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세 저녁 귀가중이었습니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제 앞에 그랜저XG가 있었는데 함께 좌회전 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서는 겁니다.

그후 그차 앞에서 반대차선에서 어떤 차가 휙 지나가더군요.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고, 생각처럼 서지 않더군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서보다가 안되면 핸들을 돌리려 준비하던 중 차가 결국 섰습니다.

타이어 스킬음과 함께.

 

급격한 하중이동으로 뒤가 돌아갈 것을 대비했는데 다행히 그정도 사태까지는 아니었고요.

 

저는 코너시 왼발은 항상 브레이크 위에 올려놓는데 이번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왼발을 냅다 밟았기 때문에 앞차를 들이받지 않은거죠.

 

각그랜저 쓰면 쓸수록 느끼는건데. 참 잘만든 차 같아요. 핸들링 쫄깃하지, 브레이크 강력하지...

 

경기도민이 된지 어언 5년정도 되는데... 이웃들이 좀 준법정신이 부족한 듯해요.

서울사람들은 대충 법규를 잘 지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