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전에 사는 고3회원, 김효명입니다. 수능이 채 70일도 남지 않았죠.. 게다가 전 수시 1차 입학사정관제에 목숨을 걸고 있어서 사실상 그것보다 훨씬 조금 남았다는ㅎㄷㄷㄷ;;;(사실 목숨걸기엔 복불복인데;;;)


암튼 잡설은 집어치우고.. 정전으로 돌아가서, 자동차 얘기를 좀 시작해보죠;


때는 월요일 2교시, 국어생활 시간이었습니다. 국어생활 선생님께서는 여러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 상식이 상당하신 분이신데, 국내 최초로 자신의 차(무쏘 스포츠)를 가지고 실크로드에 다녀오시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쓰기도 하셨죠('네 바퀴로 가는 실크로드' - 랜덤하우스코리아);; 지금은 '네 바퀴로 가는 호주 아웃백'이라는 책도 쓰고 계십니다(오마이뉴스에 연재하고 계시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세요..ㅎ).


그런데 오늘 수업중에 갑자기 그랜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일명 '각 그랜져'라고 말하는, 1세대 그랜져 말이죠. 개인적으로 올드카라면 환장(;;)하는 터라, 또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ㄷㄷ (옆에서 친구들은 '저 ㅅㅋ 또 저런다' 뭐 이런 반응들ㅋㅋㅋ)


월평동 중고차 시장에 군청색 그랜져가 한 대 매물로 나왔는데, 예전에 법원장 하던 사람이 타던 차인데 관리상태가 끝내준다고 하시더군요.. 250만 원밖에 안 한다고, 자기가 사려고 했는데 부인 되시는 분께서 완강히 반대하셔서 못 샀다고... 관심 있으면 수능 끝나면 돈 모아서 지르라고...


아 안그래도 올드한 고급차라면 환장하는 저같은 환자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그 때까지 매물이 있으면 지금 쓰고 있는 맥북프로라도 팔아서 사야 되는 걸까요??ㅋㅋㅋ 혹시 대전에 사시는 회원님들 중에서 관심 있으시면 사 두셨다가 제가 대학 졸업할 때쯤 다시 재판매를 하시는 건 어떨지..ㅡㅡ+(뭐래)


쓰고 보니 별 내용 없네요;;; 뭐 그냥 수시 쓰다가 미쳐가는 고3이니 귀엽게 봐주세요(응?)ㄷㄷ


p.s. 혹시 나중에 포텐샤 수동이나 3.0모델같은 거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 작년쯤부터 포텐샤에 꽂혀버려서..ㄷㄷ 엔터프라이즈나 아카디아도 너무 좋은;; 안되면 엔터 3.0에 RX-7 수동변속기가 호환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나중에 한 번 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ㅋㅋ

p.s.2 예전에 수학 과외 해주시던 선생님께서 뉴그랜져 2.0 수동만 두 대 갖고 계셨는데, 수동모델은 그렇게 답답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혹시 타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