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누라님 타라고 EF소나타를 중고로 한대 사주었습니다. 

 

사실 써봐야 일주일에 1-2번이 고작이지만,  애들 병원이라도 가려면 대중교통이

영 꽈당인 저희동네 특성상 차가 꼭 있긴해야하더라구요.   저도 직장을 옮기면서

그간 마누라가 차를 쓸때 제차를 내주고 세컨으로 잘 타고 다니던 스쿠프로는 먼거리를

커버하기가 영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에 주행거리 짧은 놈을 잡아서

입막음을 해두었지요 ㅎㅎ

 

헌데,  아무래도 여자가 탈 차라 후방감지기랑 블랙박스도 달고, 네비도 달았는데

선배가 인데쉬로 바꾸면서 준 네비가 영 수신이 안되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다른 제품을

달아보니 또 잘 되고....

 

결국 제품이 이상하다는 판단으로, 센터에 보내봤는데 이상없다는 답변만 하고...

 

혹시나 싶어 제차(06년 세라토)에 달아보니 잘 되는겁니다.    희안하다 싶어 네X버에 검색을

해보니 해당연식 EF소나타는 유리에 금속코팅(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이 되어있어서

신호를 잘 못잡는다나요.  사실 그 때면 네비게이션이 거의 보급이 안되어있던때라 별 문제가

아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로서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수입차처럼 솔라컨트롤 유리도 아닌데,  유리 생각은 추호도 해보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앞유리 썬팅도 안되어있는데요 차 시가소켓의 전압이 낮은가도 고민해보고... 

 

 

 

결국 저 나름의 결론은 서프2 칩을 사용한 제품은 사용이 조금 힘들고, 서프3 칩을 사용한 것들은

사용가능하다 입니다. 

 

아이나X 스마트 (서프3칩 사용)를 사용했을때는 완벽하게 사용이 가능했었거든요. 

또한 PDA에 서프3 칩을 물려 사용하는 시스템도 잘 작동이 되구요.

 

 

서프3 칩이 많이 보급된것이 05년 쯤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전에는 이와 같은 문제가 불거진 적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거리에 EF소나타가 제법 많이 굴러다니는데,  그런 차들은 어떻게들 문제를 극복했는지도

궁금하구요.

 

아무리 서프3 칩을 사용한 제품이라도 제차에 사용했을때보다 소나타에서 사용했을때 감도가 조금 안좋던데

검색을 해보니 GPS 안테나를 빼서 지붕에 달아라 하는 어려운 조언들까지 있던데... ㅎㅎㅎ

 

제차를 바꿀지, 스쿠프를 처분해야하는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로 격변의 시기인데,  이런 색다른 문제점을

접하고 보니 참 별일이 다 있다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