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제 일생에 몇 안되는 초대박 사고를 또한번 치룰뻔 했습니다... 220Km/h 정도로 달리다가 휠하우스커버가 벗겨지며 타이어를 감아서 차가 차선을 이탈한 경우인데요.. 부끄럽지만 이번이 벌써 3번째 입니다... 집에서 DIY 한다고 범퍼를 탈부착 하다보면 범퍼와 연결된 휠하우스 커버를 탈부착 하게 되는데...  요것이 계속 탈부착을 하다보면 연결핀 상태도 안좋아지고 구멍도 헐거워지고... 또 의외로 딱맞게 조립이 안되다 보니 나중엔 귀찮니즘에 빠져서 그냥 에라~ 하고 대충 조립하게 됩니다..

예전에 엑센트TGR 탈때는 안개등을 탈거한 상태에서 고속으로 달리다 안개등 구멍으로 주행풍이 들이치자 헐렁하게 조립된 휠하우스 커버가 이탈되며 타이어를 감아서 차가 거의 반스핀한 경험이 있었고..

몇달전에는 남해고속도로에서 투스카니 터보를 타고 다른 투스카니랑 배틀을 하다 운전석 휠하우스 커버가 이탈되며 바퀴와 접촉하였으나 바로 감지하여 급격히 속력을 줄여 사고를 면한경우...

이번엔 같은차로 새로 뚫린 강변로에서 개념없는 운전자에게 광분하여 혼자서 1차선 초고속 주행을 하던 중..갑자기 차의 바퀴에 저항이 걸리며 차선을 이탈하여 3차선까지 밀려나갔습니다... 당시 피곤함에 찌들어 순간 바람이 심하게 불었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음...  ㅡㅡ;  

그냥 저속운행하여 집에도착해서 주차하면서 살펴보니깐 조수석 휠하우스 커버가 바퀴에 말린 흔적이 있더군요...   음... 하루종일 짜증나는일만 있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하늘이 도왔구나~ 했습니다... 왜냐면 그런일이 있기 조금전에엑센트 동호회 차량들이 10여대 정도가 이쁘게 줄을 지어서 2차선에서 80km/h 정도로 정속주행 하고 있는걸 와~ 매너 좋구나! 하면서 1차선으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내질러 버렸는데 만일 그때 트러블이 발생하였으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대형사고가 발생했겠죠...

요즘 차에 조그만 이상이 발생해도 그냥 넘겨버리는 일이 많았는데 자중해야 겠습니다...  진짜 별것 아닌것일수도있는데 말이죠...고속주행을 즐기는분들이라면 차의 기본정비에 충실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특히 바퀴 주변의 구동계통 주변... 여담으로 요즘 몸이 둔감해져서 휠마력 300마력이 느리게 느껴지네요...  미끄러운 노면에서 가속시 차선을 이탈해도 그냥 덤덤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차량 트러블로 차선을 2개나 순식간에 건너 뛰어도 그냥 바람이 불었나? 하고 말정도가 되었으니 확실히 안전 불감증에 걸린듯 합니다..다시한번 마음속에 리밋트를 걸어야 할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운전 조심하시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