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돈으로 200만원 조금 더 주면 비틀의 공냉식 엔진을 신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위의 사진은 아마 멕시코 공장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조립된 엔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일캡이 거의 최신형차에 적용되는 모습이네요.


이밖에 공냉 폭스바겐을 위한 부품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부품을 구할 수 있는데, 위의 사진은 마이크로 버스의 전면 마스크 부분입니다.








비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튜닝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폭스바겐에서 주최하는 드래그 레이스에서 골프의 아무리 강력한 엔진도 몬스터 튜닝된 비틀을 이기지 못할 정도로 튜닝의 폭이 넓습니다. 위의 사진의 빌슈타인 신품 가스 쇽 업소버를 달고 있는 비틀의 핸들링이 과히 궁금합니다.


아담한 크기의 공냉식 실린더 헤드는 냉각을 위해 공기가 닿는 표면적이 크게 하기 위해 방열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바로 사진의 이런 모델들이 400미터를 9초에 끊는 괴물들입니다. 실제로 달리는 것을 미국에서 본적이 있는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포르쉐 엔진을 얹는 튜닝도 서슴치 않는 비틀 광매니어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아기들을 위한 장난감의 주제도 모두 비틀입니다.








포르쉐휠을 끼운 비틀은 뭔가 하이퍼포먼스 튜닝이 되어있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그리고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인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습니다.
































포르쉐 914는 바디는 포르쉐 엔진은 폭스바겐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뒤에 폭스바겐 앰블럼이 붙어 있습니다.


2001년부터 빠지지 않고 참여한 나름의 명예 훈장











한국타이어를 신은 비틀. 금호타이어는 북미에서 한국타이어는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입니다. 현재 마켓쉐어 7위를 마크하고 있는데, 현재 폭스바겐 제타 모델에 OEM으로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2년 안에 유럽 시장 점유율 5위를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피렐리를 제끼는 거니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3륜 바이크는 덩치가 좋은 남녀가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을 얌전하게 하고 배기음이 좋아서 거리에서는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만난 964


우리나라에도 올드카 동호회가 있고 나름대로 활성화되어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젠가도 적은 적이 있지만 튜닝도 재미있고, 클럽 레이스도 재미있고, 드라이브도 재미있지만 제 경험으로 복원이 그래도 가장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복원하고자하는 차를 찾는 과정부터 차를 소유하는 과정, 차의 역사와 특성 그리고 복원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이 모든 과정 그래서 차츰차츰 원래의 모습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며 즐기는 것은 제가 지금껏 카라이프를 하면서 최고의 희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자식들이 커서 아버지가 자기 태어나기 전부터 고치고 정성껏 가꿔온 오래된 차로 학교에 바래다 주는 것을 꼭 자랑스러워하지는 않더라도 아버지의 차사랑을 이해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 바로 이런 아름다운 가족관계는 자동차를 매개체로 한 아주 이상적인 문화 창출의 커다란 줄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차종을 가지고 있느냐보다는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자신의 애마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매니어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 지양되어야할 것은 차의 성능이나 가격이 매니어의 계급처럼 자리잡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국산차의 수준이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앞만보고 달려가는 짧은 시야의 마케팅과 병행하여 자기 브랜드에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즐기는 중고차 오래된차를 소유한 매니어들의 브랜드 충성도와 사기를 높여주는 행사가 메이커의 주관하에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우리의 자동차 브랜드가 그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며 이룬 업적과 비교하면 문화에 투자한 비중은 일천합니다.

Beetle Treffen에 모인이들이 현재 신형 골프나 파삿과 같은차를 살 수 있는 구매층은 전혀 아닙니다.

즉 이런 행사를 스폰서하면서 폭스바겐이 직접적으로 얻는 금전적 이득은 산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매년 행사를 기획하고 노력을 늘 높이사고 싶습니다.

폭스바겐이 세계에서 차를 가장 잘 만드는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Kafer treffen에 참여한 모든이들의 가슴속에 폭스바겐보다 더 크고 더 고마운 브랜드는 없을 것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