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요즘 멀쩡히 잘있는 차를 바꾸고 싶어 안달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차 저차 테드에 질문만 많이 올려 사실 얼굴이 뜨겁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번만 더 민폐 끼치자라는 심정으로 질문 올려 봅니다.
RS6의 가격대비 출력, 그리고 튠 가능성을 보고 이 차가 답이다라는 생각에
제차를 팔고자 동호회에 판매 매물로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전화가 와 말립니다.
국내 매물로 나온 많은 차들의 체크엔진 Issue.
센터를 들어가도 그 문제 해결 능력 부재.
생각보다 더한 막강한 유지보수 비용.
전세계적으로 생산대수가 많지 않아 혹여나 엔진이라도 뻑 나는 경우
쉽게 대책세우기 어렵다는 점.
그래서 애인과 같은 황홀한 만남이나, 마누라 처럼 오래 같이 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
등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작 들은 모든 내용이 지인의 친구가 구입했는데 정말 고생하더라, 유지가
웬만해선 감당이 안되더라 류의 전해들은 이야기라 오너경험이 있거나 현 오너분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혹 게시판에서 어려운 이야기라면 쪽지도
감사하겠습니다.
9천정도 쓸수 있다면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겠지만, 5천 언더의 차들을 골라도
현재 운행하는차와 별 다를게 없는 현실. 적은돈으로 즐거운 차하나 만들어 보자하니
이렇게 어렵습니다. -.-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남이 아무리 뭐라고 충고나 말해도 자기가 마음에 들고 하고싶은것은 절대적으로 못바꿔요~
나중에 구입후 사후처리에 후회를 할지언정 일단 마음에 들면 지르고 보는거에요!
선택은 자신이 하는거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문제점 고치고 그러다보면 정말로 차와 친해지고 애정이 들어 더 좋아지실거에요!!
공식 임포터에서 출고된 킬로수 적고 튠닝 안한 차를 사시면 많은 위험을 피하실수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피하기 입니다.그리고 2천 정도의 수리비는 기본이라 생각하셔야 추후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들 답변글들 감사합니다. 최재호님은 항상 느끼지만 짧은 글에 핵심을 찌르고 위트까지 있습니다. ^^
그런데 차 떠오면 준비자금으로 얘기하시는 1-2천으로 주로 어느부분을 수리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하체, 패드, 타이어, 타이밍등등인지, 아니면 BMW바노스와 하체부싱 처럼 필수
처리사항이 있는지요?
연식이 될수록, 출력이 높을수록, 운전을 험하게 할수록(=조질수록), 관리를 안할수록
패드나 그런 소모성 부품이라던지, 연료펌프 등 장기 소모성 부품이라던지 아니면 윈도우 스위치라던지
진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하나 고치면 조금 있다가 하나가 망가지는 현상이 나오게 되죠...
오래된 차 굴리기가 의외로 힘이 들지요 ㅎㅎ
그리고 rs6는 전자쇼바나 밋션쪽 트러블이 상당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밋션이 제가 알기로 rs6 전용이 아니라
a8거 가져다 쓴걸로 압니다......
p.s 디스크는 순정으로 가시는 것보다 국내에서 만드는게 쌉니다.. 투피스로 만들어도 60~70 정도면 할수 있거든요

400마력 넘어가는 차에 메인트넌스가 싸게 들어가는 차는 세상에 없습니다. 당연히 어느정도는 기대하셔야 되지요.
RS6와 같은 스페셜카들은 제 경험상 주행거리는 차의 상태와 관련이 없습니다.
7만킬로나 17만킬로나 관리여하나 전주인이 어떻게 운전했느냐가 훨씬 중요한 변수입니다.
일단 RS6는 64000km마다 타이밍벨트를 교환해야 합니다. 일반 아우디의 10-12만킬로보다 짧습니다. 따라서 이부분이 엔진쪽 비용의 하나의 변수가 됩니다.
두번째는 DRC서스펜션은 대부분 터져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에 살아있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 빌슈타인 PSS9과 KW V3를 선택하실 수 있는데, 300~350만원정도가 댐퍼쪽에 들어가는데, 순정을 살려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애프터마켓 코일오버쪽이 비용면에서 성능면에서 유리합니다.
셋째, 터빈상태인데 이는 육안으로만 확인이 안되니 주행능력으로 파악을 해야합니다. 만약 둘다 교환해야한다면 400~50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RS6 터빈은 생각보다 내구성이 워낙 좋아 관리잘 된 차들 18만킬로 타도 멀쩡한 경우도 많습니다.
타이어 255/35.19인 경우 한짝에 45만원~60만원 잡으시고, 브레이크 디스크 앞쪽 하나에 100만원, 패드 한조에 60~80만원 생각하시면 됩니다. 브램보 8피스톤이 순정이니 당연히 비싸지요.
변속기는 510마력으로 튜닝해서 타던 차의 30%정도는 슬립으로 수리가 필요한 경우가 생깁니다.
오버홀하는데 250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 나열된 것을 잘 보시면 차상태 끝내주고 킬로수 낮아도 타이어하고 브레이크디스크 교환해야하면 거기서 500만원 정도가 타이어와 브레이크패드 디스크에 투여됩니다.
반대로 타이어 괜찮고 브레이크 당장 안바꿔도 되는데, 서스하고 타이밍벨트 교환해야한다면 역시 50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이모두를 해야하는 경우 10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라면 킬로수가 많더라도 한사람이 관리한 혹은 오너수가 적은 차를 택할 것입니다.
한오너가 오래탄 차일수록 AS에서 권하는데로 정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RS6의 엔진내구성은 아주 끝장나게 좋은 편입니다. 터빈이 살아있고, 압축이 나오는 엔진이면 왠만해선 죽지 않고, 아무리 달려도 오일온도가 안오를 정도로 설계가 잘된 엔진입니다.
E39 M5 400마력 엔진도 더블바노스 바꾸면 그냥 그자리에서 600만원 없어집니다. RS6도 비슷하지만 터빈이 괜찮다면 600만원까지 안들어갑니다.
주변에서 말하는 것은 그저 막연하게 정비가 머리아프다고 말하는 것이지만 역사상 빠르고 특별한차를 거저 수리하면서 타는 경우는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도 벤츠, 아우디 , BMW의 세단베이스로 만들어진 차는 비슷한 출력대의 스포츠카나 소량생산 메이커에 비해서 아주 합리적인 수준의 정비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많은 부품을 일반모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세단베이스 독일 스포츠모델들은 모두 가혹한 테스트와 다양한 성향의 오너들의 운전조건을 만족해야하기 때문에 일정 페이스로 올려놓으면 부품값이 비싸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품질문제에서 불만이 별로 없습니다.
저라면 RS6 적극 추천합니다.

차는 실제로 운행해보지 않은 이상 절대로 알수 없는 오너만이 공유가능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이 정도로 간접 경험이 가능한 것이 테드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장문의 쪽지를 보내오신 한 오너분께도 감사드리고 권영주님, 최재호님께 감사드립니다.
PS:안그래도 로터는 국내 2piece 제작하려고 생각했더랬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인사 전합니다.
즐거운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디스크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작업입니다만 RS6가 굉장히 무겁고 제동파워가 워낙 좋아 품질이 확실한 제품이 아니면 쉽게 떨림이 나타날 수 있음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정되시길 바랍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디스크는 일본에도 납품, 수출하는 RDD제 풀 플로팅 2piece 강추입니다. (DTM것보다는 훨 나을겁니다)
R35 GT-R 튜닝용으로도 납품되니 품질문제는 걱정 않으셔도 될 듯..
제 생각에는 일단 가지고 싶다고 능력이 있으시면 사세요!!!^^
갖고 싶은걸 사야 만족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