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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만 놓고 볼 때 운전을 왜 저렇게 못하는지 웃기기도 하면서 다소 보고 있기에 짜증도 납니다.
특히 영어 청취가 능한 분이라면 답답함에 그 짜증감은 배가 될 정도구요.
하지만 이 동영상은 '동양인 운전자'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
게시물의 제목이나 댓글에 오고 가는 내용이나..왜 동양인에 초점이 잡힌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우리 눈에는 단순히 어린 여성인 '운전 연수'중이다보니 미숙한 운전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동영상은 동양인 운전자에 대한 편견을 짤막한 코미디로 만든 UCC네요.
보시다시피 가만히 서 있었던 동양인 운전자가 오히려 욕을 듣네요. (당연히 연출된 장면)
미국의 유명한 티비쇼인 '패밀리 가이'에 나온 내용입니다.
유튜브에서도 이미 asian과 driver는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화제의 검색어 입니다.
(http://thinkdenny.tistory.com/181 라는 블로그에 있는 동양인 운전자 비하에 대한 의견의 글 중 일부를 발췌 )
물론 유명한 레이서들은 대부분 유럽, 북미등 코커시언계 선수들이고
자가 운전 문화도 동양인들이 서방국에 비해 몇십년 더 뒤쳐진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단순히 그 이유 때문에 동양인은 운전 못한다라는 선입견이 생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북미권(영국, 호주에서도 그런 선입견 있다는 것 같네요.)에 동양인은 운전 못한다라는 선입견이
아주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제가 예상하기엔 한국에 자가용 자체가 귀하던 시절 미국 등지의 이민 1세대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운전대 잡아보게 되면서 당시 이미 운전에 능숙하던 거주민들과 비교가 되면서
저런 선입견이 형성된게 아닐까 싶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사실 최근 십년 이내에 올라왔던 동양인 운전자 비하 동영상들은
운전자가 운전에 미숙한 어린 여성(미성년등)이거나 나이 지긋히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즉 그런 계층이라면 어느 인종이건 운전이 미숙할 확률이 높은데 굳이 동양인과 연관을 시켜버리더군요 ^^;
다만 비하 할려는 '동양인 운전자'의 동양인 범주가 필리핀 등의 동남아인들이 타깃인지, 중국인들이 타깃인지 아니면
한국, 일본도 다 포함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관련 영상 찾아보니 주로 동남아나 중화권쪽 인종이 동양인 운전자 비하 동영상의 재물로 나오더군요.
어차피 보편적으로 서양인 눈에는 동북아인이나 동남아인이나 다 똑같이 생기고 똑같은 문화 가진 것으로
생각하다 보다보니.. 별 의미는 없겠네요.
뭐 우슷개 소리나 풍자로만 받아들이기엔 '100% 순수 동양인 운전자'로서 조금 씁쓸합니다 ^^;

훗... 저건 정말 어이없는 선입견이네요....
모터스포츠에 대한 선입견 역시 우리나라야 모터스포츠 후진국이라고 쳐도 -_-;;;;
이미 F1이나 기타 큰 대회들을 개최하는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대만등등은 누구나 알만한 대표 드라이버가 없다뿐이지
평균 수준은 이미 수준급인데..

피부색깔로 따라가는 북미에선 뭐 당연히....운전 별로 안해본 아시아 유학생애들도 사고 많이 내는것 같고..
특별히 아시아계열이 운전을 잘한다고나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미국애들(피부색 구분없이) 16세-20대 초반 애들이 운전 제일 못할
걸요??주변에서 값싼 일본차 개조차들 사고 난거 보면 이 미국애들..
p.s: 외람된 얘기지만 미국 운전면허증시험 대폭 강화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운전대 잡지 말아야될 x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동영상에 조수석 대쉬보드에 SRS Airbag이라는 글씨가 왜케 유난히 커보이죠? 시대의 풍미였나...???
미국에서 살아보면 그쪽 애들 정말 황당한 사고 많이 냅니다. 멀쩡하게 오다가 갑자기 앞차 들이받고, 좌회전 하는차 빤히 보이는데 직진하는 차가 들이받고, 또 운전하면서 왠 딴짓은 그리도 많이 하는지. 전화받기는 보통이고 화장하기, 아침먹기, 커피마시기, 심한 사람은 양치질하는것 까지도 봤네요.
오히려 동양인이 날렵하고 반응이 빠른것 같아요. 무슨 일 시켜보면 서양애들은 영 둔한 느낌이 많지요.
아마 근본적인 인종차별적인 영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가 보통 운전 이상하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자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것 처럼요.

우리보다 후진주차도 못하고, 평행주차도 못하고, 깻잎주차도 못하는 것들이 -_-;
한번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에 데려다 놓고 주차좀 시켜봐야 그런 얘기못할텐데요...
(뒤에서 한 4-5대 차들 기다리고 있구요.,..)
제가 사는 동네는 서초동에 있는 자그마한 아파트 단지인데, 여기서 연수좀 하면
자동적으로 주차의 달인이 되는 아주 주차공간이 적고, 좁은 곳입니다..

유럽이야 워낙 주차공간이 좁아서 평행주차가 일반화 되어있던데 미국도 다운타운이나 다운타운 인근 동네는 대부분 다 평행주차더군요. 제 누이가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예전에 미국 갔을때 보니깐 왠만한 한국사는 젊은 남녀보다 평행주차를 더 잘합니다. 그 동네 살면서 매일 평행 주차만 몇년간 해오다보니..뭐 결국 국가나 인종 보다는 주위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듯 합니다. 한번은 제 친구 부모님이 상경했다가 저희한테 밥 사준다고 친구 부모님 차에 탔었는데 수도권 시내에서 상당히 우왕좌왕거리며 차선변경도 제대로 못하시더군요. 주변 차들은 제가 타고 있는 차에 빵빵 거리고 쌍라이트 날리고.. 난리도 아니였었고 몇번이나 ^^; 제가 뒷좌석에 앉아서 봤을때 차선 변경 할 기회도 여러번 기회가 있었는데 주변 차들이 안끼워 준다고 사람들 성격이 왜 이렇냐고 막 화내시면서..그 친구 아버님이 운전을 10년 넘게 해오시긴 했지만, 한적한 농촌에서만 운전을 해오시다가 혼잡한 대도시 시내에서 운전하다보니 이런 해프닝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짐 갖다주러 그 친구 동네에 저도 차 몰고 한번 가본 적 있지만.. 그나마 통행량이 좀 있을때나 도로 100미터당 차가 한대씩 있는 ^^;;

솔직히 기분은 나쁘지만, 제가 이곳(OH)에서 느껴본 바로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아시안인 제가 생각해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이곳에서 처음 운전을 배우는 중국인유학생들이 많거든요. 어쩌다 그 친구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면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곳 사람들은 확실히 어렸을 때부터 운전이나 그 문화에 익숙한데, 여기서 처음 운전을 배우는 외국인(특히 중국인)들은 운전도 운전이지만, 매너를 몰라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횡단보도 건너고 있는 사람에게 비키라고 클락숀을 울린다던가, 고속도로에서 길막고 천천히 가는 차들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운전하는 차였습니다. (중국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제가 느낀 점들 입니다)

제 주변에 중국 갔다온 사람들 이야기가 다 비슷비슷하네요.
제가 중학생때인가.. 한자 선생님이 중국에 교육인지 여행인지 받으러 갔다가 오셔서
수업시간 내내 중국 사람들 운전을 얼마나 살벌하고 이상하게 하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시더군요.
아직도 기억 납니다..
한자선생님 曰 "내가 백날 씨부리싸도 느그가 직접보지 않는 이상 상상도 못한다 '백문불여일견'이
딱 이건기라.. 마 시지(시진이) 니 함 나와서 써봐라 백문불여일견"
물론 백문불여일견(백문이불여일견)을 당시에 한자로 몰랐던지라 손등 3대인가 맞았구요.
그래서 그 한자선생님의 중국 방문기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저희 아버지도 중국에 한번 출장 갔다 오시더니.. 중국인들 운전하는것만 놓고봐도 중국에는 다시는
가기 싫어진다고 하실 정도로 ^^; (실제로 북미, 유럽, 중동과는 교역해도 중국에만 수출이나 거래 안하십니다.)

한인타운에서 한국여성이 BMW 3시리즈나, 인피니티 G시리즈 또는 아우디A4등 비싼 차를 타고 있으면 피하고 봅니다.
방향지시등이 어딨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같아요...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 = 서양인들이 아시안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 이라고 생각하시면 얼추 맞을 것 같네요.
1. 어디든 몰려다니길 좋아하며, 혼자선 아무것도 못한다.
2. 운동신경제로에 운동에 별다른 관심도 없다.
3. 연약하고 비쩍마른 멸치같다.
4. 운전을 못한다. (운전매너가 꽝)
등등....보통 남자들이 여자들을 비하하는 방식과 서양인들이 아시아인들 비하하는 방식이 많은 부분에서 똑같습니다..
저런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인식이 대부분 중국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저네들이 보기에 중국인/일본인/한국인은 별 차이가 없지요. 우리 어렸을때 (사실 지금도) 길에서 백인을 보면 "미국인"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던 것과 동일합니다.
하여간, 백인들도 운전 이상하게 하는 지들 자녀들부터 똑바로 가르칠 생각이나 할 것이지.. 무지 짜증나기는 합니다.

기분은 나쁘지만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는 이야기인것도 같네요.
저를 흠칫 놀라게 하는 운전자의 대부분은 동양인(인도 포함) 이었습니다.
길막고 자기 애들을 기다리고 있다던지, 사각체크는 고사하고 그냥 들이 밀고 본다던지, 혹은 역주행을 한다던지..;;;
그나마 시애틀은 나은것 같지만 BC주 리치몬드에 가서 운전하니 정말 답이안나옵니다....
특히 어린 중국애들이 제일 무섭습니다. 일단 차는 잘나가고, 그냥 밟고 봅니다.

같은 동양인으로서 기분이 나쁜 건 사실이지만 왜 그런 선입견이 생겼는지 생각을 해봅시다.
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운전을 잘 하지 못한다'는 뜻은 운전의 스킬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주차를 잘 하느냐, 어떤 방법으로 브레이킹과 코너링을 하느냐가 아니라
모범 운전자에게 기대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 차를 운전하지 못한다( = 안전 운행 개념이 없다)는 쪽이지요.
김여사 운전이 비난 받는 것은 김여사가 운전의 기술이 너무 떨어진다거나 직접적인 난폭운전을 운전을 해서가 아닙니다.
주변 교통 여건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위협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 다른 운전자와 상황을 고려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 차를 운행할만한 자질과 능력이 떨어진다.
초보 운전과 구분은
초보 운전은 안전하게 운전하려고 노력하지만 경험이 없어서 아직 잘 안되는 것이고,
김여사 운전은 다른 운전자의 안전의식 때문에 사고를 모면하고 있는데도 정작 자신은 그 것을 모르고 고칠 생각도 안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운전 경력이 좀 되더라도 발전이 없습니다.
김여사 뿐만 아니라 김사장도 만만치 않지요.
정말 운전 못하는 사람들 아닙니까.ㅎㅎ
클래식 비디오 하나 더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kcybEL6t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