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예전에 독일로 이주 한다고 차량 질문 드렸던 박세호 입니다. ^^
아시다시피 유럽은 수동 변속기의 비율이 높은데다 준중형 이하의 모델들은 대부분은 수동변속기 차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에 따른 가격의 차이도 엄청나서 10년을 자동만 운전 했음에도 자꾸만 수동차량으로
기웃 거리게 됩니다. ㅎㅎ
그에 따른 뜬금없는 질문 나갑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 부탁 드립니다.
1. 제가 운전을 좀 오래하면 고질적으로 허리 통증이 유발되는데요...제 생각엔 이게 오토매틱 차량의 경우
오른쪽 발 만으로 악셀과 브레이크를 조작 하다보니 자세가 틀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분 계신지요? 만약에 이게 연관이 있다면 수동기어를 조작하게 되면 오른쪽, 왼쪽을 골고루
사용하게 되니 증상이 좀 완화 되는데 도움이 될런지요?
2. 위에도 살짝 언급했다시피 저는 1종 면허가 있음에도 수동 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뭐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부분은 오토를 사용하니까요...
아무래도 갑자기 수동기어 차량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좀 어렵겠지요?
6월 중순에 한국에 잠시 갔다가 7월에 독일로 넘어가게 될것 같은데 하루나 이틀 도로주행 연수를 수동으로
받으면 어렵지 않게 적응가능 할까요? 전 운전을 못하지는 않습니다. 이곳의 고수분들처럼 잘하지도 않구요. ^^
와이프의 경우엔 10년 장농 면허라 강력히 오토매틱을 원하고 있는데 설득해서 수동으로 같이 연수를 받게 되면
어렵지 않게 운정이 가능할런지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냥 김여사 수준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상입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1. 저도 세호님과 정확하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수동 쿱한대랑 오토 세단 한대를 보유중인데요. 동일 구간 왕복시에 수동차의 경우는 더 하체가 딱딱함에도 불구하고 허리 골반 고관절 통증이 없는 반면 오토차의 경우 훨씬 더 안락한 차임에도 불구하고 골반이랑 고관절 그리고 똥꼬쪽이 땡기는데 아마도 오토차는 습관적으로 삐딱하게 기대고 앉아서 운전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아마 좋지 않은 비교의 예인거 같구여,,,
동호회 분중에 911 C4S 수동 타시는 치과 원장님이 계신데 원래 오토타시다가 허리 아파서 수동으로 바꾸고 나서 좋아졌다고 수동예찬을 하고 다니시는 분이 계십니다. 동일 차종간의 비교이고 이분도 정확하게 세호님께서 하고계신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2. 수동운전 어려울거 하나 없습니다. 진짜 쉬워요.. 근데 여기계신 프로분들 처럼 잘하려면 진짜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도 두분 말씀 다 맞는것 같습니다. 시트포지션이 문제이기도 할겁니다. 제가 다리도 짧은데 좀 시트를 뒤로 밀고 타는 버릇이 있어놔서 아마도 더 허리가 틀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핸들과 시트간의 거리는 사실 좀 고치기 힘든 부분이어서 차덕선님이 해결하신 방법처럼 수동 변속기가 어쩌면 답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최재호님, 차덕선님 답변 감사 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감합니다. 수동변속기차를 탈때와 '나긋나긋'자동변속기차를 탈때의 마음가짐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수동변속기를 운전하게 되면 저절로 왼쪽 다리는 풋레스트에 대기상태가 되죠. 허나, 자동변속기때는 참 별의별 자세를 다 취하게 되더군요..(죄송합니다..--;)
일단 왼쪽발이 풋레스트에 제대로 얹혀져 있게되면 적어도 엉덩이 양쪽에 걸리는 하중은 비슷해질꺼라 생각됩니다. 자동변속기의 각종자세때는 뭐...--; 집에서 텔레비젼 보는 자세와 별반 차이 없었다고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닌지라...

1. 전에 수동차량을 운전하시는 개인택시 기사님께 왜 수동차량을 구입하신지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그 분도 허리통증 때문에 수동으로 교체하셨더니 허리가 안 아파지셨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2. 처음에는 조금 고생하실 수도 있지만, 운전 하시는 분들은 금방 적응하시지 않으실까요?
기어 변속시 몇번의 울컥거림과 오르막 출발시 뒤로 밀림을 겪으시면 금방 적응됩니다. ^^
저도 수동 운전한지 3년차인데..1년에 몇번은 시동 꺼트립니다. 오르막 출발은 아직도 긴장되고요..^^
빠른 변속보단 조용하고 안전한 변속 위주로 연습하시면 수동도 은근히 편합니다..

한국에 잠깐 나오실때 수동말고 꼭 승용차로 수동도로연수를 받으세요. 유럽가셔서 쌩뚱맞게 수동운전하시는 것보다 준비를 해가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에 잠깐 나오실때 트럭디젤 수동말고 꼭 승용차로 수동도로연수를 받으세요. 유럽가셔서 쌩뚱맞게 수동운전하시는 것보다 준비를 해가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수동운전과 허리통증은 큰 관계가 없어보이구요. (시트 형상이 중요한 듯요)
유럽에 두달간 다녀온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운동신경 나쁘지 않는 남자분들은 수동 금방 하실만 하실겁니다. 문제는 수동을 하기 싫어하는 여성분들일텐데요, 제 아내의 경우는 유럽에서 두달 수동운전하고 (그전엔 오토만 해본 보통 여성운전자입니다) 수동에 맛들여서 한국에서 지금 수동차 사려고 매물 검색중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성분들 중에도 수동변속기에 관심정도가 있는 분이냐, 수동변속기라면 무조건 싫어하는 분이냐에 따라 갈릴 듯 합니다. 그런데 유럽은 확실히 수동운전이 편합니다. 보통 차들을 액티브하게 몰기 때문에 그 분위기 맞추려면 수동이 유리합니다.

오 그런가요?
제 경험에는 빠르고 자유로운 업/다운 쉬프트가 없으면 수동이 오히려 다이나믹한 시내 운전에서는 불리한 것 같던데요..
쉬프트 다운이 필요한 재가속 상황을 차치하고, 그저 신호대기후 출발만 보면,
토크컨버터 달린 오토의 우악스런 저속 토크와 빠른 변속 때문에,
오토매틱의 뒷차가 2500 알피엠대에서 변속될 정도로 평범하게 밟으면, 스틱인 앞차는 3500씩 올리고 타야하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클러치 밟는 순간 뒷차가 받아버릴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신경질적으로 추월을 하곤 하죠.. ^^;
평범한 운전자에게 스틱이 얼마나 세미-다이나믹한 운전에서 이점을 주느냐..가 제 평소의 의문이자 딜레마여서 답글 달아봤습니다.
예전에 아내분 위해서 새로 스틱차 들이신 것 보고 부럽기도 했고요 :)
사실 진정한 "평범한" 스틱 운전자를 보지 못한게 아마 이유인 것 같습니다.
차를 수족처럼 다루는 고수님들 아니면, 그저 울컥울컥 달달달 거리며 달리는 택시운전자들, 양 극단밖에 겪어보질 못해서요.

미국의 운전과 유럽의 운전은 좀 다른데요..
미국에는 신호등이 많고 신호등에서 주로 가속 대결도 하고 그런 문화이더라구요. 반면에 고속도로 올라타면 크루즈컨트롤로 유유자적 가는 분위기죠. 그래서 크루즈컨트롤 달린 오토매틱차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오토매틱의 토크컨버터로 인한 초반 토크 강화가 급출발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니까요)
반면에 유럽에는 구시가 일부시내를 제외하고는 신호등이 별로 없고(그나마 구시가지에서는 30~50km/h 정도로 주로 서행저속운전하죠. 길도 좁고) 교외에는 라운드 어바웃이 많은데, 이 경우 완전히 정차했다 출발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수동기어 2단이나 3단에 넣고 라운드 어바웃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분위기에 맞춰 가속을 하려면 오토매틱의 경우 적정기어를 찾지못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듀얼클러치도 마찬가지)
이런경우 수동기어의 경우 적절한 기어를 미리 넣고 흐름에 따라 가속을 할 경우 훨씬 더 현지운전자들과 보조맞추기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유럽의 경우 고속도로에서도 굉장히 액티브한 운전을 하기때문에 고단에서도 반응이 좋은 수동기어 운전이 편하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유럽의 경우 대다수의 차량이 수동변속기이기 때문에 신호대기에서 조금 스타트가 늦더라도 그리 눈치보이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중저속 가속상황에서 헤메게 되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요.

꼭 쉬프트업/다운을 생각지 않더라도, 마찰재로 직결되어 있는 수동변속기의 가속반응이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속이란 행위이전에 동력전달의 질로 본다해도 유체를 이용한 방법보다는 건식마찰형태의 직결감이 우세라 생각합니다.(물론 일상적인 운전행태에 한한다는 가정에서 말이죠..)

제 경우 허리 디스크가 있어서 치료를 받는데, 카이로프랙틱 하시는 분이나 신경과 주치의 모두 양쪽을 계속 움직여주는 수동이 저에게 나을거라고 하더군요. 제 경우에는 수동 운전시에 허리를 상당히 세우고 보통 남자보다 앞으로 붙어서 앉는 편이긴 합니다. (그래야 클러치 를 발목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막히는 구간에선 자동변속기가 일반적으로 더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애매한 속도의 반클러치와 완전 인게이지 상태를 번갈아 하면서 옆 차가 못들어올 정도로 앞차에 바짝 붙을 수 있는 수동 운전자는 생각보다 별로 없더군요.
유럽에서 수동은 말씀하신대로 이틀 정도 열심히 신경 쓰시면 적응 금방 됩니다. 일단 엄청나게 막히는 도로가 별로 없으며, 출발하다 시동이 꺼져도 '수동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는 일'이기에 빵빵거리기보단 그냥 기다려주더군요. 주유소 가면 주유기 꼽아놓고 간단한 쇼핑과 볼일 다 보고 옵니다. 한국에서 그랬다간 난리나겠지만..^^
허리 디스크는 모르겠지만 스틱은 힐엔토로 인해 오른쪽 다리 장단지가 조금 땡기는 증상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혹 다른 분들은 그런 증상이 없으신지요?
1. 시트 포지션 문제일 가능성이...
2. 보통 평지는 하루면면 완전히 적응되고 언덕은 삼사일 타면 완전히 적응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