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 40분... 도산대로 학동사거리에서 신사역 방향으로 을지병원앞 사거리 50미터 전.....

 

언제나처럼 밀리는 곳이지요.. 특히 퇴근시간이면 더욱...

 

1,2 차선은 좌회전차선이고 3차선부터는 직진차선으로 저는 3차선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2차선의 RX350이 제 앞으로 끼고자 뒤에서부터 엄청 가까이 밀어 붙습니다...

 

그러나 제 앞의 체어맨과 30센치간격으로 가고 있었기에 전혀 공간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앞차가 서니 저도 서는데 제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RX350의 조수석 도어와 닿았습니다..

 

혼을 울리고 소리를 질러 부딛힘을 알렸는데 그대로 쭈욱 밀어버리고 사거리 앞으로 갑니다...

 

가는 차량을 보니 조수석 앞도어부터 뒷도어까지 쭈욱 다 긁혔군요...

 

앞을 보니 사거리를 못지나 갔습니다...

 

내려서 달려가서 부딛힌 것을 알리고 차를 빼라고 하였으나 이넘은 옆자리에 여자가 있어서인지 반말로 네가 그랬자나 하면서 신호 바뀌자 그냥 가버립니다.. (내가 그랬는데 왜 네가 도망가냐.... ㅡㅡ;;;;)

 

제 차량으로 돌아와서 차량번호를 음성으로 녹음하고 112에 신고후 집에가서 블랙박스 내용 확인 후 바로 강남경찰서 교통계로 갑니다..

 

진술서 쓰고 담당 경찰에게 넘겨주니 어떻게 확인하느냐며 시큰둥 하길래 차량에서 빼온 블랙박스의 메모리 넘겨주며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귀찮아하던 얼굴표정이 싹 바뀌더군요...

 

블랙박스 내용의 제가 정차중 RX350이 옆에서 쿵 부딛친 후(블랙박스에서 흔들리게 찍힙니다) 쭈욱 긁고 가는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차적조회 시작하더군요..

 

리스차량... 엠블램은 RX350이었는데 알고보니 08년 등록된 05년식 RX330...

 

경찰에서는 운전자 확인하고 수요일에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서로 움직이는 중이었다고 진술해버리면 쌍방 과실(2:8)로 가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제가 움직이지 않고 서있는 상황이었기에 상대방의 100% 과실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블랙박스 장착 후 처음 그 값어치를 하게되네요...

 

싼거라도 하나 꼭 달고 다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