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추석 연휴의 썰렁한 도로 사정을 기회삼아 중미산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조금은 불안했지만 일단 출발지인 남산의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보이지 않아 출발..
중미산의 중간지점부터는 노면에 물기가 많이 보이네요^^  이때부터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해.
중미산에 도착하니 축축히 젖어있습니다..정상의 포장마차들 아저씨들도 오늘만큼은 추석연휴때문인지 문을 닫으시고.. 아주 썰렁한 중미산 정상을 뒤로하고 바로 서울로 복귀..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싶어 다시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남산도 썰렁하네요.. 대략 새벽 2시를 넘는 시간이었기에  중미산까지 동행했던 지인분들과 남산 한두 바퀴 정도 돌고 집으로 갈 생각으로 썰렁한 남산길을 달리고 있는데..

뒤쪽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압박 가득한 검은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정말 멋진 싸운드를 들려주며 빠르게 지나가는 검정색 996 까레라 MT 모델이더군요..
하야트를 지나 아래쪽의 로터리를 돌아서 다시 식물원 방향으로 가는데 이 멋진 포르쉐도 같은 방향으로...으흐흐

열심히 포르쉐의 뒷태와 싸운드를 뽐내주며 가시는데 정말 달리는 중에도 입가에 미소가^.^
다시 잠시 쉬고 집으로 향하는데 이번에도 같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안전하고 빠르게 하야트 호텔까지 지나 로터리를 돌고.. 한남대교 방향으로 달립니다.
저는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우측차선을 유지하며 비상등 인사를 나누고 고속도로를 탔습니다. 포르쉐 오너분은 강남역 쪽으로 빠지셔서 인사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간단한 비상등 인사를 나눈게 아쉽더군요^^

혹시나 이 야밤에 함께 달리는것 만으로도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주신 911의 오너분이 테드 회원분이 아니실가 글올려봅니다.
저는 깜장 투스카니 타고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