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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시간전에 벌어진 일입니다.
대한극장앞에서 충무로 방면으로 꽉막힌 4차선 도로의 2차선에 서있었습니다.
1차선은 U턴전용이라 차들이 없고 나머지 차선은 꽉 막혀서 다들 서있었죠.
2차선에 서있던 제 앞을 지나 오토바이 한 대가 1차선으로 나가더군요.
혹시나 해서 백미러를 보니 SM5 한 대가 꽤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속도면 나오는 오토바이를 보고 멈추기 어렵겠다는 판단 > 어, 위험하겠다라고
생각하는 그 찰나의 순간 - 채 2초도 지나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오토바이는 1차선으로 진입했고 그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제 눈 앞에서
SM5에 받힌 오토바이가 저 앞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정말 멍해지더군요. 가슴도 쿵쾅쿵쾅 뛰고...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분은 크게 다치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만,
정말 사고는 순간이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제 판단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오토바이에게 경적을 울려서
멈추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오는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우울한 오후네요.
대한극장앞에서 충무로 방면으로 꽉막힌 4차선 도로의 2차선에 서있었습니다.
1차선은 U턴전용이라 차들이 없고 나머지 차선은 꽉 막혀서 다들 서있었죠.
2차선에 서있던 제 앞을 지나 오토바이 한 대가 1차선으로 나가더군요.
혹시나 해서 백미러를 보니 SM5 한 대가 꽤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속도면 나오는 오토바이를 보고 멈추기 어렵겠다는 판단 > 어, 위험하겠다라고
생각하는 그 찰나의 순간 - 채 2초도 지나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오토바이는 1차선으로 진입했고 그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제 눈 앞에서
SM5에 받힌 오토바이가 저 앞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정말 멍해지더군요. 가슴도 쿵쾅쿵쾅 뛰고...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분은 크게 다치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만,
정말 사고는 순간이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제 판단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오토바이에게 경적을 울려서
멈추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오는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우울한 오후네요.
2007.06.21 20:39:42 (*.199.203.149)

헐...5시경에 명동~충무로 지나갔습니다. 경험담이지만 오토바이사고를 목격하게 되면 그 이후로 오토바이가 끼어들면 혼을 누르는 버릇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 빗길에 운전하기 위험한 날이었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2007.06.22 07:46:53 (*.180.44.210)
저번에 저는 이태원을 지나가는데 citi100이 앞에서 흔들흔들 거리다가 뒤에서 오는 트럭이 툭~~ 박아서 몇바퀴를 굴렀죠. 옆에 경찰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_-;;
2007.06.23 16:29:10 (*.138.60.163)

저도 아주 예전에... 그렇게 무턱대고 3차선을 가로질러 1차선으로 진입한 오토바이를 급브레이킹에도 불구하고 날려버린 적이 있네요. 오토바이 운전자가 제 앞유리로 튀어올라오던 순간... 끔찍했습니다. 죽은 줄 알고 뛰쳐나갔더랬는데... 오토바이 운전자.. 벌떡일어나더니 오토바이 끌고 중앙선 건너로 도망가셨습니다. ... 7~8년 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