걸린듯 하다. 대략 30분이면 될것을...) 미니쿠퍼는 흡기를 하게되면 소리가 매우 유니크 해지는 경향이 있다. 수퍼챠져가 돌아가는 웨에에에에에에에엥 하는것이 매우 커진다. 어떻게 보면 아주 중독성있는 소리라고 생각되고 미니의 케릭터를 잘 표현하는 소리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흡기 튠을 한 후 너무나 만족 스러웠던 난, 그 당시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받았던 일주일 주급을 싹싹 털어서 수퍼챠져 풀리 튜닝을 하기에 이른다. 15%, 17% 19% 등 3~4가지의 옵션이 있었지만 머리를 짜고 짜매어서 내린 결론은 17% 풀리였다. 지금 생각해도 아마 가격대 만족비가 가장 높은 튜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운이 좋게도 근처에 미니튜닝샵에서 특별세일을 통해서 보통떄보다 거의 $200 더 저렴하게 설치를 완료 할수 있었다.
수퍼챠져 풀리를 달고 난 후부터 정말 이성을 잃어버린듯 했다. 언젠가부터 매일 NAM 의 장터만 기웃기웃 거리고 가격이 평소때보다 괜찮다 싶으면 주저없이 질렀다. 그렇게해서 지른게 미니쿠퍼 에로킷의 프런트 그릴키트, 17인치 TDR-Pro1 휠, 쿠퍼 사이드 그릴, AUX 라인, 등등 좀 조잡스럽고 이것저것 마구마구 질렀던게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돈이 좀 모자른다 싶으면 주저없이 샀단것을 되팔고 또 사고 그런 삽질을 매우 했었다. 학생신분 으로서 튜닝에 사용할수 있는 돈은 매우 한정되어 있었기에 지름신이 오실때마다 밤 잠을 설치며 궁리를 했었다. 그러다가 난 약 1년 반동안 할부로 갚아야 했던 Borla Sport 배기를 사기에 까지 이른다. 그랬다. 정말 뵈는게 없었고 그 후에 또 바람이 들어서 Borla 배기를 절반값도 안되게 팔아 해치웠던걸 생각하면 '내가 미쳤어..' 를 연발하게 한다.
여기서 잠깐 나의 쪼금 화려한 배기 튜닝 히스토리를 보자면, Borla 에서 시작해서 순정을 튠한 one-ball , Webb Motorsports에서 정말 몇개 밖에 만들지 않았던 3인치 짜리 배기, Alta Sportone, Minspeed, R-Speed, 그리고 지금 장착하고 매우 만족하고 있는 (만족이 아니라 아마도 지친듯 하다) Magnaflow 까지, 배기 시스템만 7개를 사용해 보았다. 물론 전부다 중고로 새벽에 장터를 검색 해가며 찾아내어 좋은 가격으로 구입한 거지만. 좀 삽질이 심하다고 느껴진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Magnaflow 나 사용했던 Minspeed, Alta, R-speed 는 모두 내가 직접 인수하기 위하여 2~3시간을 운전을 하기도 했었다. 아 그리고 나의 2번째 DIY 튜닝이였던 Alta 흡기도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아 HAI 로 바꾸어 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나의 삽질은 배기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휠과 서스펜션에도 엄청난 삽질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까지 껴본 휠만 순정 16인치, 순정 15인치, 순정 17인치, TDR 17인치, BBS RM 15인치, RH Cup 16 인치, BBS RX 17 인치, Konig Remember (BBS RS 카피) 16인치, 오즈 슈퍼라제라 17인치, 순정 R90 17인치 등 정말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을듯 싶다. 지금은 마음을 가다듬어서 Konig Remember 를 끼고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병은 못고치는듯, 휠 장터를 수시로 확인해보는 내 자신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서스펜션은 그래도 Koni Yellow + H&R 에서 부터 시작하여서, Megan Coilover, FK coilover, 그리고 지금 장착하고 있는 H&R coilover로, 크게 변덕은 없어서 다행이다. 아마도 DIY 하기에 좀 껄끄러워서 그런게 아닐가? 처음에 일체형을 달때 아마도 친구들이랑 저녁 6시즘 시작해서 12시가 넘어서 끝냈던 기억이 난다 (헉스..) 처음 해보는 거라 얼마나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던지... 지금은 혼자해도 넉넉 잡고 2시간이면 끝나니.. 이 '병' 때문에 좋은 기술도 얻는다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배기는 혼자서 리프트 없이 ~1 시간이면 거의 모든 셋업 가능-!)
그러던 어느날 큰일이 터졌다 (2008년 말 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하여 월남국수 집을 가던중 기름길에 쫘아아악 미끌려서 보더블럭(?) 을 폴짝 타 넘어 버리는 짓을 했던거다. 낮은 차고+ 기름길 그리고 매우 높았던 블럭 = 병원행. 내가 매우 아꼇던 BBS RX 는 흉측하게 변해버렸고 내 사랑 미니는 절름 발이가 되고,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록 크게 상처를 입게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때 나의 심정은 정말 참혹하였고 정말 심장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것 같았다. 정비소에서 검사결과 동속조인트 파손, 로워 컨트롤 완전히 구부러짐, 앞 범퍼 프레임 찌그러짐, 휀더 찌그러짐, 쇼바 터짐 등등, 대략 $5500 정도가 나왔다. 그래. 보험에서 자차 뺏으면 진짜 큰일 날뻔 했다 -_-. 어찌되었건 미니는 약 2주일후 퇴원을 했고 여태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사소한 튜닝 내역까지 다 적자면 매우 길어질듯 싶어 여기서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미니를 구입한 후 차에 관하여서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이제는 브레이크, 오일, 트렌스미션 오일, 배기, 흡기, 일체형 서스 설치까지 전부다 DIY 를 할수 있게된건 어떻게 보면 미니에 대한 나의 관심과 정성 덕택이 아닐까 싶으다.(ㅋㅋ) 그렇게 보면 미니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내 지갑과 나에게 깊은 고뇌의 시간들을 안겨다준 이녀석을 미워해도 시원치않을듯 싶다. 그래도 어쩌리. 요녀석이 너무나도 좋은걸. 오래오래, 다시는 정비소 앞에 새워놓지 않기 위해 나는 오늘도 안전운전을 한다................................................고 말하면 거짓말일듯 싶다. 매우 노력중이다!
2009.03.09 16:11:03 (*.32.126.154)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게...
"어째서 미국에 있는 오너들은 전부 DIY의 달인이 될수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ㅎㅎ
"어째서 미국에 있는 오너들은 전부 DIY의 달인이 될수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ㅎㅎ
2009.03.10 16:10:54 (*.51.136.7)

ㅎ ㅎ 동호회에 들어가면 그분(튠펌프질)오시는걸 왠만해선 피해갈수없지요.
(물론 저같은 경우 상원님에 비해선 정말 세미튠이었습니다만!^^;)
저도 첨 입양했을땐 그냥 순정만으로도 즐거우니 튠은 하지말자 주의였는데
점점 동호회활동을 하다보니 초심을 잃어버리고 열렬하게 그분을 맞이하게 되더군요.ㅎㅎ
저도 처음으로 시작한게 상원님과 같이 스트라입 붙여주는거였답니다.
아! 프로필사진은 제 아민이가 아니랍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미니사진을 사용한겁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 상원님에 비해선 정말 세미튠이었습니다만!^^;)
저도 첨 입양했을땐 그냥 순정만으로도 즐거우니 튠은 하지말자 주의였는데
점점 동호회활동을 하다보니 초심을 잃어버리고 열렬하게 그분을 맞이하게 되더군요.ㅎㅎ
저도 처음으로 시작한게 상원님과 같이 스트라입 붙여주는거였답니다.
아! 프로필사진은 제 아민이가 아니랍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미니사진을 사용한겁니다.^^
2009.03.10 16:22:28 (*.52.223.151)

상원님의 애정이 듬뿍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지름신 물리치는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리고..
프로필의 미니는....
마눌이 타고 다닙니다..^^
잘 읽었습니다..
지름신 물리치는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리고..
프로필의 미니는....
마눌이 타고 다닙니다..^^
각별한 애정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
미니와 평생(?) 함께 하셔도 전혀 아쉬움 없이 지내실 것 같네요...
근데, 정말 많은 변경(?)이 있었네요... ㅎㄷㄷ 수준입니다... ㅎㅎ
(저는 꿈도 못꿀 수준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