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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뉘르브르크링에 다녀왔습니다. 왕복 1000km에 서킷에서 총 7시간을 보냈으며, 다시한번 뉘르브르크링은 카매니어의 지상천국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주말은 old timer들의 레이스가 있었는데, 도저히 연식을 가늠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오래된 경주용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차를 모는 사람들이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었다는 점과 클러치를 다루는 실력이나 변속하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차들은 워낙 예민하고 부품의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특히 클러치나 변속을 조심해서 해야하는데, 출발할 때 뒤에서 보니 다들 차를 다루는 실력들이 대단했습니다.

영국에서 온 매니어 그룹이었는데, TVR이 두대가 있었습니다. 직렬 6기통 엔진에 420마력 1000kg의 몸무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차였고, 특히 배기음이 묵직하니 아주 끝내주더군요

링택시가 바쁘게 들락날락하는데, 3사람이 185유로를 내야하며, 올해 모든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노르웨이에서 온 RS2 매니어인데, 뉘르 스티커를 붙이는 장면입니다.

우연히 만난 영국친구와 이야기를 한참하다가 그의 RS6를 타고 트랙에 들어가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운전을 아주 젠틀하게 했고, 서킷에 대한 경험이 많은지 뉘르의 어려운 라인을 완벽하게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4명을 태우고 고속코너를 찰떡같이 달라붙어 달려주는 RS6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에서는 RS6 세단은 찾아보기 정말 힘듭니다. 거의 대부분이 아반트이지요.

이번 주말 뉘르는 정말 차들이 넘쳐날 정도로 많았고, 서킷에 들어가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릴 뿐더라 나오는데도 5분 이상 걸렸을 정도로 많은 차들이 왔습니다.
가장 많이 본 차가 포르쉐 997 GT3와 GT3 RS였을 정도로 강한차들이 정말 많았고, R32로는 2랩을 탔습니다.
뉘르는 다시 느끼지만 운전기량중에서도 고속코너에 대한 이해나 다양한 경험이 없으면 절대로 빨리 달릴 수 없으며, 트랙에 대한 이해 역시 다른 일반 서킷에 비해 몇배나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총 300m에 이르는 고저차로 인한 급격한 기압의 변화까지 느끼며 달려야하며, 탈수록 매력이 넘치는 곳에 분명했습니다.
파삿으로 타는 것과 , R32로 타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이번에 R32의 제동능력에 특히 만족했고, 다양한 차들과 배틀을 붙었을 때 다시한번 강인한 폭스바겐으로서의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세한 후기는 나중으로 미루는 것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testkwon-
2007.08.14 06:27:44 (*.8.237.125)
값비싼 링택시가 엠5 인걸 보아하니 제법 운전 잘하는 분이 운전하는 엠5에 앉아서 서킷을 동승할수 있는 기회인가요???ㅎㅎ
2007.08.14 11:22:52 (*.192.187.141)

링택시의 드라이버는 몇명있을겁니다.. 차가 한대가 아닌걸로..
그리고 그들의 운전실력은 왠만한 프로보다 더 낫다고 -ㅇ-...
왜 짱께오토바이도 그동네 산길에선 먹어주자나요.. 많은 경험은 절대 무시못하는 실력이죠..;;;
그리고 그들의 운전실력은 왠만한 프로보다 더 낫다고 -ㅇ-...
왜 짱께오토바이도 그동네 산길에선 먹어주자나요.. 많은 경험은 절대 무시못하는 실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