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00을 인수 한 것이 지난 2008년 8월 25일경입니다.

몇가지 사소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아쉬웠던 것은 '혼'소리입니다.

제가 알기로 S2000의 순정 혼은 듀얼의 '띡띡이'(EF소나타 같은) 소리인데, 실제로 제 차에서 나는 소리는

꼭 사제 듀얼전자혼에서 하이톤은 빠지고 로우톤만 나는 그런 둔탁한 소리였습니다.

시내 주행에서는 충분히 "경고"의 뜻을 쏘아줄 수 있었지만, 고속도로 등에서의 주행시에는 "경고대상"이

제 차의 소리를 못들을 가능성이 매우 컸습니다.

즉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미.......

'안전'을 위해서 오늘 퇴근 후 단골용품점으로 향했습니다.

보쉬製의 검정색 듀얼 혼으로 교체하려고 마음을 굳히고 있었으나, 작업자분들 저녁식사 시간이라 조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본넷을 열고 앞 범퍼와 라디에이터 사이에 있는 플라스틱 내장재를 제가 직접 뜯기시작 합니다. 

이유는 작업자의 거친 손길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후방경보기를 용품점에서 장착할 때에도 하수민님과 제가 직접 트렁크쪽 내장재를 분리하고, 조립할 만큼
 
저는 낯선미캐닉의 거친손길을 싫어합니다^^ 특히나 자주 접해보지 못한 차종을 맡길 경우는 더더욱

싫습니다.(안타깝게도 오너의 마음과 미캐닉의 마음이 일맥상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설하고......커버를 제거하고 들여다 본 혼........검정색 보쉬製 듀얼 전자혼이 이미 장착되어있습니다.

"음.....그렇다면 하이톤이 맛이 갔단 말인가?" 라고 생각하며 휴대폰으로 비춰보며 관찰......

곧 커넥터 2개 중 1개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간단하게 꽂아주고 테스트......

어이없게도 하이톤과 로우톤이 어우러진 맑고 경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오늘의 교훈은  "찻잔 밑이 어둡다. 한강대교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구준표 Ver.)

(사진은 제 차에 달려있는 모델과 같은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