ㅌ마트 대치점(옛날 월마트였죠) 지하주차장에서 엊그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거기 입/출차가 조금 뭐 같습니다.

설명을 하자면 입차하려고 위층에서 내려오는 차와, 출차하려고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차가 만나게 되어있고,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면 러버콘을 세워놔 입/출차를 구분을 해놓는 구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입차를 하는 상태였고, 코너를 돌면 러버콘을 기준으로 왼쪽 차선으로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ㄷ 자 형태로 제가 내려와서, 코너를 오른쪽으로 돌아 직진을 하는 상황이었드랬죠.

문제는 탈출때였습니다.

코너를 거의 다 돌아, 핸들을 풀면서 풀드로틀을 했습니다.

처음엔 괜찮은듯 했는데, 앞으로 가다보니 핸들은 똑바로였는데도 불구하고 차의 앞머리는 약간 오른쪽으로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웠으나, 카운터를 치진 않았고 "아, 뒤가 약간 흐르는 느낌인데?!"하고 액셀에서 발을 땠고,그 이후 다시 코너를 돌아야 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우측으로 돌리니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멀쩡히 돌아갑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서요...

분명히 제가 느끼기엔 뒤가 약간 흘렀고, DSC와 DTC는 끈지 오래라 개입하지 않았을테고, 카운터를 치지도 않았는데 액셀에서 발을 떼고, 이후 코너가 나와 브레이킹을 하면서 핸들을 틀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돌아가는 상황이 제가 직접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합니다.

뭐 드리프트를 할 정도로 크게 흐른 것은 아니지만, 아무쪼록 궁금하네요...

회원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