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자유로 이야기를 읽다가 관계는 없지만, 문득 떠올라 적어 봅니다.
 
오늘 새벽 귀가길에 있었던 일인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이런것도 남을 위협하는 운전이겠다 싶어서 이야기 꺼냅니다.
 
저는 원래 성격상 누가 앞에서 길을 가로 막아도 그냥 조용히 비켜가는 성격입니다. 근데 그런일이 연속으로 일어나니까 또 그게 잘 안되더군요.
 
설명하기 어려워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발로 그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그림은 맨 밑부터 위로 보세요.
 
 
 

 
 
 
 
 
저곳 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영동대교 밑의 길은 땅이 아래로 꺼지면서 이어지는 연속코너가 꽤 위험한 구간입니다.
 
new sm3 운전자분은 끼어드실때 고개를 c 필러 쪽으로 홱 안돌리시면 저의 존재를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근데 그냥 껴드시는건..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엘란트라 운전자분 역시 같은 상황이었을겁니다.
 
보통 운전자들이 저렇게 굴곡진 곳을 통과하는 것으로 순간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질겁니다. 그 상황에서 차선을 옮겨야 겠다는 생각이 겹쳐지면 스트레스는 배가 되어 그 상황을 빠져나오고 싶은 심리가 생기는게 제 경험입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다시 옆차선을 확인 해야겠단 생각보다는 일단 생각했던 차선 변경을 그냥 실행해 버리는 일을 해 버리기 쉽더군요.(엘란트라 운전자분은 동승자분과 수다로 인해서 멍한 정신상태 이셨던 것 같습니다만)
 
자유로 이야기를 읽고 참 위험한 상황이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오늘 새벽 제가 당했던 상황도 매우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주변 차량 진행 상황이 파악이 안되어 있었더라면 더 위험했을뻔 했습니다. 영동대교 북단을 지지하는 기둥에서 제 차량은 전사(?) 했을지도 모릅니다. ㅠㅠ
 
 
과속하는 사람만이 위험 요소는 아니군요.
자나 깨나 안전이 제일 우선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