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주말통행특성, '주말 오후에는 러시아워가 따로 없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하여 수행한 2010년 “주말통행실태조사(설문조사)”를 토대로 주중과 주말의 통행특성 변화를 발표하였다.

주중과 주말의 통행특성을 살펴보면, 통행량이 제일 많은 시간은 평일의 경우 출퇴근시간(오전 7시∼9시, 오후 5시∼7시)에 최고조에 이르나, 주말의 경우 여가•종교활동 등으로 오전에는 8시∼11시, 오후에는 12시∼2시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 오후 6시까지는 통행량이 집중되어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주말에는 승용승합차량의 이용률이 49.7%로 주중보다 12.5%나 높아져 전체 통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은 주중에 비해 고정통행(출근, 등교)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전철)의 이용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중에는 무통행 비율이 16.2%, 주말은 33.0%로 주말에 2배 더 많이 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에는 통행인구 중 7.4%가 여가통행을 하는 반면, 주말에는 29.7%로 4배 증가하였다. 기타통행(종교활동, 개인용무)도 주중에는 11.4%이나 주말에는 29.0%로 2.5배 가까이 증가했고, 쇼핑통행은 주말에 9.9%로 주중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주말통행 실태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주말통행특성을 분석하여 주말교통정책의 근거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