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커스 아반떼  S-kit

밑에 박준수 회원님도 써주셨지만, 저도 늦게서야 타본김에 느낌좀 잠시 적어두려고 합니다.

이전에 Ceed를 약간 타본적이 있어서.. 약간 물렁한듯한 HD 내수사양에 비해, 상당히 완성도 높게 생각되었던 유럽사양 Ceed의 느낌과 비교하여, 타보게되었습니다.

참고로 유럽형의 서스는 적당한 하드함이 추가되어, 페스티발 튠 서스보다는 승차감이 좋으면서 내수 순정의 무른 느낌은 어느정도 없애준... 개인적 취향으로는 매우 좋아하는 타입의 서스입니다.


그에 반해 인커스 킷은, 전체적인 강성은 비교도 안되게 높아졌고(특히 롤 강성), 마성 톨에서 에버랜드 입구사이의 와인딩을 *20이상으로 주파하는 동안 느낀건 놀라운 핸들링 뿐 아니라, 순정에 비해 전혀 나쁘지 않은 승차감입니다.

롤 강성은 차체 기울어짐이 최대한 억제되어 횡가속도 자체가 크지 않게 느껴지고, 그로 인한 안정감은 비교할 필요도 없더군요.

특히, 중간에 몇개 새로 만들어진 요철을 감속없이 통과하면서 느껴지는 충격은 그저 순정 서스 수준이었습니다.
제 감각이 의심스러워 다른 속도로 지나가봐도 순정 유럽사양 수준의 충격만이 올뿐입니다.

평상시 요철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승차감에 페스티발 차량을 앞서는 써킷 랩타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형상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아반떼 HD 내수 순정에 비교하면 승차감 차이가 좀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순정유럽형과 비교하면 크지 않다는 예기입니다.)

핸들링만 의식한다면 얼마든지 쉽게 단단히 만들 수 있겠지만, 승차감을 유지한다는 것은 밸런스 면에서 고려할 게 너무나 많다는 것을 수없이 들어온터라 그동안의 긴 튜닝기간과 시험횟수가 이해가 됩니다.

거기에 OE 업체의 시험표준을 다 통과한다고 하니, 내구성에서도 안심이 됩니다.
(실제로 OE 업체 제작의 제 클릭R 튠 서스는 10만키로 주행에 많은 경기 참가에도 이상이 없습니다.)

그동안의 시험여건이나 제작과정을 봐서도 이 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컵킷은 없을듯 합니다.
(반년이 넘는 튜닝과 시험기간으로 완성도를 높여가며 만든 서스는 메이커에서도 힘들듯 생각됩니다.)
메이커의 지원을 확실히 받으며, 메이커 연구원 출신의 레이서들이 만드는 튜닝서스라...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갑니다.

이날은 첫번째 풀서스 키트를 고객에게 장착을 마친 날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인커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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