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호주공장 노조, 임단협 결렬로 파업 찬반투표

토요타자동차의 호주 현지공장 노조가 파업준비에 들어갔다.

10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에 따르면 알토공장 노조는 공장직원 3천400명에 대해 연간 3.4%, 향후 3년 3개월 동안11%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호주 토요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실시를 묻는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호주 자동차산업노조연맹 (FVIU)의 존스 위원장은 '알토공장 직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해 이 공장의 파업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주 토요타특은 지난 4월부터 노조와 임금협상을 벌여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조와 협상을 계속하겠다며 협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언급을 회피했다.

호주토요타는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에서의 부품 공급이 부족, 5월 생산대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그리고 현지모델인 오리온 등 3개 모델이 생산중이며 올 연말부터는 신형 캠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 외에 GM 홀덴과 포드도 올해 노사협상이 예정돼 있어 이번 토요타의 협상결과가 이들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