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입장권이 거의 팔리지 않아 대규모 적자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사실인가요?

이에 따르면 국내 판매 대행 창구인 광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100여장을 팔았으며 두 은행의 오프라인 판매는 사실상 휴업 상태라네요.....

입장권 판매 수익은 전남도와 대회 운영법인 KAVO이 산출한 국내분 수입 742억원 가운데 76%를 차지하는 564억원인데 기타 기업부스 89억원,스폰서 58억원,의류 등 기념품 판매 3억원,TV중계권료 29억원 등이랍니다...

 한경에 따르면......"성공적 개최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대회 유치를 위해 쏟아부은 투자비까지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장 건설비 2000억원, 부지매입비 300억원, 개최권료 360억원 등 모두 2660억원이 투입됐다. 경기장 진입도로 공사비와 기타 대회유치비까지 합치면 3160억원에 달한다. 설상가상으로 F1 대회는 한번 개최권을 따면 7년간 대회를 열도록 돼 있고 개최권료도 매년 10% 증액된 액수를 자동적으로 물게 돼 전남도는 3000억원의 빚을 부담한 처지다.........다급해진 전남도에는 직원들에게 입장권 판매가 할당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기업을 찾아다니며 표를 파는 전담반도 만들어졌다. 영암군청 직원 A씨는 “300장이 할당돼 관내 기업체나 친·인척에게 구매를 부탁했지만 표값이 비싸 대부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해외판매 실적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기직전 막 후려친 덤핑 표들이 난무하겠네요......F1이든 뭐든 이런 대규모 국제행사는 매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의 호응이 없으면 바로 대규모 적자로 귀결되는게 진리인데.......결국 전라남도도 F1때문에 조만간 디폴트에 빠질 수도 있겠군요......

 

첨부터 F1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중앙정부에서는 도와줄 생각이 절대 없다 합니다......중앙정부의 사전허락없이 각 지자체마다 독자적으로 앞다퉈 진행중인 모든 국제행사에 적자보전해주는 선례가 생기면 도덕적 헤이에 빠진다고......

 

영암트랙의 적기 완공여부는 별도로 하더라도 영암F1 자체의 근본적인 수익성 문제로 인해 장기적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네요......내년 영암 F1 경기일정도 확정되었다는데 .....내년에 열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