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9-3 차세대 모델 2013년 등장?

스웨덴의 사브자동차가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초만 해도 수퍼카회사인 스파이커가 인수해 안정될 것 같았다. 하지만 곧 바로 스파이커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중국 메이커와 협상에 들어갔다. 중국 메이커에게 50.1%의 지분을 넘기는데 합의했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6월 말에는 자산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2,800만 유로를 조달하기로 했다. 2,800만 유로로 밀린 급여를 지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부동산회사는 사브의 지분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브는 중국의 팡 다와 ZYLA(Zhejiang Youngman Lotus Automobile)에게 지분 매각을 합의한 상태이다. 중국 회사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아 경영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브가 중국 회사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2억 4,500만 유로이다. 현재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망은 좋지 않다.

7월 말에는 중국의 ZYPCG(Zhejiang Youngman Passenger Car Group Co.)와 함께 스웨덴에서 합작으로 3가지의 신차를 개발하기도 합의했다. 지분은 50:50을 소유하게 된다.

사브의 모회사인 스웨디시 오모토빌에 따르면 이 합작사에는 9-1과 9-6, 9-7 3가지 모델이 나온다. 합작사는 NPJV(New Product Joint Venture)로 불리게 되며 사브가 디자인과 개발을 맡고 ZYPCG가 자금을 대는 방식이다. 사브는 엔트리 모델인 9-1과 중형급 모델의 개발을 통해 연간 판매를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브 북미사업부 사장이 9-3의 차세대 모델이 이름을 바꾸어 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도입하게될 차세대 모델은 2013년 초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