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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자유로 이야기를 읽다가 관계는 없지만, 문득 떠올라 적어 봅니다.
오늘 새벽 귀가길에 있었던 일인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이런것도 남을 위협하는 운전이겠다 싶어서 이야기 꺼냅니다.
저는 원래 성격상 누가 앞에서 길을 가로 막아도 그냥 조용히 비켜가는 성격입니다. 근데 그런일이 연속으로 일어나니까 또 그게 잘 안되더군요.
설명하기 어려워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발로 그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그림은 맨 밑부터 위로 보세요.

저곳 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영동대교 밑의 길은 땅이 아래로 꺼지면서 이어지는 연속코너가 꽤 위험한 구간입니다.
new sm3 운전자분은 끼어드실때 고개를 c 필러 쪽으로 홱 안돌리시면 저의 존재를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근데 그냥 껴드시는건..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엘란트라 운전자분 역시 같은 상황이었을겁니다.
보통 운전자들이 저렇게 굴곡진 곳을 통과하는 것으로 순간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질겁니다. 그 상황에서 차선을 옮겨야 겠다는 생각이 겹쳐지면 스트레스는 배가 되어 그 상황을 빠져나오고 싶은 심리가 생기는게 제 경험입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다시 옆차선을 확인 해야겠단 생각보다는 일단 생각했던 차선 변경을 그냥 실행해 버리는 일을 해 버리기 쉽더군요.(엘란트라 운전자분은 동승자분과 수다로 인해서 멍한 정신상태 이셨던 것 같습니다만)
자유로 이야기를 읽고 참 위험한 상황이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오늘 새벽 제가 당했던 상황도 매우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주변 차량 진행 상황이 파악이 안되어 있었더라면 더 위험했을뻔 했습니다. 영동대교 북단을 지지하는 기둥에서 제 차량은 전사(?) 했을지도 모릅니다. ㅠㅠ
과속하는 사람만이 위험 요소는 아니군요.
자나 깨나 안전이 제일 우선이겠죠 ^^
2007.08.06 00:02:00 (*.0.0.1)
저도 비슷한 경험을 고속도로 위에서 했습니다. 저는 티코를 운전하고 90으로 항속 운전을 하고있었는데, 서대전에서 에스페로 운전자가 집입로에서 멈춰있다가 시내에서 차량 끼어들 듯이 저속으로 출발하며 끼어들더군요. 그렇지 않아서 제동거리가 긴 티코인데 결국 멈췄
2007.08.06 00:01:00 (*.0.0.1)
저희 집이..영동대교 청담대교 성수대교까지 보이는 뚝섬 유원지역앞 아파트 22층이라..위의 구간을 자주보고 다니는데...전 현보님과 반대길에서 정말 황당한거 봤습니다..
2007.08.06 00:01:00 (*.0.0.1)
고속도로 휴게소나 인터체인지 같은 곳에서 바로 차선 안으로 들어와 버리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매번 운좋게 피하기는 합니다만..^^ 아찔하죠.. 더 심각한 문제는 당사자들이 전혀 위험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쿠쿠.(^^*)
2007.08.06 00:01:00 (*.0.0.1)
성수대교에서 영동대교 방향으로 집으로 가는 새벽(밤1시쯤..) 멀리서 들려오는 머플러 소리에...백밀러를보니 배틀하는차량이 보였는데...제 차와 옆차선의 차량 공간이 1차 겨우 들어가는것을 달리는 속도 2배로 오더니 뒷차(저) 상관없이
2007.08.06 00:02:00 (*.0.0.1)
끼워들고 가버리더군요...(전 급브레이크..) ㅡㅡ;;;;;;;; ....여기까진 좋았는데....현보님이 말씀하신 구간 반대편에서...그 배틀차량끼리 청담대교 위로 드레그 배틀한다고 비상등 키고 1, 2차선 막고 30km 미만 속도로 서행하더군요...ㅡㅡ;;
2007.08.06 00:02:00 (*.0.0.1)
그 구간 모르고 80km로 달리는 차량은 바로 사고날뻔한...상황이였죠(공사중이라 항시 사고발생지역!).......배틀한 18인치 휠에 튜닝한 검은 그랜저XG와 BMW차량...알고도 위험상황을 만드는 운전자..정말 싫습니다...
2007.08.06 00:02:00 (*.0.0.1)
저도 자주가는 길이라 말씀드립니다.. 그곳이 생각보다(달려온 속도가 있어서인지..) 저도 그려진 라인대로만 돌다보면 상당한 횡G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2007.08.06 00:02:00 (*.0.0.1)
차선이 좁고 길 자체가 엉성한 공사중인 우회도로라 그렇겠지만.. 저런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무서운 곳이지요.. 암튼 공감되는 내용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