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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같이 건물 계약건 때문에 강원도에서 강남 대치동에 다녀왔습니다.
건물은 광명에 있는 건물인데, 계약은 대치동 본사에서 한다고 해서....
건물앞에.....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가 빼꼼하니 서 있더군요. 시골에 살다보니 실물은 처음 봤습니다.
차가 포스도 있고, 예술적인 느낌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내사랑 폴쉐지만...
마세라티 실물로 보니 참 신선한 느낌이네요.
그렇게 돌아보고.... 다시 시골로 내려오는데 또 다른 마세라티 한대가 웅장한 사운드를 내며 추월해가네요.
결론은.. 역시 강남이야!! 입니다.

콰트로포르테 디자인이 멋지긴 한가 봅니다.
차에 별 관심없는 여자아이도..온갖 수퍼카들은 그냥 넘어가는데 " 저 차 이름이 뭐예요? 완전 멋지다.." 물어보더군요.^^

콰트로포르테도 멋지지만.. 그란투리스모는 정말 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멋집니다!!
음식점 앞에서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는...

그란 투리스모 보고 있으면... 저런 비현실적인 차량이 눈앞에서 굴러가다니...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정말 장난감처럼 생겼는데.. 자동차는 남자들의 장난감이라는 말에 120% 공감갔어요..ㅋ

전 회사가 한남인데, 한남대교 넘어서 남산 올라가는 길에서 자주 목격하거든요,
한번쯤 우렁찬 배기음을 들려주고 지나갔으면... 싶은데 항상 조용히 지나가더라구요. ^^;

이곳 블루밍턴에도 한대 돌아다닙니다. 돈 많은 중국인 유학생이 오너로 추정됩니다만...여튼 꽈뜨로뽀르떼 그림같은 찹니다.

작년 여름.
친구의 도움으로 콰트로뽀르테 시승을 했습니다.
압구정동에서 인천공항을 왕복하는 코스로 돌았는데,
시승느낌은 충격이었습니다.
시내주행 땐 순진하고 길이 잘든 종마처럼 세단의 이미지였고,
올림픽대로를 타고 여의도를 지날 때 쯤 길이 뚫리기 시작해서
'이제 슬슬 밟아볼까'하고 약간 힘있게 악셀을 밟는 순간
아까의 순한 말은 야생마로 바뀌더군요..
예측이 불가할 정도로 변속시점이 종잡을 수 없을뿐더러
변속충격은 제가 느껴본 것 중 거의 최고였습니다.
꽈트로뽀르테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세단과 스포츠카를 차한대로] 뭐 이정도가 될까요?
저도 무척이나 마세라티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날의 임프레션은 잊혀지질 않네요.^^
멀리서 들려오는 오묘한 사운드에 감탄사만 연발하다가,,, 어느새 가까이 온 그란투리스모S 의 라인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