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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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마트 대치점(옛날 월마트였죠) 지하주차장에서 엊그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거기 입/출차가 조금 뭐 같습니다.
설명을 하자면 입차하려고 위층에서 내려오는 차와, 출차하려고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차가 만나게 되어있고,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면 러버콘을 세워놔 입/출차를 구분을 해놓는 구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입차를 하는 상태였고, 코너를 돌면 러버콘을 기준으로 왼쪽 차선으로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ㄷ 자 형태로 제가 내려와서, 코너를 오른쪽으로 돌아 직진을 하는 상황이었드랬죠.
문제는 탈출때였습니다.
코너를 거의 다 돌아, 핸들을 풀면서 풀드로틀을 했습니다.
처음엔 괜찮은듯 했는데, 앞으로 가다보니 핸들은 똑바로였는데도 불구하고 차의 앞머리는 약간 오른쪽으로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웠으나, 카운터를 치진 않았고 "아, 뒤가 약간 흐르는 느낌인데?!"하고 액셀에서 발을 땠고,그 이후 다시 코너를 돌아야 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우측으로 돌리니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멀쩡히 돌아갑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서요...
분명히 제가 느끼기엔 뒤가 약간 흘렀고, DSC와 DTC는 끈지 오래라 개입하지 않았을테고, 카운터를 치지도 않았는데 액셀에서 발을 떼고, 이후 코너가 나와 브레이킹을 하면서 핸들을 틀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돌아가는 상황이 제가 직접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합니다.
뭐 드리프트를 할 정도로 크게 흐른 것은 아니지만, 아무쪼록 궁금하네요...
회원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2008.11.26 12:15:37 (*.37.112.12)
대현님 말씀대로 엑셀을 놓으신게 전자장비가 하는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한거죠.
(원래는 사람이 컨트롤해야하지만 그게 안되니 전자장비가 대신 해주고 있는거겠죠.?)
뒤가 완전히 흘렀다기 보단 약간~미끌어진 상황인데
거기서 엑셀을 놓치 않으셨다면
차는 계속 미끌어졌겠죠. 미끌어지고 있는 바퀴에 힘이 더 들어가면 바퀴를 더 헛돌게하고
뒤가 더 미끌어져 날아가 버리는게 당연할테니까요.
하지만 엑셀을 놓으셨고 뒷바퀴엔 땅을 밀어낼 파워가 자연스레 없어지고
타이어는 다시 트랙션을 자연스럽게 찾으면서 카운터를 넣고 안넣고와는 무관하게
흘렀다고 생각했던 뒷바퀴가 다시 땅에 찰싹 붙어 더이상 뒤가 안흐르게 되는거죠.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입니다만
드리프트를 할때는 엑셀을 능숙하게 밟아줘서 뒷바퀴를 일부로 엄청나게 미끌어뜨려서
거기에 카운터가 병행이 되어 가는거죠.
하지만, 엑셀이 충분히 밟아지지 않으면 차가 미끌어지는것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그립을 놓쳐야 하는데 다시 그립을 찾으려 하는거죠.
이러면 결국 드리프트가 실패하게 되겠지요?
태훈님은 한마디로 엑셀을 놓으셔서 드리프트를 실패하신겁니다.^^;;;
음......이건 좀..... 아닌가요....?;;;;;;;;;
(원래는 사람이 컨트롤해야하지만 그게 안되니 전자장비가 대신 해주고 있는거겠죠.?)
뒤가 완전히 흘렀다기 보단 약간~미끌어진 상황인데
거기서 엑셀을 놓치 않으셨다면
차는 계속 미끌어졌겠죠. 미끌어지고 있는 바퀴에 힘이 더 들어가면 바퀴를 더 헛돌게하고
뒤가 더 미끌어져 날아가 버리는게 당연할테니까요.
하지만 엑셀을 놓으셨고 뒷바퀴엔 땅을 밀어낼 파워가 자연스레 없어지고
타이어는 다시 트랙션을 자연스럽게 찾으면서 카운터를 넣고 안넣고와는 무관하게
흘렀다고 생각했던 뒷바퀴가 다시 땅에 찰싹 붙어 더이상 뒤가 안흐르게 되는거죠.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입니다만
드리프트를 할때는 엑셀을 능숙하게 밟아줘서 뒷바퀴를 일부로 엄청나게 미끌어뜨려서
거기에 카운터가 병행이 되어 가는거죠.
하지만, 엑셀이 충분히 밟아지지 않으면 차가 미끌어지는것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그립을 놓쳐야 하는데 다시 그립을 찾으려 하는거죠.
이러면 결국 드리프트가 실패하게 되겠지요?
태훈님은 한마디로 엑셀을 놓으셔서 드리프트를 실패하신겁니다.^^;;;
음......이건 좀..... 아닌가요....?;;;;;;;;;
2008.11.27 17:05:06 (*.135.228.140)

음... 뭐 드리프트를 의도하고 할때도 잘 안된다는게 문제이지만, 이 때는 의도한게 아니었거든요^^;
지하주차장에서 풀드로틀을 때린 제가 잘못이지만(이상하게도 그곳 지하에서만 풀액셀을 밟고싶은 충동이 느껴지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슬라이드가 일어나서 당황했던것입니다^^
그리고 뒤가 흘렀다는게, 뭐 드리프트할때처럼 흐른것이 아니라 차 앞머리는 직진을 하고 있는데 뒤는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랄까요?
제대로 뒤가 휘청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직진한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라 글솜씨가 부족한 저로써는 설명이 힘듭니다 ㅠ.ㅠ
지하주차장에서 풀드로틀을 때린 제가 잘못이지만(이상하게도 그곳 지하에서만 풀액셀을 밟고싶은 충동이 느껴지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슬라이드가 일어나서 당황했던것입니다^^
그리고 뒤가 흘렀다는게, 뭐 드리프트할때처럼 흐른것이 아니라 차 앞머리는 직진을 하고 있는데 뒤는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랄까요?
제대로 뒤가 휘청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직진한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라 글솜씨가 부족한 저로써는 설명이 힘듭니다 ㅠ.ㅠ
2008.11.26 12:25:21 (*.37.112.12)
참. 카운터를 했냐 안했느냐가 요지인 질문이였다면,
카운터는 차가 미끌어지고 있을때 뒤가 흘러서 차의 앞머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너무 많이 돌아가 있다면 반대로 카운터를 돌림으로서
차를 원상태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차의 자세를 다시 잡는) 로 만들고자 하는거지요.
하지만 태훈님은 엑셀을 오프하셔서 뒷바퀴가 다시 자리를 잡았는데
그상황은 네바퀴에 트랙션이 모두 돌아와있는 상황이고
카운터를 넣으신다면 오히려 가고자 하는 반대방향으로 차가 가버릴겁니다.
위 상황은 제가 보기엔 느끼신것보다 차가 별로 뒤가 안흘렀으며
엑셀을 오프하셔서 그립을 다시 찾아서 카운터없이 정상적으로 돌아나오신거라 생각합니다.
이럴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전 정말 글실력이 형편없네요 죄송합니다.ㅜㅜ
카운터는 차가 미끌어지고 있을때 뒤가 흘러서 차의 앞머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너무 많이 돌아가 있다면 반대로 카운터를 돌림으로서
차를 원상태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차의 자세를 다시 잡는) 로 만들고자 하는거지요.
하지만 태훈님은 엑셀을 오프하셔서 뒷바퀴가 다시 자리를 잡았는데
그상황은 네바퀴에 트랙션이 모두 돌아와있는 상황이고
카운터를 넣으신다면 오히려 가고자 하는 반대방향으로 차가 가버릴겁니다.
위 상황은 제가 보기엔 느끼신것보다 차가 별로 뒤가 안흘렀으며
엑셀을 오프하셔서 그립을 다시 찾아서 카운터없이 정상적으로 돌아나오신거라 생각합니다.
이럴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전 정말 글실력이 형편없네요 죄송합니다.ㅜㅜ
2008.11.27 17:10:43 (*.135.228.140)

아뇨... 대부분 키고 다닙니다만, U턴을 한다거나 지하 주차장에서는 끌때가 있습니다.
뭐 왜 끄는지는 저도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래도 끄게 되더라구요~ㅋㅋ
평소에도 안전장비가 켜져 있으면 개입을 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심적으로 출력을 빼앗긴다는 느낌을 받아서요...(물론 차가 잘 안나간다는데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그러나 공도에서 운전을 좀 세게 할일이 생긴다면 절대로! 켜놓습니다.
예전에 잘 모르는 길에서 앞차를 추월할라고 가속을했는데, 앞에 거의 헤어핀 수준의 코너가 나와서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며 ESP개입 경고등이 계기판에 들어온 기억이 있어서이죠...
의도적으로 오버액션을 취해야 한다던가, 제가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안전장비를 끌때가 있지만, 어떠한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는 공도에서는 켜놓고 타야죠^^;
뭐 왜 끄는지는 저도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래도 끄게 되더라구요~ㅋㅋ
평소에도 안전장비가 켜져 있으면 개입을 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심적으로 출력을 빼앗긴다는 느낌을 받아서요...(물론 차가 잘 안나간다는데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그러나 공도에서 운전을 좀 세게 할일이 생긴다면 절대로! 켜놓습니다.
예전에 잘 모르는 길에서 앞차를 추월할라고 가속을했는데, 앞에 거의 헤어핀 수준의 코너가 나와서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며 ESP개입 경고등이 계기판에 들어온 기억이 있어서이죠...
의도적으로 오버액션을 취해야 한다던가, 제가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안전장비를 끌때가 있지만, 어떠한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는 공도에서는 켜놓고 타야죠^^;
2008.11.27 17:48:50 (*.117.99.154)
타이어의 슬립앵글 이상으로 꽁무니가 흘렀다면 스핀으로 이어지지만, 살짝 흐른정도(몸은 그래도 느끼죠)로는 엑셀만 떼면 아무 이상없이 그립 찾습니다.
카운터는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고 '이대로 두면 돌아버리겠다'라고 몸이 느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하시면 되죠;;;;
뒤가 미끄러지는 경험이 별로 없으신가봐요?;;;;;;;
카운터는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고 '이대로 두면 돌아버리겠다'라고 몸이 느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하시면 되죠;;;;
뒤가 미끄러지는 경험이 별로 없으신가봐요?;;;;;;;
2008.11.28 00:32:44 (*.135.228.140)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라고 하겠습니다.
의도적으로 뒤를 날려보려고 스톨상태에서 핸들을 한쪽으로 완전히 돌린 상태로 출발시켜 뒤를 날리던 적도, M1에 변속기를 놓고 각이 큰 코너를 돌면서 풀액셀을 쳐서 날려본적도 있고, 스핀턴 연습한다고 사이드 브레이크 걸어가며 돌려본적도 있지만 위의 상황들은 모두 주변에 차가 없고, 공간도 넉넉한 장소에서 해본 것이라...
또 의도하고 날린 것이기때문에 차의 모션이 어느정도 이해가 됐고, 그에따라 대처가 빠를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뒤가 미끄러지니 놀래서 그랬습니다.(제가 그때 약간 다른 생각을 하느라 멍하기도 했지만요)
흐른 정도는 말씀하신대로 슬립앵글 내에서, 스핀으로 가지는 않을정도지만 몸에서 느낀정도였습니다^^;
의도적으로 뒤를 날려보려고 스톨상태에서 핸들을 한쪽으로 완전히 돌린 상태로 출발시켜 뒤를 날리던 적도, M1에 변속기를 놓고 각이 큰 코너를 돌면서 풀액셀을 쳐서 날려본적도 있고, 스핀턴 연습한다고 사이드 브레이크 걸어가며 돌려본적도 있지만 위의 상황들은 모두 주변에 차가 없고, 공간도 넉넉한 장소에서 해본 것이라...
또 의도하고 날린 것이기때문에 차의 모션이 어느정도 이해가 됐고, 그에따라 대처가 빠를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뒤가 미끄러지니 놀래서 그랬습니다.(제가 그때 약간 다른 생각을 하느라 멍하기도 했지만요)
흐른 정도는 말씀하신대로 슬립앵글 내에서, 스핀으로 가지는 않을정도지만 몸에서 느낀정도였습니다^^;
2008.11.28 00:38:22 (*.230.85.26)
그 좁은 이마트 주차장에서 풀 스로틀을 했다는 말입니까?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군요. 장보는 아줌마들이 카트밀고 왔다갔다하는 좁은 주차장에서 풀스로틀로 운전을 할수 있다는게... 완전 도쿄드리프트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ㅎ
이때 출력을 죽여줍니다
악셀에서 발을 띄신것이 자연스럽게 vdc효과를 낸것입니다
미끄러진다고 무조건 카운터 스티어링을 하는건 아닙니다
악셀웍이라는 악셀 조절과 병행하여 카운터도 들어가야 자세가 부드럽게 잡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