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이었습니다. 단양 출장이 있어 인천에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길이 꽤 막혀서 물도 좀 비우고(^^) 체조도 할 겸 용인휴계소(하행선방향)에 들렀습니다.

제차를 주차시킨 후 왼쪽으로 흰색 레조가 들어가는것을 화장실을 가면서 얼핏 본 후 일을 보고 몸좀 풀어주고, 커피 한캔 마신 후 차량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 차로 돌아갈때 옆 레조 조수석에 대머리아저씨(머리숱없으신 분들에 대한 인신공격은 절대 아닙니다..저도 슬슬 위험합니다 ㅠㅠ..) 둘이 계시다가 제가 운전석으로 가자 떠나셨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갈길이 바빠 출발했습니다만...곰곰히 생각해보면 생각할수록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지더군요.

처음 절 본 아저씨가 문을 열려고 하던 다른 아저씨를 툭툭치면서 빨랑 가자고해서 떠난점.(망보기가 의심됨)

차주라면....차에서 나가 쉬고난 후 차로 돌아와서 문을 열다가 안열고 다시 휴계소로 가겠는가?? 물건이나 가방을 꺼내려고 했다면 모를까 안열고 ?!?!

차주라면.....운전석을 열어 전체 문을 열텐데 왜 조수석을 열지 !?!? (휴계소를 향해 주차되어있고 휴계소를 바라보아 우측끝쪽에 주차되어 있어서 식당에서는 안보이는 위치..)

그러고보니 문열려고하시던분 손에 든게 열쇠 맞나 ?!?!?! 길다란 철사라면 단번에 알아챘겠지만...손바닥에 들어가는 사이즈에 은색으로 번쩍였기는 했지만...일반 차키보다 약간 넓은 느낌의.....설마 만능키 ?!?!

뭐 일종의 편견이지만 흰색 깔끔한 레조라서 단란한 가족이나 연인을 생각했습니다만 칙칙한 대머리아저씨 두분....ㅎㅎ (이건 제외 --;  하지만 이것도 '감'에는 오더군요)

아무튼 고속도로상에서 휴계소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동승하고 있는 분에게 112로 신고하자고 했고 수상한점과 인상착의(9/10일 점심 12시경, 가운데머리숱이없는 50대남성 2인조, 한명 가로줄무늬반팔) 등을 설명하여 혹시모르니 순찰 부탁했습니다.

바로 제 옆차에서 일어난 일이라 정말 이제는 휴계소에 들를때마다 가슴속에 새겨두고 살아갈 것만 같습니다.

다행히 옆 레조보다 상태가 안좋고 지저분하고 덴트도 있는 리오 RX-V 에다 결정적으로 빈티(?)나는 5인치 네비라서 7인치 DMB네비의 깔끔한 레조에게 대상차량선정에 밀린것이 결정적 행운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들도 휴계소 휴식시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