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사고를 냈습니다.

와인딩도 아니고 그냥 지방 국도를 달리다가 토사가 많이 떨어진 곳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전륜이 연석을 들이받았는데

오른쪽 전륜휠은 깨지고, 앞범퍼는 오른쪽 안개등 밑만 좀 깨진 상태라 외형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줄 알았습니다.

양쪽 휀더나 도어, 본넷 등이 틀어진 곳이 없어서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 이상하게도 뒷바퀴까지 조금씩 틀어진 것 같아 보이는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여하튼 견인하여 분당 메트로 센터에 입고해서 가견적을 받았는데 부품가만 무려 1900만원을 부르더군요.

어드바이저의 말에 의하면 하체사고라는 것이 외형적으로 손상부위를 판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체와 관련한 모든 부품을 교환하는 것으로 견적을 낸 것이라고 합니다. 가견적서로 Fax 6장을 보냈는데 전문지식이 없는 제가 보더라도 하체와 관련된 모든 부품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제 GTI가 2007년 4월식으로 보험에서 정해진 자차가격이 1760만원이라 보험으로 모두 커버가 안되는 난처한 상황입니다.

센터에서는 차를 자세히 뜯어보면 분해해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은 사용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갈아야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여분의 휠 한세트를(이것도 센터가격은 무려 416만원이네요...나참)  제외하고는 가견적 1900만원에서 빠지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본레이싱에 연락해보니 자동차회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 바빠서 당분간 차를 못받는다 하시고,

VAG는 대전에 있어서 (용인은 3급이라 보험이 안된다고 합니다) 거리가 마음에 걸리고...

 

그 외에 GTI 보험수리 합당한 가격으로 수리 잘해주실 수 있는 업체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하루 하루 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p.s 만일 외부업체에서 수리하게 되면 약 1주일간 분당센터에 세워놨던 차의 주차비를 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